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마음착한 여자가 좋아!'
"난 원래 숙맥!"
가수 서태지(32)가 10년 만에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속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16일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유경민 연출)에 출연한 서태지는 선배가수이자 진행자인 배철수가
'자유도 없고 마음대로 못 사는 것처럼 보인다. 너무 폐쇄적인 삶을 사는 것 아니냐'고 묻자
"원래 성향이 그렇다. 착하다기보다 숙맥이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예전에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결혼 제도가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좋아하는 여자와 평생 동거할 수도 있고…. 그런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이상형은 마음이 착하고 생각이 특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가요계 복귀과정에 대한 물음에 서태지는 "더 이상 좋은 음악을 못 만들 것 같아 은퇴했다.
하지만 미국에 가서 쉬다보니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 이제는 (음악을 하면서 겪게 되는) 장벽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7집 앨범 '라이브 와이어(Live Wire)'를 발표한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서태지는
다음날인 17일 오후 4시에는 부산MBC 창사 45주년 특집으로 부산 영도 조선소에서 마련된
MTV '생방송 음악캠프'에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효실기자 gag11@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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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영의 "qld4061"님이 기사를, "프리스타일[인천]"님께서 사진 제공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