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지내면서 느낀 일본과 한국의 차이점에 대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부분과 경험 , 개인적인 생각으로 써봅니다.
다소 다른 부분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 ( 조사해 본건 아니라 ;;; )
< 교통편 >
1. 단거리는 JR , 장거리는 지하철이 싸다
--> 저는 거의 케이오센을 타고 다녔지만 ^^ 나중에서야 비교되어 알게 되었습니다.
단거리의 경우 ( 1정거장 ~3정거장 기준 ) JR은 130엔~150엔 사이, 지하철은 대부분 150엔 ~ 180엔 으로 시작합니다.
가까운 거리 가실때에는 JR을 이용하세요 ^^
2. 파스모 잘 이용하기
--> 파스모 (Pasmo) 는 우리나라 교통카드와 같은 것입니다.
스이카 (Suica)도 있지만 파스모가 더 편리해서 나왔을 적에 폭발적으로 팔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파스모가 아무데서나 다 파는 것이 아닙니다. 파스모를 살 때에는 역무원에게 꼭 물어보시길...
공급의 문제 때문인지 지정된 역에서만 판매합니다. 저는 운 좋게도 처음에 갔던 역에 팔고 있어서 살 수 있었습니다.
제 친구의 경우에는 파는 곳이 너무 멀고 시간도 없어서 파스모 사는데 몇주 걸렸습니다.
아마도 제가 샀을 때가 대부분의 역에서 팔고 있을 때였을 것입니다. 제 친구는 그 시기를 놓쳤었구요.
한달 정기권 패스를 끊을 경우 한달 동안 전철타는 일수가 17일 이상일 경우에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 한달 정기권은 대부분 가격이 17일~20일 정도 됩니다 )
그렇게 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거든요. 만약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스케쥴을 넣어줄 때 ( 흔히 , 시프트 라고 합니다 ^^ )
한달 17일 이상이 아니면 그 장소만 왔다갔다 할 경우 정기권을 끊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알바 없이도 그 장소에 오갈 일이 많다면 그냥 끊는 것이 더 유리하죠.
( 6개월치 , 1년치도 끊을 수 있지만 돈이 한순간에 너무 많이 들겠죠 ^^;; 하지만 더 싸다고는 합니다 )
그리고 파스모를 살 때에는 신청서에 개인 정보를 적어 제출합니다. 물론 외국인 등록증 제시해야겠죠?
카드로 사실 경우에는 500엔을 지불해야 하고 그냥 종이 패스권으로 하실 경우에는 돈 안 내셔도 됩니다.
다만 매달 종이 패스권을 사야하고 충전이 불가능하다는 것. 나중에 카드 반납시 500엔 돌려주니까 카드로 하세요.
3. 일본은 버스가 별로 없다
--> 한국은 버스가 더 발전되어 있는 것 같지만, 일본은 전철이 훨씬 발전되어 있어서 버스 수가 별로 없습니다.
버스를 타시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 것입니다. ( 제가 탔던 버스는 한 시간에 2~3대 있었습니다. )
일본에는 전철도 버스도 모두 시각표가 있습니다. 그 시각표를 핸드폰에 찍어 항상 보면서 몇시에 나가야 몇 시경에
도착 할 수 있는지 계산하는게 항상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
4. 같은 교통편 라인끼리 묶여 있다
--> 버스는 지하철 라인과 같은 회사가 항상 운영합니다.
케이오센은 케이오 버스가 있고, 오다큐센은 오다큐 버스가 있습니다.
편의점도 그렇습니다. 역마다 편의점 ( 24시간 하지 않아서 편의점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
케이오센은 K-shop , 오다큐센은 오다큐샵이 역에 항상 존재합니다.
쉬운 예로 신주쿠로 오다큐 백화점에 오다큐센이 있고 바로 옆에 케이오 백화점에 케이오센이 있습니다. ( 신주쿠 서쪽 )
5. 아직도 알 수 없는 버스 할인
--> 매일은 아니지만 종종 버스를 탈 일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버스는 거리와 상관없이 200엔 입니다. ( 역시 교통비는 무시 못하는 일본 ;;; )
왕복 400엔 ;;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씩 돌아오는 길에 100엔이 찍혀진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땐 속으로 '앗싸~'를 외치며 탔는데 나중에 또 200엔이 찍혀서 약간 김이 샜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제 짧은 추측으로는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 같은 시간적 할인도 아닙니다. ( 내리고서 몇시간 후에나 탔었기 때문에... )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제게도 좀 알려 주세요 ^^;; 버스 할인에 대해서 ....
6. 전철 안에서는 통화금지, 매너모드, 때로는 전원끄기
--> 일본은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되는 정신이 강해서 전철을 타다 보면 역무원 아저씨들이 기나긴 방송을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통화를 자제하시고, 매너모드로 설정해 주십시오.
"오모이야리존"(배려구역)에서는 전원을 끄라고까지 말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배려구역에 그림이 그려 있습니다. 배려구역 대상자들 그림이죠. ( 우리나라로 치면 노약자석 )
다친사람 그림, 임산부 그림, 노약자 그림... 그리고 심장에 하트가 그려진 사람의 그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그림이 이해가 가질 않아서 항상 뚫어지게 보았습니다.
케이오센에는 그림 설명이 없어서 몰랐지만, 오다큐센에는 상냥히 한글로 써 있어서 겨우 알았습니다.
신체에 의료장비를 장착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원에 의해 의료장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군요.
한번은 버스에서 제가 문자를 쓰느라 전화를 꺼냈다가 엄청 얼굴팔렸던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문자 하지 말라고 말해서 무슨 소린지 몰라서 일단 그만 뒀더니 뒤로 가서 앉으라며
숨쉬기가 힘들다고해서 영문을 모르는 저는 어리둥절 했습니다. 알고보니 거기가 배려구역이었고
뒷쪽은 자유석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아... 진땀나는 순간이었어요 ;;;;
물론 간혹 안 지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갸르같은 애들이나 ;;;
전화가 오면 대부분 "전철이에요, 나중에 걸게요" 이렇게 말하고 끊습니다.
저는 중요한 전화라 입을 가리고 정말 소곤거리며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눈치보였던 기억이 있네요 ;;;
아~ 가끔 헤드폰이나 이어폰 소리를 줄이라는 광고도 보입니다 -_-;;;
7. 치열한 자리전투
--> 일본 사람들은 전철로 이동하는 시간이 긴 사람들이 대부분이므로 앉아서 가기 위해 거의 전쟁을 치룹니다.
저 역시 꽤나 장거리로 다녔기 때문에 항상 앉기 위해서 이곳저곳 살폈던 기억이 ;;;;
저희 집에서 가까운 역은 아침 7시 10분에 저희 역에서 스타트 하는 전철이 있었습니다.
다른 전철들은 몇 정거장을 거쳐서 오기 때문에 아침 시간에 끼어타서 갈 수 밖에 없지만...
그 전철은 저희 역에서 시작이므로 일찍나와서 기다리면 앉아서 갈 수 있는 이점이 있었죠.
저도 그걸 노리고 7시쯤 역에 도착하게끔 나왔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더군요 ;;;;
그날 결국 앉지도 못하고 각역 전철로 가고 말았습니다. ( 각역 전철 : 모든 정류장에 다 서는 전철 )
워낙 전철 이용자가 많고 아침시간에는 바쁘므로 각역 보다는 쾌속 전철, 준쾌속 전철 등이 더 많이 다닙니다.
이런 전철이 많이 붐비므로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려고 각역을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의 10분씩 차이납니다.
( 저는 케이오센을 탔으므로 케이오센 기준입니다. 오다큐센은 또 달랐던 기억이 있네요 )
그래서 7시 10분 시작 전철을 타기 위해 집에서 6시 30분부터 나와서 기다렸던 기억이 있네요.
겨울에는 정말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 전철타고 가는 내내 몸이 녹지 않아서 고생했던 나날들 ;;;;
앉아서 가는 아침의 사람들은 대부분 앉자마자 눈을 감고 잡니다. 지옥철이 정말 대단합니다.
8. 전철은 짜투리 시간의 이용
--> 아침에는 그렇게 치열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살짝 여유로워 집니다. ( 그래도 거의 항상 좌석은 가득차 있지만요~ )
일본 사람들은 대부분 전철에서 책을 읽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DMB 폰을 보거나 PSP 하는 분들 많잖아요.
일본에는 의외로 PSP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닌텐도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래도 책과 신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가끔 노트북꺼내서 일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책은 대부분 책을 구입한 서점의 포장지로 싸여있어 무슨 책을 읽는지 알 수 없게끔 해 놓습니다.
여기서도 철저히 프라이버시를 지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문은 항상 1/4로 접어서 보고 만화책도 잘 봅니다.
잡지책도 많이 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일본 전철의 광고지는 대부분 잡지나 서적에 관련된 광고가 많습니다.
물론 자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9. 전철 안의 전단 광고
--> 일본 전철은 매주 광고전단이 바뀝니다. 빈칸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위치에 따라 광고가 틀립니다. 사람들이 서있는 복도위에 있는 광고들은 대부분 잡지, 만화 광고가 많습니다.
사람들 눈 높이에 맞는 부분에는 다양한 광고였습니다. 음료, 핸드폰, 방송 광고등 여러가지 였습니다.
선반대 위에 광고는 대부분 지역광고, 공익광고 였습니다. 그 전철 라인의 마쯔리 (축제), 호텔, 온천 등의 광고가 있었습니다.
문 앞에는 대부분 전직회사 광고나 학원 광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배려 구역에서는 마쯔리 광고나 그 전철 라인의 직원모집 광고 또는 알림에 가까운 문구들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일본 친구가 그러더군요. 한국은 전철 광고가 참 안 바뀌는 것 같다고....
일본은 소비하는데 있어서 우리나라 보다는 통이 큰 것 같습니다. 한번 보고 버릴 만화책도 사서 보니까
전철에 그런 광고를 붙여 놓으면 효과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만화책도 다운로드 해서 보니까요 ^^;;
이런 점은 좀 반성해야 작가 분들도 더 많이 나오고 더 좋은 작품도 나올텐데.....
10. 지옥철에 익숙한 싸가지 없는 사람들
--> 이건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우리 나라도 지옥철의 경우가 있는데 몸이 너무 밀착되거나 서로 밀릴때 거의 소리를 내죠?
"에이~" / "아~진짜" 거의 이런 식으로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은 지옥철에 익숙해서 그런지 서로 파도처럼 쓸리고 밀려다녀도 신경질은 내지 않습니다 ;;;
" 어떡해~" / " 우와~ 장난 아니다 " 거의 이런식으로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하던 이야기는 계속 하면서 가던 그들의 내공에 정말 놀라웠습니다.
내려서도 아무일 없듯이 유유히 가는 사람들을 보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한국인은 대부분 내려서 " 우와.. 죽는줄 알았네 " / " 오늘 전철 진짜 심하다 " 이렇게 한마디씩은 하거든요 ^^
일본인의 개인주의에서 비롯된 싸가지가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퇴근시에 또 지옥철이므로 그나마 나은 곳은 여성전용칸입니다. 그래도 여성전용칸도 조금은 붐빕니다만 ;;;
케이오센이 신주쿠에서 나갈 때 지상으로 올라갈 때 상당히 전철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뭔가를 단단히 잡고 있어야 하죠.
미쳐 잡고 있을 곳조차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 여성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자신의 앞으로 중심을 잃은 여성이 뒷걸음질 치며 올때,... 당연히 잡아주는 것 아닌가요?
그 여성 뒤에 있던 분들 다 하나같이 피했습니다 -_-;; 순간 깜짝 놀랐지만 저는 본능적으로 손이 나갔거든요.
그 분이 "스이마셍" 하며 다시 제자리로 휙 돌아갔습니다.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어떻게 다들 하나같이 피할 수 있지 싶었고, 그 쓰러지던 여성분도 퉁명한 표정으로 말하고
제자리로 돌아가 버린것도 뭔가 이상했습니다 ;;;; 거기선 제가 이상했던 것인지 몰라도 ;;;;
하지만 진정한 싸가지는 따로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공간이 없어 부딛치는데 마치 자신에게 치근덕거린다고
착각하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팔꿈치로 닿을 때마다 팍팍 치는 사람 있습니다 . 대부분 여자들이 그래요 ;;;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그런걸 그렇게 사람을 칠 정도로 ;;;; 이건 제 친구가 당한 일이구요.
저는 공간이 없어 본의 아니게 앞사람 가방을 치는 것 처럼 되었습니다. 그러자 노골적으로 자기 가방에 도난 당한게
없는지 살피지 않나 가방을 꼭 안고 가고 그랬습니다. -_-;;; 싸가지 없는 사람들도 많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이건 나름대로 충격이었는데 사람이 자다보면 옆사람 어깨에 모르고 기대고 잘 때가 있습니다.
일본인... 이거 절대 용납 못합니다. 자신의 어깨에 기대오면 어깨로 바로 칩니다 -_-;;; 1초도 안 봐줍니다.
온갖 싫은 인상은 다 찌푸리면서 싫은 티 팍팍 냅니다. 우리 나라는 그런 것 없잖아요. 오히려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하거나
그냥 대주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기대서 자는 사람 바로 깨게끔 어깨로 머리 밀어버립니다 -____ -;;;;
한 아저씨가 딱 자기 아들뻘 쯤 되는 아이가 졸다가 머릴 어깨에 기댔는데 역시나 표정 싸악~ 바뀌면서 어깨로 치더군요.
정말 인정없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은 누군가 어깨를 기대며 잠들려고 하길래...
여러분 인정이란 이런 것이에요~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어깨를 빌려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 옆에서 자던 청년은
너무 심하게 자더군요 ;;;; 어깨를 누르다 못해 제 자릴 침범하며 제 등뒤로 머리가 넘어갔습니다 ;;;;
-_-;;;; 본보기를 보이려다 오히려 당해버렸다고 해야하나요 ;;; 다들 저와 그 청년을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
그 이후로 저도 어깨 빌려주기는 삼가게 되었습니다. 이래서 어깨를 안 빌려주는건가 싶기도 했고요 ;;;
< 음식편 >
11. 패밀리 레스토랑은 싼 곳이다
--> 우리나라에선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아웃백, 마르쉐, 시즐러 등 좀 비싼 느낌이 들지 않나요?
하지만 일본은 패밀리 레스토랑이 값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이제리아, 가스토 등등 많은 곳이 있는데 영업도 거의 24시간에 가깝게 합니다.
( 지역에 따라 영업시간이 조금씩 틀리긴 합니다만 대부분 새벽 2시나 5시까지 합니다. )
그래서 막차 놓치고 거기서 시간 떼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12. 규동집은 대부분 자판기 식권이 많다
--> 일본어 잘 할줄 모르시는 분들은 이게 편하고 좋긴 합니다. 표 끊어서 제시하면 알아서 다 해주니까요.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은 "마쯔야"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유일하게 미소시루(된장국)를 공짜로 주는 곳입니다.
제가 먹어본 제일 맛있는 규동집은 "나카우"라고 하는 규동집입니다. 다른 곳보다 살짝 비싸긴 하지만 맛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은 꼭 쿠폰제를 하기 때문에 그 때 먹으면 미소시루나 우동 샐러드 등을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신주쿠에서는 니시구찌( 서쪽 )에서 나와 키타신주쿠 방향으로 쭈욱 올라가다 보면 있습니다. ( 장소 설명하기가 좀 힘드네요 ^^ )
13. 일본 음식은 생각보다 짜다
--> 일본 음식은 싱겁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정말 많이 짭니다. ( 아마 드셔보신 분은 아실 듯 ;; 저만 그런가요? )
규동집에 나오는 규동도 거의 짠 편입니다. 제가 위에서 "나카우"가 맛있다고 한 것은 짠 맛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라멘 -_____-;;; 거의 소금을 먹는 기분입니다.. 맛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
제가 여지껏 총 4번 먹었지만 단 한번도 맛있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차항 ( 볶음밥 ) , 규동 , 카쯔동 등 덮밥 종류는 왠만해서는 다 짰던 것 같습니다. ( 제가 원래 짠 것을 잘 못먹긴 합니다만...;; )
오므라이스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14. 카레는 카레만 있다
--> 저는 이미 익숙해서 몰랐었는데 저희 오빠가 놀러와서 카레를 보는 순간 웃으며 말했던게 생각납니다
" 여기는 카레시키니까 진짜 카레밖에 없네 " .. 그렇습니다. 카레를 시키면 카레밖에 안 나옵니다.
카라아게 ( 닭튀김 ) 카레를 시키면 카레속에 카라아게 3개정도 들어있는게 끝입니다.
그 가게에 들어갔을 때 카레 먹던 사람이 야채카레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채가 듬뿍이라 오빠는 당연히
야채가 들어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카레를 봤을 때 야채가 많군...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지난번 무한도전 인도편에서 카레를 봤더니 카레뿐이더군요. 카레에 이것저것 넣는건 우리 방식인것 같아요 ^^
15. 빵이 맛있다
--> 일본 빵이 맛있는 건 다들 아시죠? 처음에 일본에 가신 분들은 수퍼에 파는 빵도 제과점 빵처럼 맛있는 점에 감동합니다.
저도 한 때 엄청 빠져서 빵을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 특히, 쎄븐에 파는 105엔짜리 슈크림 빵을 한때 질렀던 기억이 ;;;
일본에 파는 빵이 기분 좋은 것은 안에 든 앙꼬가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
한참을 먹어야 나오는 크림이 아닌 한 입만 물어도 이미 저를 반겨주고 있는 크림에 기분이 바로 업~ 됩니다 ^^
물론 맛도 좋구요. 디저트 계열의 케익이나 빵도 무척 맛있습니다. 기분이 우울할 땐 꼭 한번 듯보시길~
16. 커피가 싸다
--> 한국의 커피나 음료수 값은 정말 비쌉니다. 기본이 3000원부터는 시작하죠?
카푸치노나 살짝 기술(?)이 더해지면 가격이 확 뛰어서 일본에서 돌아와서 커피값 보고는 정말 놀랬습니다.
일본은 커피 값이 정말 싼 편입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희소식일지도 ^^;;;
제가 일했던 곳은 핫커피 한잔에 180엔입니다. 대부분의 음료는 200엔이었구요.
다른 곳도 비싸봤자 400엔은 넘지 않습니다. (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렇습니다. 더 비싼 곳 있나요? )
맥도날드 음료는 100엔이면 여러가지 중 한가지를 고를 수 있던데 한국은 200미리 우유 하나가 천원이더군요.
정말 놀랬습니다 -_-;;; 그것도 200미리 팩 그대로 주더라구요 ;;; 서비스가 좀 너무하다 싶었습니다.
아.. 혹시 한국의 다방커피, 커피믹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일본 커피에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해 마신다면 설탕이나 밀크는 조절해 마실 수 있지만 편의점에 파는 커피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씁니다. 한국 캔커피의 달콤한 맛을 기대하신다면 조금 실망하실 것입니다.
17. 햄버거의 야채
--> 저는 원래 햄버거를 못 먹습니다 -_-;;; 이상한 사람이죠? 어렸을 때 잘못 먹어서 체했던 기억에 평생 거의 입에 안대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일본에 가서 제 평생 먹어온 햄버거보다 더 많은 햄버거를 사 먹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 비교하기 힘들긴 합니다만...
저는 맥도날드, 모스버거, 후레쉬니스 버거(? : 가게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네요 ) 에서 자주 먹었습니다.
우리나라 버거에는 항상 어느 버거든 양상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은 종류에 따라 양상추가 없는 버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모스버거 ;;; 왠만해서는 토마토와 소스 고기 ... 이렇게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사이즈가 작다고들 많이 하시는데 역시 비교하긴 좀 힘들지만 , 모스버거와 후레쉬니스는 맥도날드 보다는 작습니다.
그치만 정말 맛있어요 ^^ 한국에 와서 맥도날드에서 새우버거를 시켰는데 항상 먹던 그 맛이 아니라 좀 실망했습니다.
일본 버거는 막 만든 느낌 이었고 한국은 만들어 둔 것을 데운 느낌이었습니다.
18. 마트 도시락은 폐점 30분전에 사재기
--> 당일 음식은 당일날 다 팔아야 하므로 그 시간에 되면 대부분의 마트에 파는 도시락들이 절반값에 팝니다.
음식 맛에는 솔직히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본인들의 위생정신이랄까요?
( 물론 작년에는 유통기한 문제로 여러 기업이 지적되긴 했습니다만... ) 대부분 날짜가 가까워진 음식은 싸게 팝니다.
이건 참 괜찮은 시스템 같아요. 우리나라도 이렇게 하면 음식 쓰레기도 좀 더 줄이고 매상도 높일 수 있을 텐데....
마트에 있는 제과점 빵도 거의 그 시간이면 반값에 팝니다. 그 때 사람들이 줄지어서 빵을 엄청나게 많이 사갑니다.
한국에 돌아와 보니 밀가루 값이 올라서 빵값 과자값등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일본에서 있으면서 항상 일본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한국도 만만치 않고 되려 비싼 부분도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한국의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군요.
19. 골라먹는 재미
--> 일본은 상품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물 종류만 해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한국에서 일본인 손님을 상대할 때 물 종류를 물을 때 무슨소린가 했던 의문이 풀렸습니다.
술, 음료, 된장, 과자, 빵, 차 등 모든 제품의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그래서 저는 장 볼때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오늘은 이걸 한번 도전해보자~~ 하면서 먹었습니다. 바로바로 해 먹을 수 있게끔 모든 제품이 완비되어 있어서
몇몇가지 재료만 사면 완벽한 이탈리아 요리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향신료도 상당히 많아서 저는 후추에 푹~ 빠져서 회사별로 후추를 사서 먹었던 적도 있어요 ^^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이칸야마에 있는 수퍼에 가시면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 갖가지 재료들을 파는 수퍼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책자에 소개되어서 저도 한번 가보았는데 정말 그 어느 곳보다도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일반 수퍼보다는 살짝 비싼 감도 있긴 했습니다만~~
20. 야채는 최고상품
--> 저희 오빠는 요리사입니다. 그래서 일본에 여행 왔을 때 수퍼를 둘러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더군요.
야채가 최상급이라면서 정말 요리할 맛 날 것 같다면서요. 저도 일본에서 생활하며 여러번 야채를 사 먹을 기회가
많았는데 정말 좋은 상품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깜빡하고 야채실에 깐 양파를 방치해 두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창후에 봤는데도 썩어있거나 하지 않고 살짝 수분만 사라진 듯 했습니다. 야채 값은 상당히 비쌉니다.
오빠에게 야채가 너무 비싸다고 말했더니, 이 정도 상품성이 있는 야채는 한국에서도 값이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과일, 야채 등 모두 가격이 비싼 편인데 가끔 싸게 팔 때가 있고 마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잘 비교해서 사세요 ^^
이 것은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일본은 야채를 수입할 때 대부분 최상품을 구하고 한국은 싼 것을 구한다고 합니다.
질이 떨어져도 한국은 많이 팔 수 있는 것을 일본은 최고 상품을 구입해서 판다는 얘기를 듣고 좀 씁쓸했습니다.
< 서비스 편 >
21. 작은 것도 다 봉투에 ...
--> 어떤 상품을 사도 봉투에 담아 다 넣어 줍니다. 가끔 귀찮아서 그냥 달라고 합니다.
점원이 먼저 그렇게 물어볼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왠만해선 다 넣어서 줍니다. 음료라면 빨대도 함께 항상 넣어주죠.
한국에서는 봉투나 쇼핑백은 다 돈주고 사야 되는 것에 새삼스럽게 놀라고 적응이 안되더군요.
게다가 저번에 옷을 샀더니 옷 포장 비닐에 막 넣어서 주더군요 -_-;;;; 일본은 되려 답답할 정도로 비닐 포장이
많다 보니 계산을 다 하고도 점원이 비닐에 넣어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만큼 포장에 신경써서 잘 들고 갈 수 있게끔 해줍니다. 생리대나 속옷 같은 경우에는 보이기 민망하다고 생각해서
2중 포장을 해줍니다. 작은 것이지만 이런 서비스가 손님을 생각해주는 기분에 더 좋은 것 같아요.
22. 역무원은 노동직이다
--> 한국에서는 팔자 좋은(?) 직업일지 모르는 역무원이 일본은 노동직입니다.
JR같은 새로생긴 선은 아나운스가 흐르지만 케이오센이나 오다큐센은 일일이 역이름을 생방송으로 중계합니다.
그럼 운전하면서 아나운스까지 힘들겠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맨앞에선 운전을 하고 맨 뒤쪽에 있는 조종석에서 역무원이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앉아서 일해도 될텐데 항상 서서 다 살피며 방송하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점까지 내내 서서 가며 방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맨뒷칸에 탔을 때 확인했었습니다 )
장애인이 있을 경우 편하게 타게 하기 위해 몇명의 역무원이 붙어 발판을 만들어 주고 안에 휠체어까지 밀어줍니다.
그리고 그 장애인이 내릴 역에 미리 연락을 해두고 그 위치에 역무원이 기다리고 있어 바로 내릴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그렇게 시행한 것도 몇해 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열심히 임하는 그들의 서비스 정신에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일본의 거리에서는 장애인이 활보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23. 버스 출발과 안내
--> 버스 운전자들의 서비스 정신 또한 대단합니다.
아나운스가 흐른 후에도 자신이 방송을 또 해줍니다. 마이크를 달고 항상 중얼중얼 거렸습니다 ;;;
버스의 계단 턱이 없어 노인들도 아이들도 쉽게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일본 친구가 한국 버스는 턱이 너무 높고 빨리 출발해서 버스타기가 무섭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돌아와 보니 적응이 안되서 몇번이나 쓰러질 뻔 했습니다 -_-;;; 일본 버스에서는 이런 방송이 나옵니다.
버스가 완전히 멈춘후 움직여 주세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___-;;; 우리나라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종점에 서면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해줍니다. 버스에선 전철과 달리 여유를 느낄 수 있지요.
저는 못 봤지만 함께 일했던 일본 친구는 자기 동네에는 너무 정중하게 하나하나 인사를 다 하는 운전기사가 있어서
왜 저러나 하며 부담스럽기까지 했다더군요 ^^;;;;
24. 맛있게 드세요~
--> 우리나라는 맛있게 드세요 라고 말하지만, 일본에서는 천천히 즐기세요 정도의 멘트를 꼭 해줍니다.
오빠가 놀러 왔을 때 역내에 있는 카레집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가게 직원이 접시를 내려놓고 손을 배에 놓고
배꼽 인사를 하며 고개를 숙이며 " 고윳꾸리 도죠 " 라고 말해서 저도 모르게 고개숙여 인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손님은 정말 왕이라는 생각이 들던 순간이었습니다. ^^
25. 화장실은 항상 열려있다
--> 일본에서 특이하게 생각되었던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화장실만큼은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다들 당당하게 화장실 좀 쓰겠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제가 일했던 가게에서도 화장실 쓰겠다면 가게 입구에서부터
당당히 들어와 그냥 가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다들 화장실을 쓰게끔 하는 것도 좀 놀라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는 화장실 가기 힘들구나... 라고 새삼 생각하게 되더군요.
미안해서라도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데 일본에서는 화장실만큼은 걱정없이 갈 수 있습니다.
리무진 버스에도 다 화장실이 있으니까요 ^^ 아참, 신오쿠보 ( 코리아 타운 ) 근처는 인심 빡빡해서 왠만한 편의점 같은 곳을
가도 화장실 안 빌려줍니다. 한국인을 잘 아는 곳에서는 대접 못 받는다는 사실도 알아두세요 ;;;
26. 터치를 안하는게 서비스이다
--> 옷가게를 가면 점원은 "어서오세요, 둘러보세요" 말 외에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옷을 추천한다거나 신상품이 들어왔다 등의 멘트도 일체 없습니다. 손님이 먼저 말을 걸어오지 않으면 자신들의 일에만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마음껏 이것저것 둘러볼 수가 있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동대문이 일본에서 실패했던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라고 하죠? 지나가는데 "언니~"하며 붙잡으면 싫어합니다.
저도 그런건 좀 안 좋아하는데 테크노마트 가면 정말 무섭습니다 -_____-;;;;
일본에서 요도바시 카메라에 가서 제품 살때는 되려 너무 방치된 느낌이 들어서 좀 별로였습니다.
직원들이 잘 소개를 해 주지도 않고 그래서 잘 못 사서 물건을 3번이나 바꿨었습니다.
( 신주쿠 요도바시 친절도는 별로 입니다. 친절하기로는 아끼하바라가 더 친절했습니다 )
27. 무서울 정도로 웃으며 코멘트
-->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고 카운터에 가면 대부분 배꼽인사로 시작하며 가격을 찍으며 일일이 가격을 불러주며
갈때까지 또 인사도 해줍니다. 좀 황송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손님이 안 볼때는 그냥 무표정 하다가도
손님이 오면 얼굴이 싸악 바뀌며 웃으며 계산해주는 옷 매장의 직원을 봤을 땐 정말 놀랬습니다 ;;;;
옷을 고르고 계산대가 어디인가 싶어서 두리번 거리다가 그 직원과 눈이 마주 쳤었습니다.
상당히 싸늘한 얼굴이었거든요 ;;; 순간 무서웠는데 계산대에 가니 활짝 웃으며 줘서 또 놀랬습니다.
물론 안 그런 점원들도 많았지만, 그 분이 인상적이네요 ;;;
28. 은행 or 구약소 서비스
--> 통장을 만드려면 자신이 속한 동네에 있는 은행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일터의 월급 통장을 만드는 것이라면 동네 아니면 일터 근처 은행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 제가 이 일로 상당히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 ) 은행에 가면 은행 직원이 엄청 많이 나와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무슨 일로 오셨냐고 하며 자신의 볼 일을 말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말해주며 번호표를 뽑아주고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구약소도 마찬가지로 번호표를 뽑아주며 손님에게 맞는 창구로 보내줍니다. 처음 외국인 등록증을 만들거나 통장을
만들때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입니다 ^^
29. 몰라서 물으면 또 설명해준다
--> 예전에 듣기가 잘 안되던 시절 우체국에서 전화가 걸려와 하는 얘기를 못 알아 들어서 몇번이고 다시 설명해 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럴 때 빈정 상하는 식으로 말하지 않고 항상 정중하게 다시 설명해 주었습니다.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참 대단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국인의 서비스 말투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서비스는 몰라서 다시 확인차 물으면 " 그렇죠~ . " 라고 자주 말합니다. 전 이 말이 참 싫습니다.
손님이 잘 몰라서 확인차 묻는데 다시 묻는데 있어서도 용기가 필요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게 그 소리인걸
몰랐었냐는 식으로 "그렇죠~" 라고 말할 땐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_-;;;;;
그래서 저는 일본인에게 뭔가를 물을 때는 거리낌없이 잘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일본어 잘 몰라도 몇번이고 계속 물어보세요. 친절히 잘 설명해 줄 것입니다.
30. 길거릴 물으면 필사적(?)으로 가르쳐준다
--> 가게에 일하면서 그냥 길만 물어보는 손님도 꽤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았습니다.
말도 잘 안 통해도 지도까지 꺼내가면서 같이 길거리 밖에 나가서 길을 열심히 가르쳐주던게 기억납니다.
저도 왠만한 길은 가르쳐 줄 수 있을 만큼 길을 알게 되었구요 ( 주변 걸어다니며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을 좋아해서 )
한국인은 왠만해선 가게에 들어와서 뭔가 먹고서 나갈 때 물어 봅니다. 미안하니까요 .
그러나 외국인이나 일본인은 그냥 길만 묻고 가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 물론 먹고서 물어본 사람도 있지만요 )
많은 사람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눠보세요. 많은 도움 받으실 겁니다.
여기까지 쓰는것도 살짝 ;;; 지치네요 ;;;
어떻게 100가지는 채워보려고 했는데... 다음번에 또 시간나면 적겠습니다 ^^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다른것도 다 공감하지만 전 인상깊었던게 길을 물으면 필사적으로 가르쳐준다- 요거에요. 모르면 그냥 모른다고하면 되는데 계속생각해보고 모르면 정말 미안해하죠, 전 괜찮은데 심하게 미안해하니까 것도 좀...그래요 ㅋㅋㅋ
맞아요 일본옷가게 가만냅둬서 너무 좋아요 올리브데올리브빼고 ㅋㅋ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진짜 올리브데올리브빼고 ㅋㅋㅋㅋㅋ
333 완전 공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 편 기대할께요.
일본 음식 짜다는것.. 완젼 공감.. ㅠㅠ 요리 못하지만.. 집에서 직접 해먹는게 젤 맛나요.. ㅜㅜ
ㅋㅋ정말 알찬 정보...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일본음식 짜다는거 정말 공감..특히 라면..--;;; 근데 길을 필사적으로 가르쳐준다거나 모든 점원이 친절한건 아니더군요..ㅋㅋ
우와..진짜 멋진정보네요ㅎㅎ다음편도 기대되네요^ㅅ^
우리나라 사람이 매운거에 강하다면 .. 일본인들은 느끼한거랑 짠거에 강한듯...ㅋㅋ 전 짜고..막 느끼해서 못먹겠다고 하지만 일본사람들은 잘 먹구 .. 반대로 일본사람들은 맵다고 못먹겠다고 하지만 전 잘먹고 ㅋㅋ 그리고 카레는 아무것도 안들어있는듯하지만 양파나 감자나 그런 건더기들이 약한불에서 오랜시간 푹 끓여 카레속에 녹아들어있는거예요 ^^
일본 음식 진짜 짜요 .. ㄷㄷ 도쿄가 다른 곳보다 좀 더 심한듯.. 근데 자꾸 익숙해질려고 해서 큰일이예요.. 이 놈의 적응력 ㅠㅠ 근데 전 덴샤탈 때 다들 진짜 시끄럽던데.. 크게 얘기하는 사람도 많고 (갸루도 갸루지만 그냥 일반회사원이나 아줌마들도..) 전화 하는사람도 많이 봤어요.. 그래서 도대체 누가 일본 지하철 조용하다 그랬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일본 전철은 정말 노선마다 분위기가 너무 달라요^^; 여러 노선 타보세요~ 너무 조용해서 무서운곳도 있고 시끄러워서 한국전철 같은 곳도 있어요~ 다양한 분위기에 잼있었죠 ㅎㅎ
저도 한국에서 내 어깨에 기대고 자는 사람들 어깨로 다 쳤는데..;; 오히려 모르는 사람 어꺠에 기대고 자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ㅂ;
지하철1번읽고 어디선 본것같아서..퍼온글인가 하고 안봤는데.. 밑에서부터 올라가며 보게됐는데.. 직접 쓰신거군요..;;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중요한 것들을 알게됐어요..감사합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런 단어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의 차이죠. 일본애들이 개인주의적이다 뭐다 말하지만, 우리나라도 만만치않죠. 배워야할게 참 많습니다 >_<
헐 ㅡㅡ 우리나라 개도국 아니거든요?
라면 진짜 짜요-ㅠ- 처음에는 짜서 면만 먹고 국물 못마셨는데, 1년있다보니까 국물까지 후룩후룩 잘도 마시게 되더라는. 몸속에 나트륨(?;;;;) 막 쌓였겠다 이럼서.. ㅎ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D
하코네 갔다 오는 전철에서 어떤 여성분이 하도 졸고 그래서 제 어깨에 막 들이댄 적이 있었는데 저는 한국에서처럼 가만히 있었죠.. 그랬더니 다른사람들 시선이... 힐끔힐끔 보는거에요.. 이유가 있었네요..
음식 진짜 짜죠? 유명하다는 우동집에 갔었는데 국물이 어찌나 짜던지... 일본사람들한테는 이게 보통인건가 싶어서 엄청 놀랐어요. 맛있는 곳도 많겠지만.. 그 때 그 우동국물은 잊을수 없네요. ㅎㅎ
우동은 간사이풍이 조금 연해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