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산학교 92기로 입학등록을 하며 간단한 소회를 씁니다. 필자는 山村(산촌)에서 태어나 산에 관한 여러 기억들이 있지만 특히 초 · 중 때 소[牛]와 함께 집 언저리 산과 들에서 놀았다. 아버지와 형님의 지시에 따라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소를 데리고 산으로 들로 다녔다. 특히 여름방학때는 하루종일 우리집 소를 데리고 산을 헤집고 다니며 풀을 먹이며 놀았다. 송아지도 함께 데리고 말이다. 송아지가 좀 크면 소등을 타고 놀다가 떨어지기도 수 십번 했다. 필자 고향은 해발 300~ 500~ 600m 산으로 둘러쌓인 작은 분지로 저수지를 끼고 있는 충북 음성 감곡 개미실이다. 이랬던 내가 서울로 유학와서 학생 때는 산에 다니지 않았고 단지 학생회 불교활동하며 전국의 유명사찰로 수련대회에 참석하며 산을 조금 알게된다. 그리고 직장생활하며 그냥 운동삼아 전국의 산을 다니다가 본격적으로 산을 다니기 시작한 動機(동기)는 1997년 운동하다 심하게 다쳐 '허파에 바람들어간 남자(기흉)'가 되어 병원에 40일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할때 담당의사(한일병원 김응수 박사)의 권유로 유산소운동 중 등산을 택하게 된다. 이렇게 산을 다니기 시작하여 1998년 부터 10년간을 국내 백명산과 백두대간을 종주하게 된다. 서울 강북 5산과 강남7산을 등산하기 시작하며 산 魅力(매력)에 빠지며 '생명의 숲과 숲연구소'등 산림청 산하 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숲에 관해 알게 된다. 그후 사진촬영하는 방법과 야생화(이명호의들꽃연구회)도 배우게 되어 백두대간 종주시 주로 그곳의 들꽃을 촬영하게 된다.
백두를 종주하며 촬영한 우리의 들꽃 사진은 지금 내 누리사랑방에 저장되어있다. 이렇게 주로 야생화를 촬영하다가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백두를 2번 종주하던 2008년 08월 23일 설악산권 망대암산 절벽에 핀 털중나리를 촬영하다 낙상을 했는데 그래도 질긴 목숨이라 소나무 가지에 배낭이 걸려 살아났지만 허리를 심하게 다쳐 6년간 집중 재활치료(자생한방병원과 제일정형외과병원) 를 받고 2014년 다시 일어섰다. 이랬던 내가 오늘 한국등산학교 92기 정규반 (4/4~5/17) 에 등록을 했다. 4월 부터 암벽 등반과 설산 등반 등 등 등반의 전반적 기초를 단단히 해서 2023년 (3/30~5/30 : 2달)히말라야에 가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칠순이 2023년 06월 19일이다. 그때를 기념하기 위해 회갑때 부터 준비한 원정 일정의 스케줄 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은 참으로 좋은 날이다. 200116
첫댓글 즐건 시간 되시구여. 저도 재교육이 필요하니 배우셔서 갈촤주세요.ㅎ
넵
와! 대단하세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련을극복하는힘이어디서일어났는지요
대단하신열정과노력에서일어났을것같아요
항상건강하세요
안산,즐산,쾌산되세요
응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