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최은정 교수)
“기술을 넘어 사람을 키우다”
미용계의 블루오션, 정화드림팀 감독 최은정 교수가 말하는
K-뷰티 인재 양성의 현장
정화예술대학교가 특별 프로젝트팀으로 기획한 ‘정화드림팀’은 K-뷰티의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실무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2022년 3월 29일 창단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드림팀은 단순한 전공 수업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하게 하며, 기술과 실무 감각을 동시에 단련하는 데 집중해왔다. 뷰티산업에서 ‘사람을 이해하는 언어’로 그 중심에는 미용을 말하는 최은정 교수가 있다.
결과보다 태도, 속도보다 깊이와 감성을 강조하는 그의 철학 아래, 정화드림팀은 2026년 3월 제5기 발대식을 마치고 더 큰 무대를 향한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섰다.
자기소개 소개 부탁합니다.
정화예술대학교 미용전공 교수이자 정화드림팀 감독을 맡고 있는 최은정입니다.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배양하여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전달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뷰티 디렉터로서의 방향을 스스로 찾아가며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학 많은 일을 맡고 계신 역할과 주요 활동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대학에서 ‘정화드림팀’ 감독을 맡아 팀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팀원 선발과 육성, 연간 계획 수립, 대회 및 행사 참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화드림팀은 K-뷰티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교육 프로젝트입니다. 잠재력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실무 능력과 올바른 태도를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입학 후 1년간 정규 수업 외 292시간의 특별 교육을 이수하며, 우수 학생에게는 2학년 진급과 함께 1년간의 심화 과정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전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졸업과 동시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됩니다.
2022년 3월 창단 이후, 현재 5기가 모집되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소 미용에 대한 생각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저는 미용이 사람을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겉모습의 변화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그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여 자신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각자가 가진 이미지와 개성, 그리고 편안함을 느끼는 지점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 미용의 본질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과하게 꾸미기보다, 본연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방향을 지향합니다. 오래 보아도 부담스럽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어색하지 않은 스타일이 더 큰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생각하는 미용은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매력을 더 잘 보이게 해주는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계발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는 자기계발을 따로 분리하기보다, 늘 ‘보고, 느끼고, 해석하는 과정’ 속에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한 명의 미용인으로서 현장의 흐름과 대중의 시선을 꾸준히 읽으려 노력합니다. 특히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스타일에 반응하고, 무엇에 매력을 느끼는지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단순한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감각과 흐름을 이해하고 제 방식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업과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점검합니다.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저 역시 다시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결국 자기계발은 새로운 것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보고 있는 것들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만들어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이 쌓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설득력을 전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교육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고, 과정은 남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늘 학생들에게 전합니다. 수상이나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 속에서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무 능력과 더불어 기본적인 태도를 특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시간에 대한 책임감, 함께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는 미용을 하는 데 있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이라고 믿습니다. 실무 능력은 반복을 통해 충분히 쌓을 수 있지만, 태도는 오랜 시간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정해준 방향을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판단으로 길을 선택해보는 경험이 결국 더 큰 성장을 만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그 선택이 시행착오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의 가치는 ‘잘하는 사람’을 만드는 데 있지 않습니다. 각자가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제가 지향하는 교육입니다.
미용 교수를 하시면서 가장 큰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처음에는 늘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던 학생이, 어느 순간 ‘교수님,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할 때입니다. 저는 이 한마디에서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단순히 기술이 향상되는 순간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려는 태도가 드러날 때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지시를 기다리던 학생이 자신의 선택을 믿고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 비로소 교육의 가치가 선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하면서 저는 기술 전달에만 머무르지 않으려 합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때로는 속도를 조절하고, 때로는 멈춰 서게 하며, 다시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곧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켜보는 것은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스스로 설 수 있는 사람’으로의 변화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순간들이, 제가 오랜 시간 강단을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이자 가장 큰 자부심입니다.
미용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미용은 손기술로 시작하지만, 결국 태도와 기준이 완성도를 결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흔들리기보다,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유행은 언제든 바뀌지만, 자신만의 스타일과 방향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디더라도 단단하게 쌓아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장은 완벽함보다 지속성을 요구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 그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진짜 실력이 만들어집니다.
결국 오래 가는 미용인은 ‘가장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며,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미용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최근 정화드림팀 5기 발대식을 마치며, 그동안 이어온 ‘현장 중심 교육’의 방향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실무 역량을 기반으로 하되, 다양한 무대와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교육을 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저는 K-뷰티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기술이 뛰어난 인재를 넘어, 현장을 이해하고 예술적 감각을 갖추며, 팀 안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균형 잡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산업 환경 속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태도와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육 역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스스로 사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화드림팀을 통해 화려한 결과보다 단단한 성장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더 넓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되,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도록 방향을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프로필]
- 정화예술대학교 교수
- 정화드림팀 감독
- 건국대학교 이학박사
- 기능경기대회 은메달
- 미용장, 이용장
- 대한민국 대한명인(제15-449)
- 사)월드뷰티아트협회 부회장
- 한국미용학회 이사 및 논문심사
- 대한민국 명장 심사위원
- 우수숙련기술인 심사위원
- 교육부 NCS 집필진(이용)
<뷰티라이프> 2026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