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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일수 192 135 140 154 99 127 166 135 109 90 127
3232 2015 2020 2253 1242 1984 2580 2281 1848 1358 2330
*******************************************************************************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일수 1 15 11 4 12 12 9 15 15 13 12 8
거리 3 127 187 119.5 183.5 236 174 201 250 268 211 170 /2330
대회회수 0 0 0 2 1 3 2 1 2 3 2 2 19/19/260
********************************************************************************
2020.12.31.목.구름.-14/-4도
d=10k, m=170k, y=2330k
(오후) 4시,-4도,1~3ms
탄천달리기,10k/1;08 (6;29/k,9.3kh)
케이던스 174/194, 보폭 0.89m
아듀,2020년아~
작년 12월에 시작된 코로나가 일년 내내 공포와 검은 그림자를 드리운 한해엿다.
IMF때 보다 더 극심한 경제불황과 행동제약으로 발이 묶여서 지냈다.
그래도 인간에게는 긍정 마인드와 희망이라는 것이 있어서 내년에는 조속히 수습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때까지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연말이라는 것이 그래도 그렇지 않아서 막무가내로 약속을 들이대는 사람을 당할
재간이 없어서 몇번은 만취할 정도로 보냈다.
그와중에도 오늘은 보바스병원에 겨우 줄을 대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금년에는 마라톤만 놓고 보면 2016년만 제외하고 근래 10여년중 가장 마일리지를
많이 쌓았고 작년 11월의 부상에 이은 휴유증으로 3월까지 제대로 뛰지 못 한 것을
감안하면 아주 잘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조금 쑥쓰럽지만 사랑하는 나에게 "올한해 수고많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내년에는 달리기 마일리지를 2600km 이상 쌓고,대회 참가 횟수를 25회 정도로
달성하여 내 후년도에 300회를 수립할 수 있는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
코로나가 빨리 풀리면 컴퓨터와 어학수준도 높히고 지리산 종주를 비롯해서 버킷 리스트도
좀더 채울 생각이지만 예년과는 달리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
2020.12.27.일.맑음.-1/9도
d=0
(야간)
풀 스트레칭/2:10
*펌핑/0:20
*경추,옆구리팔치기,매킨지서키트 100x2
*업드려 레그컬 3
(아침)
광교(원천)호수공원 걷기,6.2k/1;26.5
휴일의 광교호수.
금년도 마지막 휴일을 보내면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매주 토일요일마다
광교호수공원에서 번개훈련을 하는 후배들을 만나러 갔다.
오늘은 공원사랑에서 고 전상배님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만든 돌사모회원
몇명이 방문한다고 해서 겸사겸사로 나갔다.
그제께 뛴 근육의 피로가 풀릴 길이 요원하여 걷기만 하면서 피로를 풀어주었다.
알고 보면 가장 간단하지만 알기 전에는 마냥 어렵기만한 것이 현실이다.
어제 윤우로님이 사진 리사이즈가 안돼서 올린 사진이 몽땅 날아가게 된 원인을
알려 주어서 오늘부터 수정을 하게 되었다.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된다.
(수원지역 돌사마회원들)
2020.12.25.금.맑음.-6/3도.
d=42k, m=160k, y=2320k
공원사랑마라톤대회 참가.
풀/4:22;41 (1603) (6;13/k, 9.6kh) 260회
케이던스 평균 172/최대 189spm, 보폭 0.92m
~~~~~>케이던스도 느리고,보폭도 1m를 넘기지 못했다.
(구간기록)
1스테이지 10.55k/1;04:46 (6;08/k,9.8kh)
2스테이지 10.55k/1:02:32 (5:55/k,10.1kh)
3스테이지 10.55k/1;07:05 (6:21/k,09.4kh)
4스테이지 10.55k/1;07:18 (6:23/k,09.4kh)
(복장)맑음, -6/3도,2~3ms
상의:화천민소매+NB긴팔티+(폴라텍기모긴팔티)+아크바람막이,모직비니모자,
모직버프,썬그라스,마무트벙어리기모장갑,방풍테이핑,마스크.
하의:스포츠팬티+CW기모쫄바지+hummel 숏팬츠,동계모직양말,컴프종아리 서포트,
아식스노바브라스트운동화,좌우엄지 시리콘.
~~~>추위에 대한 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갔으나 오히려 너무 더웠다.
폴라텍긴팔티를 더워서 중간급수대에 맡기고,모직비니+모직버프의 조합도 더웠다.
벙어리 장갑도~
1차 스테이지.
내 금년도 마감주인 풀코스 260회차 동반주를 윤고문이 함께 하자며 참가했다.
윤고문은 최근 몇달간 회전근개 파열로 고생이 많았고 이제 겨우 걷기와 스트레칭으로
회복훈련을 하고 있지만 300회주 까지 동반주 해 주겠다던 약속을 지키려고 나온 것같다.
내심 윤고문과의 동반주로 마음의 빚을 갑겠다는 생각은 어림없는 오판이었다.
시작부터 6분 페이스가 7분 페이스로 시작하는 내 스타트 페이스와 안 맞아서 숨이 거칠어 진다.
거기에 더해서 방한을 위해서 껴 입은 폴라텍 상의 때문에 온몸에 땀이 젖어든다.
2차 스테이지.
1차 스테이지의 반환점을 도니까 몸이 조금 더 가벼워 지고 속도도 더 빨라진다.
이러면 안 되는 길을 가고있다.
그래도 한번 탄력 받은 몸은 어쩔 수 없이 달려가고 무거운 몸은 더욱 더 무거워 진다.
앞서 보낸 윤고문을 허벌나게 뛰쫒아 가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3차 스테이지.
하프 반환점을 돌아 나오는 내몸은 이미 한계치라고 비명을 질러댄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금년도 최종 완주횟수를 채워야 한다면서 마음을 달래준다.
이번 스테이지는 뒤늦게 제어된 스피드로 줄여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제어된 스피드가 아니고 지쳐가는 몸을 마음이 끌고가는 달리기다.
4차 스테이지.
힘든 관문의 시작이다. 의지와의 싸움이다.
오늘 대회는 시작부터 힘들더니 가속도가 붙어서 피로감이 가중되고 무릅통증도 만만치 않다.
4차 스테이지의 시작점에서 한숨부터 나오고 짧은 순간이지만 대회포기 유혹도 피어 오른다.
다른 때는 5키로 정도를 앞두고 워크브레이크를 하고 싶고,참다가 2k 정도를 남기고 했다.
겨우겨우 5k정도를 뛰는데 희한하고 다행스럽게도 속도는 크게 줄지 않는다.
이제는 5.5k정도만 남겨 놓고 있으면서 1분간 워크브레이크하고 10분을 뛰다가 최종
싯점에서는 1분 걷고 5분 달리기로 버틴다.
그래도 3스테이지와 구간기록이 비슷한 것은 미스테리다.
이로써 금년도에는 풀코스 19회,중도포기로 하프에 그친 것이 2회로 총 21회를 뛰었다.
작년 11월에 뛰다가 돌출부에 걸려서 낙상을 당한 후로 3월까지 5개월을 쉬었다가
뛴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을 했다고 할 수있겠다.
오늘 600회를 뛴 어철선님은 금년 한해에만 4시간20분 이내의 기록으로 59회의 풀코스를
뛰었다고 한다.
이사람의 족적에 비교하면 나는 새발에 피라고 할 정도로 볼품없는 기록과 횟수이지만
내게는 딴 세상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고 나는 나이고 그사람은 그사람이다.
점점 딸리는 체력저하과 근육감소로 인한 각종 휴유증으로 볼 때 앞으로 300회 달성도
조마조마하다.
뛰는 도중에 어철선님이 다가 와서 오늘 자기 600회라면서 장어구이집에 예약해 놓았으니
오라고 한다. 1/1 새해맞이 해서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땡겼다고 한다.
1/1 새해맞이 사전주로 수원에 가서 한잔하자고 제안 하려던 참이었다.
코로나로 초대손님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던 참에 재수좋게 초대를 받게 되었다.
마라톤대회 뒷풀이로 장어구이집에 초대받은 것은 처음이다.
덕분에 푸짐한 장어구이에 술한잔하고 2차는 수원으로 옮겨서 윤고문,박종무님과 셋이서
한잔 더 하고 헤어졌다.뒷풀이를 2차까지 일찍 끝내고 6시에 귀가한 것도 드문 일이다.
극심한 피로감과 코로나가 빚어낸 이변이라고 할 수있다.
오늘 일지를 보나 그동안 올렸던 사진이 몽땅 사라졌다.황당하다.
먗개월 전에 백령도여행기가 부분적 사라졌을 때도 마음이 언짢았는데 이번에는 더하다.
블로그는 쉽사리 옯길 수도 없는데 연말에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600회 달성,어철선님)
2020.12.23.수.구름.-4/8도
d=0
(오전)
간략스트레칭/1:20
*펌핑/0;20
*경추,옆구리팔치기,매킨지서키트 100x2
2020.12.20.일.맑음.-11/0도
d=30k, m=118k, y=2278k
(오후)
탄천~성남비행장간 LSD주,30k/3:16 (6;32/k, 9.2kh)
케이던스 176spm, 보폭 0.87m
재도전.
금년 7/11, 부상에서 완전 회복되기도 전에 성남비행장 까지 왕복 30k를
달리러 나갔다가 반환점 15k구간을 돌아서 불과 4km만 더 달리고
정자역에서 에너지 아웃되어 달리기를 포기하고 전철타고 집에 온 기억이 있다.
오늘은 그때의 호된 신고식을 설욕하기 위하여 재도전하기로 하고 나섰다.
7/11 기온은 22/30도에 장마로 습도가 높은저녁 5시였고, 오늘은 영하11/ㅇ도에
풍속 2~4~2ms로 바람이 강한 겨울이다.지난 여름과는 정반대의 날씨다.
오늘은 기록보다는 pose/fall/full의 흐름주법을 시작부터 끝까지 유지하면서 달렸다.
처음 0~4km 워밍업 구간만 빼고 나머지 전구간은 6분30초 언더의 이븐 페이스로 달렸다.
여름의 습도와 온도는 달림이에게는 쥐약과 다름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닳게 되었다.
내년 여름에는 대회주나 훈련주 모두 장마철에는 더 유의해야겠다.
뛰는 데는 무더운 여름보다는 방한복만 잘 갖추면 추운 겨울이 더 낫다.
나이가 먹어 갈수록 외부환경요인에 민감하게 대처해야한다.
2020.12.19.토.맑음.-13/-3도
d=0
(오후)
간략 스트레칭/1;10
*펌핑/0;20
*경추,옆구리팔치기서키트 100x2
2020.12.18.금.맑음.-7/1도.
d=0
(야간)
봉체조 & 풀스트레칭/2;20
*펌핑/0;20
*경추,옆구리팔치기,매킨지서키트 100x2
*토우레이즈,무릅차기,스쿼트,닥터스 레그컬
세모의 눈.
12/12 내가 순천에 있을 때는 서울경기에만 눈에 내려서 보지 못하고
오늘 눈이 내렸으니까 나로서는 첫눈인 셈이다.
세월따라 눈에 대한 감흥이 없어지고 녹으면서 지저분 하다거나,눈이 얼어서
빙판길이 되면 낙상사고가 염려되는 부정적 시각이 더 많이 연상된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가 재를 쏱아 붓는다.
진성의 '안동역에서'같은 노래가사에 나올법한 낭만적인 느낌이 전혀 안드는 것은 현실의
메마른 감정에 대한 보상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더 유행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암튼 나는 오늘같은 날 오히려 차분한 마음으로 수원에 있는 한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한의사와 상담도 받고 왔다.
그결과,지금 내가하는 프로그램대로 하면 너무 많아서 지루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정리해서 종류와 내용을 다시 수정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천명을 넘어서고 이에대한 정부의 대응은 2.5+알파로 격상되었다.
정부입장에서는 3단계가 맞겠지만 이제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가운데 나온 악수(?)인 듯하다. 치료제 확보도 현재로서는 절망적이다.
이번주 공원사랑마라톤 참가는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첫눈이 더이상 설레이지 않을 때,나는 내가 늙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레디 버드 죤슨:전미국 대통령 린든 비 죤슨의 부인의 애칭
첫눈이 와서 다행이다.첫눈은 나이가 얼마가 되었든,얼마나 많이 보았든,그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믿는다면 여전히 새로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 르위스 캐롤:동화책'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저자
2020.12.17.목.맑음.-13/0도
d=13.5k, m=88k, y=2248k
(저녁)
탄천달리기,13.56k/1;24 (6;11/k, 9.7kh)
케이던스 178spm, 보폭 0.91m
(구간기록)
*0~3k/20:30
+3~13.5k,10.56k/1:03.5 (6;01/k, 10kh)
훈련주 목표달성.
얼음이 얼어있는 탄천변,채 녹지않은 잔설이 얼어붙은 주로,조명불빛을 받으면서
바람에 흔둘리는 갈대 숲을 지나는 풍경을 바라 보면서 주로를 달리다 보면
그런대로 겨울의 달리기도 소소한 맛이 있다.
체온이 올라가면서 얼굴과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리는 땀방울은 쾌감을 보탠다.
11/13에 이어 오늘 금년도 두번째로 훈련주 목표페이스 10kh를 겨우 달성했다.
전달에 목표 달성후에 살짝 슬럼프에 빠졌다가 오늘 다시 회복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이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해서 내년으로 안정되게 넘어가야 하겠는데
글쎄올시다 라는 자신감 없는 독백이 먼저 입밖으로 흘러 나온다.
앞으로는 케이던스는 현상태를 지키고 보폭을 10cm 더 늘리는 것이 과제이고
자세는 뒷굼치가 엉덩이를 차듯이 뛰는 것만 보강하면 될것같다.
무었보다 근력을 기반으로한 자세보강이 중요하다.이번 겨울에 남겨진 숙제다.
어제는 낮12시에,오늘은 저녁 5시반에 나가서 뛰었다.
늦은 밤에 나가서 뛰면 주로가 적막해서 코로나로 부터 마음 편하게 뛸 수 있겠지만
집에 들어와서 씻고 누우면 바로 수면리듬으로 들어 가는 것이 쉽지가 않다.
좋기는 새벽 5~6시에 일어나서 뛰면 가장 좋은데 기상습관을 바꾸기가 여의치 않다.
주로에 가장 사람들이 적은 최적의 시간을 찾아내서 달려 볼 생각이다.
대회참가도 공원사랑마라톤은 참가인원이 20~30명 내외이고 각자 도착하는대로
뛸 수 있어서 좋았는데 워낙 코로나가 극성이라서 이제는 이마져도 다시 생각해 때가
온 것같다.
이번달에 풀코스 1개만 더 뛰면 260회를 채우고 내년으로 깔끔하게 넘어 갈텐데
코로나 사태가 심상치 않아서 어려울 것 같다.
"밖에서 뛰는 것은 안전할까? 안전하다.
나홀로 런이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혼자서,야외에서,경로나 길이 덜 혼잡할 때 달려라."
2020.12.16.수.맑음.-12/-4도
d=12.5k, m=74.5k, y=2234.5k
(정오)
탄천달리기,12.5k/1;26.5 (6:55/k, 8.7kh)
케이던스 173spm, 보폭 0.83m
(아침)
간략 스트레칭/1:10
*펌핑/0:20
*경추서키트 100x2
*시티드 무릅
결빙 주로.
낮 최고온도가 영하5도를 가르키고 있다.
오후의 일정도 있고 더 기다려 봐야 온도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하기 힘들것 같다.
바람까지 초속 2~3ms로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추울 것 같다.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 보다가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나갔다.
빰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3km....5km.....를 지나면서 버프가 거추장 스럽고 등에서도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군데군데 결빙주로가 있었으나 자신감있는 스텝으로 나아가니 오히려 미끄럽지 않고
페이스에도 지장이 없다.
아직도 몸이 무겁고 무릅상태가 별로라서 5km구간까지는 버벅거리다가 조금씩
회복이 되어 6분20초 페이스로 올릴 수 있었다.
"가만히 서 있으면 추울 뿐이다."
"나쁜 날씨는 항상 창문을 통해 더 나빠 보인다."
2020.12.15.화.맑음.-12/-5도
d=0
(저녁)
봉체조 & 풀 스트레칭/2시간40분
*펌핑/0:20
*경추,옆구리팔치기,매킨지 서키트 100x2
*시티드하체,푸시업,프랭크,앞뒤무릅차기,토우레이즈
한파 엄습.
2018년에는 12월말에,작년에는 별로 한파가 없었다가 금년에는 상당히
일찍 추워지고 이번주 내내 춥다가 담주나 되어야 풀릴 예정이다.
금년과 내년에 걸쳐서 정국이나 경제를 포함해서 코로나 정국으로 인해서 몹시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 같다.
저녁에 스트레칭하면서 어느 유선채녈의 '기묘한 이야기'라는 프로를 시청했다.
각도 별로 유명한 무속인을 상대로 상황을 만들어 맞히는지 못 맞치는지를 시험을
해서 기막히게 맞히는 도별 대표 무속인 1명씩을 뽑았는데 모두가 내년 상황이
아주 어렵다고 한다.점쟁이가 아니라도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막상 점쟁이까지 그렇게 말하니까 별로 기분은 안좋다.
하루종일 집안에서 뒹굴다가 저녁이 되어서 스트레칭이라도 해야 마음이
괜찮을 것 같아서 하고나니 한결 가볍다.그러나 시작은 언제나 어렵다.
지난 토일요일 이틀에 걸쳐 마신 술로 아직까지 몸상태가 별로다.
언제까지 정신 못 차리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2020.12.14.월.맑음.-10/-4도
d=0
(저녁)
탄천걷기,9.2k/2:05
2020.12.13.일.구름.5/11도(여수)
d=0
여수 오동도 일원 걷기/2시간
2020.12.12.토.맑음.-1/1도(조계산),-1/8도(순천)
d=0
순천조계산 등산,11.5k/4:56 + 큰굴목재 아래보리밥집 식사/1:10
2020.12.11.금.구름.미세먼지.-1/7도
d=0
(야간)
봉체조 & 풀 스트레칭/2;30
*펌핑/0;20
*경추,옆구리팔치기,매킨지 서키트 100x2
*무릅차기,스탠딩레그컬,시티드하체
배낭 꾸리기.
일년여 만에 2박3일간의 지방 산행겸 여행으로 배낭을 꾸려본다.
엄중한 시기에 떠나기에 다른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피하고 나를 포함해서 4인이 승용차 한대로 떠나서 방역이
조금 나을 것이라는 기대로 호텔에서 숙박하는 일정을 잡았다.
또한 전남지방은 다른 지방에 비해서 확진자가 훨씬 덜하다는데에 마음의
부담을 덜기로 한다.
오후까지 시내건물에서 한파대비 난방점검을 하고 저녁에 집에 도착하여
그때부터 배낭을 꾸리기가 간만에 챙기다 보니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늘까지의 마일리지를 보면 이번달은 놀고 먹으면서 올해를 마무리 하게 될 것같다.
연간 2500km는 못 넘기지만 최근 3년간의 연간 마일리지는 뛰어 넘을 것 같다.
다음해를 기약하면서 쉴멍놀멍으로 여유있게 마무리하면서 롱런에 촛점을
맞추어야 하는 나이다.
"나쁜 하루로 인생을 판단하지 말고,최고의 날로 인생을 판단하라"
"나는 당신이 보는 날들뿐만이 아니라 보지 못하는 모든 날들로 이루어져있다."/얀 프로데노
2020.12.10.목.흐림.-2/7도.
d=12k, m=62k, y=2222k
(야간)
탄천달리기,12.1k/1;24.5 (6;58/k,8.6kh)
놀라운 세상.
가민시계와 달리기앱을 연동으로 페어링 시켰더니 야간에 뛰었는데도
달리기 동영상 궤적이 3D로 대낮같이 선명하게 나왔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샅샅이 노출된다는 것이 섬뜩하기도 하다.
오늘에서야 비로서 몸에 물기 한방울이 살짝 오르는 기분이다.
전주부터 몸이 무거우면서 회복이 더뎌서 슬럼프에 빠진듯하다.
이번주부터는 살아 나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친다.
"발 뒷굼치를 엉덩이 쪽으로 당기면 무릅이 앞으로 나가게 된다.
즉,무릅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쭉~보내라"고 한다.
오늘 수마클 이동진후배가 조언해 준 내용이다.
조금 해 보았는데 뒷근육이 많이 퇴화되어 잘 안된다.
조금만 시도해 보다가 걍~들어왔다.
2020.12.8.화.맑음.-5/2도
d=0
(야간)
탄천걷기,8k/1;43
(오전)
간략 스트레칭/1:00
*펌핑/0:20
*경추서키트 100x2
*시티드하체
스치는 것들.
지금까지는 겨울이 서서이 다가 왔지만 이제부터는 가속도가 붙어서 성큼성큼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추위가 더 가까이 올수록 연말이 가까워 졌다는 것을 느끼면서 동시에
마음도 괜히 바빠지고 또 한편으로는 지나간 한해를 가만히 반추해 보게된다.
코로나때문에 뒤죽박죽의 한해를 살았지만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외면보다 내면적인 것에 더 치중한 면도 있었던 것은 작은 소득이다.
살다보면 지나간 한해도 내곁을 스쳐 지나간 것,내곁에 머물러 있는것,다가 오는 것들의
연속이고 또한 ~ing이기도 하다.
12월에는 스치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잔영으로 남아서 소중하게 간직되었으면 좋겠다.
"Deep in december, it's nice to remember
The fire of September that made us mellow
Deep in december, our hearts should remember
And follow~~~~~~follow~ "
"12월이 깊어지면 우리를 달콤하게 해주었던 9월의 열정을 떠 올리기에는 그만이죠.
12월이 깊어지면 우리는 마음속으로 떠올려야해요.
그리고~~~~~따라가 보세요."
올드 팝송 'Try To Remember' 중에서/노래 '바바라 맨드렐'
(12/08 저녁7시,탄천 산책로에서 寫)
2020.12.6.일.맑음.0/8도,0~2ms
d=42k, m=50k, y=2210k
공원사랑마라톤대회 참가.
풀/4:54:46 (1485) 풀259회
(구간기록)
1st 10.55k 1:15:15 (7:08/k,8.4kh)
2nd 10.55k 1:10:55 (6:43/k,8.9kh)
3rd 10.55k 1:17:27 (7:20/k,7.3kh)
4th 10.55k 1:11:09 (6;45/k,8.9kh)
(복장)
상의:몽벨집업긴팔티+칠마민소매,넥워머,나이키모자+머리띠밴드,썬그라스,
유천모장갑,벤츠벨트색(파워젤2,마그네슘,일회용벌꿀,포도당정),
가민시계,코로나마스크,일회용비닐바람막이.
하의:스포츠속팬티+스켈리도롱타이즈,+휴지,등산모양말,아식스노바블라스트
운동화3회,좌우엄지완충실리콘,무지외반테이핑.
간략후기.
멀고도 먼길.
왼쪽 허벅지 안쪽상단의 근육뭉침으로 금요일에 한의원에서 침과 부황을 떳다.
이우찬선배가 토요일에 같이 뛰자는 제의를 받았으나 그때까지 내몸 상태가
도저히 안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었다.
이번주에 못뛰면 다음주에도 일정이 있어 못뛰기 때문에 마지막주에 뛴다고 해도
금년 260회주 달성은 물건너 가게되는 절박한 순간이었다.
토요일에 문고리 한번 잡지않고 푹 쉬고,일요일 새벽에 소변보러 화장실 가는데
뭉친 부위의 근육이 의외로 빨리 회복되어 있었다.
30분간 이불 속에서 뒤척이며 갈등하다가 과감히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이제는 마라톤 복장을 챙기는데에 어느정도 이골이 나있어서 잽싸게 챙겨서
정자역으로 가서 첫전철에 몸을 싣고,전철안에서 부지런히 스트레칭을 해준다.
6시30분에 대회사무실에 도착, 출발준비를 서두르니 6시50분에 출발선에 서게된다.
수마클 윤고문과 손x희가 동반주하려 했지만 손x희가 담주 등산에 신을 새등산화를
적응시키기 위해서 등산으로 돌리자는 제안을 윤고문이 받아 들였나보다.
첫구간.
오늘 날씨는 0/8도에 풍속 0~2ms라고 하지만 현재는 거의 무풍이라 춥지않다.
출발선을 지나서 앞으로 진행할수록 몸이 생각보다 많이 무겁고, 뭉친 근육은
괜찮지만 주변근육을 포함해서 여기저기에서 산발적으로 통증이 전해져 온다.
평소의 레이스라면 아무리 느려도 1~2km의 워밍업구간을 7분 페이스로 달려서
첫구간의 나머지 8km 정도를 6분30초~6분으로 끌어 올리면 1시간10분 이내로
첫구간을 마치게된다.
오늘의 페이스는 1~3km구간을 8분의 느린 페이스로 달리고 나서도 몸이 풀리지 않는다.
나머지 구간도 거의 끝에 가서야 7분 페이스에 도달한다. 의기소침해진다.
두번째 구간.
몸상태는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7분30초~6분30초 페이스를 벗어 나지 못한다.
그래도 두번째 구간의 페이스만 유지해도 4시간40분 기록달성은 무난하겠다는 예상을
믿고 싶다.
왼쪽 어깨가 기울어 지는 최근의 딜레마를 의식해서 자세를 신경쓰고 애써 여유도 가져본다.
오늘은 자세 하나만이라도 잡아서 한건해야 겠다고 목표를 수정하고 평온을 찾아간다.
구간기록 1시간11분,아주 나쁘지는 않아도 1분 초과로 찜찜한 마음은 지울수 없다.
세번째 구간.
하프를 마무리하고 출발점에서 소변보고 파워젤로 원기보충하면서 2분여를 심기일전의
기운을 불어 넣으면서 심호흡 한번하고 마인드 컨트롤한다.
힘껏 패달을 밟아도 속도가 당겨 지지를 않고 자꾸 몸이 쳐지고 뒷 걸음질하는 기분이다.
자포자기의 심정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냥 30k구간에서 포기하고 싶은 강한 유혹과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는 의지가 혼전상태다.
포기와 의지와의 갈등 속에서 어찌하다 보니 다시 30k구간의 반환점을 턴하고 있다.
마지막 구간.
내 전매특허인 구간을 짧게짦게 나누어 피로감을 줄이고 싫증도 없애는 작전을 구사한다.
저멀리 잔여 2k구간을 표시하는 이정표,신도림교가 나오고 곧 바로 한강과의 합수지점인
잔여 1km구간의 조그만 다리도 보이면서 피로감은 절정을 향해간다.
1~100까지 숫자도 세어보고,기억도 나지않는 만트라도 입속에서 되내이면서 힘겹게
앞으로 나아간다.드디어 피니시 통과~.오늘따라 멀고도 먼길을 달려 왔다는 느낌이 든다.
대회 사무실에 들어와서 따뜻한 젖은 수건으로 머리와 몸을 씻고나서 이이사가 끓여주는
라면에 계란 한개 풀어서 막걸리 한잔을 쭉 들이키고 나니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 가는듯 하다.
지금까지 몇달간의 마라톤을 복기해보면 4시간 초반에서 4시간30분대 이내로 달린 날은
페이스가 그날의 좋았던 내 컨디션에 맞아서 덜 피로하고,4시간40분~5시간대로 뛰는 날은
늦게 뛰는데도 몸의 컨디션과 페이스 난조로 데미지가 크고 피로감이 심하다.
그렇다면 컨디션을 최적으로 만들어 뛰어야 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이론과 실제가 그렇게 딱
맞아 떨어지지 않고 그런 최적의 몸상태를 만들기도 쉽지가 않다.
한가지 더 짚어야 할 것은 누구나 말하는 32km 구간의 마라톤 벽 보다 내게는 하프 이후 부터
30km구간 까지가 가장 힘들어서 피로감이 크다는 것이다.
아직은 '나약한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종합해 보면~~~
지금으로서의 모범답안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만 날씨 좋은 날에,그날의 몸상태에 따라서
출전하되 무리하지 않는 페이스로 뛰면 휴유증도 크지않고 그런대로 무난한 풀코스 달리기가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다.인내라는 정신력과의 쌈박질도 덜하고~
"참을성 없이는 결코 인내를 정복할 수 없다.
나의 조언은 훈련은 조금 덜 하고 머리를 좀 더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이다"
"달리기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생물학적 필요요건이다."/이아니스 쿠로스
이아니스 쿠로스:'달리는 신' 또는 '필리피데스의 후계자'로 불리었다.
1983년에 개최된 그리스 초장거리 울트라마라톤대회의 챔피언인 이아니스 쿠로스는
26시간이면 우승하던 종전의 이대회에서 놀랍게도 21시간51분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후 그는 '필리피데스'라는 신발가게도 운영했다.
그가 우승한 스파르타슬론울트라마라톤은 무더운 여름철에 열리며 주로는
총240km중 160km가 비포장 산악지대 라고한다.
필리피데스가 페르시아의 그리스침공으로 스파르타의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서 뛰어야 했던
아테네와 스파르타간의 240km구간을 기념하기 위해서 매년 열리는 대회다.
마라톤평원에서 페르시아를 물리치고 승전보를 전한 말은 "나이키(우리가 이겼다)"였다.
'마라톤 나도 할수있다' 중에서/재프갤러웨이 저
1991년,43세의 뉴질란드인 샌디바윅은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로 인중된 풋레이스인 뉴욕에서
개최한 스리 친모이 2092km 레이스를 완주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그녀는 여성들도 가장 혹독한 상황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2020.12.5.토.맑음.-5/5도
d=0
(야간)
봉체조 & 간략스트레칭/1:10
*펌핑/0;20
*경추,옆구리 팔치기 서키트 100x2
현관 문고리 안잡기.
하루종일 집안에서 티비채널만 돌리면서 완전휴식으로 보냈다.
낮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유선방송에서 1963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이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알라바마 이야기'라는 흑백영화를 보았다.
나는 몇년후 고교 2학년때 명동입구 개봉관인 스카라극장에서 친구와 보았는데
볼때는 흑백영화이고 인종차별을 다룬 법정영화라서 크게 몰입해서 보지는
않았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줄거리도 생각나지 않고 몇몇 장면만 인상 깊게
남아있는 영화였다.
오늘 나이가 먹어서 60여년전의 영화를 완벽하게 처음부터 보았더니 전혀 새롭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젊은 시절 미남이었던 그레고리 펙의 점잖고 무게있는 연기도 좋았다.
채널을 돌리다 보면 가끔 운 좋게 흘러간 명화가 방송되고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보게되는 행운이 걸린다.
'누군가의 신을 신고 걸어봐야 그사람을 알수있다'/영화 '알라바마 이야기' 중에서.
영화의 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남을 안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고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영화 '아라바마 이야기'는 원작 '앵무새 죽이기'를 영화한 것이다.
(아파트에서 바라 본 일몰)
2020.12.4.금.맑음.-6/2도
d=0
(야간)
탄천걷기,15k/3:03 (12;08/k, 5.0kh)
솥뚜껑 보고 놀라다.
11/30(월)에 달리는 도중 어느 한순간에 왼쪽 허벅지근육 안쪽이 뭉쳐서
겨우 집에 돌아 온 직후에 이상이 없더니 다시 어제 뛰다가 또 같은 부위에
통증에 왔다.
오늘 뭔가가 불안하여 용하다는 한의원에 갔더니 별거 아니라면서 일시적인
근육뭉침이라고 한다.보름 정도만 쉬어 주면 바로 회복된다고 한다.
그러나 진료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것이 좌우 하체근육의 불균형이다.
이 불균형을 빨리 바로 잡아야 부상이 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스트레칭과
웨이트 방법을 알려 주었다.한의원에 와도 좋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본인이 운동요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한의사와는 다르게 운동요법을 중요시 하면서 진료수가도
비싸게 받지않고 양심적으로 진료하는 젊은 의사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조금만 몸에
이상이 와도 덜컥 겁이나서 병원에 달려가게 된다.암튼 다행이다.
"좌측 무릅뼈 상단이 약간 비대칭으로 들려있고 이로 인해서 골반까지 약간 뒤틀려 있다고 한다."
이런 좌측의 허벅지는 항상 긴장하여 피로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앞쪽이 긴장되어 있기 때문에
뒷근육 상대적으로 약화된다는 이론이다.
보강방법의 첫째는 "스쿼트"다
"상체를 벽에 붙이고 발을 어깨넓이로 벌린 다음에 양발을 가지런히 놓고 천천히 내려온다.
10초간 유지후 원위치하기를 계속 반복한다."
둘째는 "레그 컬"이다.
"엎드린 상태에서 히프를 바닥에서 띄우지 않고 다리를 뒤로 꺽어 될수있는대로 히프에 가까이 붙인다."
"주자들은 19세부터 매년 점점 빨라지기 시작해서 27세에 정점에 이른 후,쇠퇴하기 시작하죠.
그렇다면 다시 19세때와 같은 속도로 달리게 되는 나이는 몇살일까요?"
"64세 입니다."
본투런 중에서/저자 크리스토퍼 맥두걸, 출판사 여름언덕
2020.12.3.목.맑음.-4/3도
d=8k, m=8k, y=2168k
(야간)
광교(신대+원천)호수 달리기,8.1k/0;58.5 (7;11/k,8.4kh)
다시 슬럼프.
"마음 먹은대로 뛰지 않으면 뛰는대로 마음먹게 될것이다."라고 미대륙횡단 마라토너
진장환님은 말했다.
3일만에 주로에 나갔지만 뛰는 것은 마음뿐이지 발걸음이 순조롭게 옮겨지지 않는다.
진장환님의 말은 오늘만은 아무리 노력해도 아니다.
이런 날은 당연히 샤킹주다.
12월은 슬럼프에 빠져 들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달리기는 잔인하고 감정적인데다 단순하고 원시적인 스포츠다.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우리는 배 고프고,자고,사랑하고,달린다."/아드하란드 핀
2020.12.2.수.흐림.-3/4도
d=0,
(야간)
1차+2차 봉체조& 풀 스트레칭/3시간
*펌핑/0:20
*경추,옆구리팔치기,매킨지서키트 100x2
*무릅차기,스탠딩레그컬,토우레이즈,프랭크,브릿지
*푸시업 생략.
충전.
10월까지 잘 이어져 온 스트레칭이 11월이 되면서 1회/주로 바뀌어
유명무실해졌다.
나같이 경추와 허리가 좋지않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칭을 전제로 한
운동을 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운동이 오히려 해가 되거나 백약이 무효가 된다.
지난 토일요일,이틀간 강원도 평창에서 놀다 온 휴유증이 오늘까지 지속된 것을
보면 스트레칭없이 한자리에서 한자세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몸에 얼마나
많이 스트레스를 준 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된다.
그런 의미에서 스트레칭은 회복과 동시에 충전이라고 할 수있다.
하기 전에는 귀찮고 힘들었으나 끝내고 나니까 몸이 개운하고 상쾌하다.
낮에 밖의 기온은 바람이 제법 매서워서 음지에서는 귀와 손이 시리면서
체감으로는 영하의 기온으로 느껴지고 양지에서는 아직 온기가 느껴진다.
아직까지는 강추위가 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겨울이 깊어 지면서 더욱 추워질 것이다.
이번 겨울에는 추위에 적극적으로 맞서서 옥외에서-코로나로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달리기를 즐겨야겠다.
"늙어서 달리기를 안하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를 안해서 늙는 것이다"라는
어떤 엘리트 마라토너의 말을 상기하면서 동기를 부여해 볼 생각이다.
다행히 11월까지 2160km의 연간 마일리지를 달성해 놓았기 때문에
더이상 연간 마일리지에 욕심부리지 않고 여유있게 죠깅으로 살살 달릴 예정이다.
기록상으로도 금년도 목표 서브4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지만 4시간8분 기록
으로 만족하면서 더이상 부상을 당하지 않고 금년을 마무리 했으면 한다.
2020.12.1.화.맑음.-7/4도
d=0k, m=0k, y=2160k
(야간)
광교(원천)호수 2회 걷기,6.05k/1;01
나타샤와 크리스마스 캐럴의 계절.
11월의 바람은 숲을 흔드는 소리이고 풍화되어가는 소리다.
반면에 12월의 겨울바람은 마른 나무가지의 숲을 베고,좁은 골목을 휘돌아 나간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고 눈이 펑펑 내리기도 하면 벽난로가 있는 불가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상상을 하고 내몸을 겨울바람에 맞겨도 본다.
때로는 세한도의 풍경 한가운데로 들어가 외투깃을 세우고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광야의 눈밭을 헤메는 것이 12월의 겨울밤의 상상 속 풍경이다.
잠시 헛된 망상에 잠긴다.
코로나 펜데믹 상태에서 꿈이라도 꾸면서 12월을 맞이한다.
12월의 첫날은 광교호수공원에서 느긋하게 걸으면서 멋있는 연말결산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