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여 즐거워할 명절이 명절 전후로 두통, 짜증, 우울함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명절은 긍정적이고 즐거운 행사여야 하지만 이러한 과정 중 남녀불평등, 고부갈등, 형제간의 갈등 등으로 명절을 부담스러운 연례행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명절을 여성들에겐 ‘노동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와 힘겨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명절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먼저 가정주부, 며느리의 가사 노동 부담을 가족 모두가 배려해야 합니다. 음식 준비와 설거지, 청소, 그리고 자녀 돌봄 등을 함께하고 함께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대를 난처하게 하는 질문들은 피해야 합니다. 즉 ‘아이는 언제 낳을 거냐?’, ‘취업은 언제 하느냐?’, ‘결혼은 할꺼냐?’는 등의 질문은 당사자에게는 예민하게 다가올 수 있으니 입장을 살펴 예의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어 ‘힘내라’,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야’라는 말도 듣는 이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함께 즐거운 대화를 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라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절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적인 이유로 부담스러워하며 스스로 소외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로 대립이 생겨 갈등하는 경우가 아직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복해야 할 명절이 갈등과 다툼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명절을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의 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기독교적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교간의 차이를 고집하기보다 가족들에게 봉사와 섬김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날이 갈수록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 가운데, 오랜만에 서로를 만나 교제를 나누고 축복하는 행복한 명절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