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수협 7억여원 상당 수매, 절반 이상 재고로 남아 처리 골머리 앓아
- `수산물 팔아 주기 운동' 등 요청 중
강릉수협이 지난해 어업인들로부터 수매한 복어가 팔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관내 채낚기 어선들이 동지나해 등에서 잡아 온 복어(밀복) 1만6,150팬(1팬은 8㎏)을 7억 2,900여만원에 수매했다. 그러나 지난 31일 현재까지 6,696팬을 팔아 2억 6,740여만원을 회수했고 9,454팬(4억 6,100여만원 상당)이 재고로 남아 있다.
강릉수협은 창고 보관료로 매월 200여만원이 드는데다 장기간 보관에 따른 품질 문제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릉수협은 부산지역 복어 수출ㆍ입업체와 수도권 대형 백화점, 수협 중앙회 등을 방문하는 등 재고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도내 관공서를 찾아 수산물 팔아주기운동을 벌여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개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이광표 강릉수협 판매과장은 “냉동복어는 독을 완전히 제거한 것이어서 안심하고 지리나 튀김, 수육, 찜 등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며, 1팬의 가격이 4만 8,000원인데 11마리에서 14마리 정도가 들어 있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고달순 기자님(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