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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3 (목) 대선 D-35일 '초접전'인데… 역대 대선 한 달 전 여론?
제20대 대통령선거가 3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 양상이 지속되면서 정치권은 초긴장 상태다. '0선' 정치인인 여당 후보와 제1야당 후보는 각자 지지율 상승세와 정체기를 반복하더니 2일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보이고 있다. 역대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둔 시기에 발표된 여론조사와 실제 대선 결과는 어땠을까. 문민정부가 들어선 14대 대선부터 19대 대선까지의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살펴봤다.
◇ 한 달만에 1·2등 뒤바뀐 건 16대 대선 뿐… 2·3등 역전은 두 차례
대선 한 달 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후보가 대선까지 승리한 경우는 6번 중 5번이었다. 다시 말해 1등과 2등이 한 달 새 역전된 경우는 2002년 12월19일 시행된 16대 대선 한 번뿐이었다. 2002년 11월20일 시행된 다자구도 지지율 조사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33%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25%),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24%)를 넉넉하게 눌렀다. 하지만 노 후보와 정 후보가 한 달 동안 막판 단일화 협상에 성공하면서 노 후보 지지율이 크게 뛰었고 최종 대선에서 노 후보가 48.91% 득표를 얻어 이 후보(46.58%)를 역전했다.
2·3등 후보가 대선에서 뒤바뀐 경우는 두 차례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2007년 17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둔 11월25일 조사에서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19.3%,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14.4%로 각각 2, 3위였다. 하지만 대선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당선인을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한 19대 대선의 변수는 '네거티브'였다. 대선을 한 달 앞둔 2017년 4월4~6일 조사에서는 '바람'을 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5%로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7%로 3위를 기록했지만 안 후보의 가족 관련 의혹과 'MB 아바타' 발언이 치명타가 됐다. 결국 대선에서는 홍 후보가 24.03% 득표율로 2위, 안 후보는 21.41%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19 대 대선 앞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 한 달 못 갔다
지난달 1월 25~27일 시행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35% '동률'로 나타났다. 앞서 19대 대선 국면에서도 '초박빙' 시기가 있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2017년 4월 조사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 안철수 후보가 3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안희정·이재명 등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지지가 문 후보로 결집하지 않고 안 후보에게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른바 '안풍(安風)'의 동력이 민주당 경선의 '반사이익'이었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반사이익은 오래 가지 못했다. 한 달 전까지 3위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선에서는 대구·경북(TK) 지지를 등에 업고 2위로 올라섰다. 보수층 표심이 홍 후보와 안 후보로 분산되면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최종득표율 41.08%로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는 최근 두 자릿수 지지율로 올라선 '제3지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설 연휴가 지나고 안 후보가 한 자릿수 지지율로 주저앉는다면, 지난달까지의 상승세가 거대양당 내홍에 따른 일시적인 반사이익이었다는 평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 후보가 대선까지 10%대 중반 이상의 지지율을 안전하게 유지한다면 이는 19대 대선 때의 '안풍'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바람이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 단일화 이뤄진 3번의 대선… 그 중 2번은 대선 승리
역대 대선에서 단일화가 성사된 것은 15대 대선(김대중-김종필), 16대 대선(노무현-정몽준), 18대 대선(문재인-안철수) 총 세 번이었다. 모두 1위 후보의 대세론이 비교적 견고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공통점이지만 단일화의 과정과 결과는 제각기 달랐다. 2012년 18대 대선 국면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선을 40일 정도 앞두고 지지율 2, 3위였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를 이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단일화 이후 안 후보의 행보를 두고 공방이 오가는 등 양쪽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선에서 박 후보가 과반 득표(51.55%)로 18대 대통령이 됐다.
반면 15·16대 대선에서는 단일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했다. 특히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성사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후보의 단일화는 최근 보수 야권 단일화의 모델로 언급되는 사례다. 단일화가 대선 약 두 달 전 일찌감치 이뤄졌다는 점, 'DJP 연합 정부'라고 불릴 정도로 김종필 후보 측이 많은 지분을 약속받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김대중 후보는 대선 한 달 전이자 단일화 한 달 후인 1997년 11월15일 조사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10%포인트(p) 가까이 눌렀다.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 표심이 이 후보에게 결집했지만 김대중 후보가 40.27% 득표로 당선됐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의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냈지만 그 과정과 내용은 15대 대선과 크게 달랐다. 박빙의 2, 3위였던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는 대선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기에 노 후보로 단일화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단일화 내용과 '보상'을 둘러싼 양쪽 갈등은 첨예해졌고 정 후보는 대선 투표일 전날 밤 노 후보 지지를 철회하기에 이른다. 20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적어도 DJP 연합에 준하는 정도의 조건을 내걸어야 화학적 결합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상도 제명으로 무주공산 대구 중남구… 민주당이 심상찮다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출마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 중·남구는 본선보다 국민의힘 공천이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무공천’ 결정은 여파가 크다. 국민의힘이 무공천 결정을 내리기 전부터 대구 중·구 지역은 12명이 예비후보자로 공식 등록할 정도로 기싸움이 치열했다. 다른 재보궐선거 지역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같은 시기 3~6명 정도였던 데 비하면 상당히 뜨거운 분위기다.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였던 이곳은 곽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제명되면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됐다.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진 논란이 곽 전 의원 제명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른바 ‘사고 지역구’가 되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은 이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무공천 방침에 따라 국민의힘 후보들은 출마를 하려면 반드시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은 당의 무공천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속속 정하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인선(62)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1월 2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해서 “워낙 갑작스러운 소식이어서 아직 사태 파악이 안 됐다”며 “당 지역위원회 관계자들과 논의를 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인선 전 청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권 교체와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큰 중·남구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힘을 잠시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반드시 국민의힘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임병헌(68) 전 대구 남구청장도 “무소속 출마한다. 그러나 마음은 항상 국민의힘 안에 있다”고 했다. 후보들의 잇따라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히자 국민의힘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은 1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의 뜻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후보들도 있다. 김재원(57)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월 28일 통화에서 “무공천하기로 한 당의 결정을 환영하며 무소속으로 승리하고 돌아오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진훈(65) 전 대구 수성구청장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글로 대신함을 널리 양해바라며 당의 무공천 결정을 이해하며, 저의 뜻은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며 출마포기 의사를 전했다. 익명을 원한 한 예비후보자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만큼 후보자들의 합종연횡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민주당은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전략공천 카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한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앙당에서 경쟁력을 판단해 전략공천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송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귀책사유가 있는 서울 종로·경기 안성·청주 상당 등 세 곳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서울 서초구갑과 대구 중·남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문제는 전략공천 대상으로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한 달 넘게 선거운동을 해온 최창희 전 지역위원장이 아닌, 외부 인사인 민변 출신 백수범 변호사의 이름이 지역 정치권에서 오르내린다는 점이다. 이 시나리오대로 백 변호사가 전략공천을 받게 된다면 민주당은 험지에서 활동해온 지역위원장 대신 외부 인사를 이른바 ‘낙하산 공천’ 했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1월 31일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는 14명이다. 최창희(59) 전 더불어민주당 중남구지역위원장, 백수범(43) 변호사, 배영식(72) 전 국회의원,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 도태우(52) 변호사, 손영준(32) 국민의힘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박정조(53)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부회장, 강사빈(20) 전 청년나우 발행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박성민(29) 국민의힘 윤석열후보 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 정용(62) 전 대구시의원, 권영현(45)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중앙선관위 게시순)이다.
김혜경의 ‘황제 의전’… 경기도 공무원을 종 부리듯 했다
국민의힘은 2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에 부인 김혜경씨가 경기도 공무원에게 사적인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과 관련, 이재명 후보 부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약 대리처방, 음식 배달, 아들 퇴원 수속 등 공무원들을 종 부리듯 한 것에 대해 이제명 후보 부부와 민주당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배우자의 '황제 의전'에 대해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김씨가 종합병원을 방문할 때 경기도 공무원이 코로나방역을 위한 문진표를 대신 쓰고 허위로 출입증을 받은 사실까지 새로 드러났다"며 "김 씨와 아들이 병원 한 번 다녀오는데 주차장소 물색, 코로나 문진표 대리 작성, 퇴원 수속 등에 바삐 뛰어다녔을 경기도 공무원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씨는 국민 혈세로 채용된 공무원들을 마음대로 부린 것"이라며 "국민들께 즉시 사과하고 혈세로 지급된 공무원 월급은 김씨 사비로 반납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원일희 선대본부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는 '청년 3대 공정 정책' 발표 전에 '청년 3대 불공정'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저지른 '3대 불공정'에 대해선 왜 해명하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원일희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부인 김씨가 개인비서이자 집사처럼 부린 배 모 전 사무관은 7급에서 5급으로 승진했고, 또다른 공무원을 '집사 부사수'로 활용해 아들의 병원 퇴원 수발을 들도록 했다.
음대 출신 건축 비전문가인 유동규는 성남 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임명돼 대장동 비리 총책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저지른 특혜 채용과 부인 김씨의 공무원 상대 갑질 황제 의전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정시 확대 공약을 했는데 그러려면 입시부정을 저지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면서 "소위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인정한 정경심 피고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왜 침묵하나"라고 물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성남시의회에서 세 번째로 발의된 '대장동 특혜 의혹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가 민주당 소속 성남시의회 의장의 본회의 파행으로 또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정권교체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승훈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작년 10월과 12월 제출됐던 '대장동 비리 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은 민주당 소속 성남시의원의 전원 반대로 부결됐고 세 번째로 제출된 건도 민주당이 투표 자체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말로는 대장동 비리 특혜의혹에 대해 '반드시 특검하자' 해놓고는, 민주당은 특검 법안을 무산시키고, 민주당 성남시의원들은 행정사무조사를 세 번째로 무산시키려는 '삼중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의전논란에 "제 불찰"… '비서 지시' 당사자 "잘 보이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월 2일 자신을 둘러싼 '의전 논란'과 관련,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의전 논란이 확산하자 김씨가 직접 '송구'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씨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때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 씨의 지시를 받아 김씨의 사적인 용무를 대신 했다는 전직 경기도 비서 A씨의 주장에 대해 "있어서는 안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모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사적인 용무를 A씨에게 대신 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 배모씨도 이보다 앞서 민주당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前) 경기도 별정직 비서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면서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A씨에게 김씨 약을 대리 처방받게 했다는 의혹에는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김씨를 위해 처방받은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도시자 음식배달 등 여러 심부름도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아무런 지시 권한이 없었고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A씨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잘못이 더 있을지 모른다.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진행되는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아울러 선거운동과 관련된 자원봉사 활동도 일절 하지 않으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A씨의 주장을 인용, 경기도청 총무과에 있던 배모씨가 A씨에게 김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으며 이후에도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배씨는 보도 직후 민주당을 통해 "공무 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박했으나,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닷새 만에 이러한 용무를 지시한 사실은 있음을 인정했다. 민주당 역시 "배씨와 A 비서 둘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선대위에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국민의힘에서 '황제 의전' 등의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김씨와 배씨 명의 입장문을 통해 사태 확산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신규 확진자 354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300명대는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강원에서는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넘어섰다. 2월 2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원주 103명, 춘천 53명, 강릉 34명, 홍천 32명, 속초 27명, 동해 18명, 철원 15명, 양양 13명, 양구 10명, 삼척·영월 각 9명, 정선 7명, 평창 6명, 고성 4명, 화천 2명, 횡성·인제 각 1명 등 총 354명이다. 도내 18개 모든 시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만6천588명으로 늘었고, 코로나19 사망자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홍천군 실내체육 시설과 홍천의 요양시설, 원주지역 교육시설, 동해시의 한 운동부 등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이어졌다. 강원도내에서는 지난달 1월 27일부터 1울 31일까지 5일 연속 하루 2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 병상과 생활 치료센터 가동률은 각 51.1%와 71.1%로 치솟았다. 중환자 병상의 가동률도 27%로 올랐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코로나 신규 확진 2만명 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 역대 처음으로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 연휴 닷새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270명 늘어 누적 88만431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월 26일 첫 1만명대(1만3009명)를 기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2만명대로 확진자가 늘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1주 전의 1.5배, 2주 전과 비교하면 3.5배로 급증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하다. 지난주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80%를 넘겼다. 방역 당국의 우려대로 설 연휴 인구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오미크론은 더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 검사량이 다소 감소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연휴 후 확진자 수는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은 높으나 치명률은 다소 떨어진다. 위중증률이 델타 변이의 5분의 1 수준이다. 실제로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적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787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7%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한편 이러한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2월 3일부터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를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한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그 외 검사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진단검사에 참여하는 동네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진료 체계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환자 진찰·검사에서부터 먹는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2월을 맞은...... 단구동 야산 옥녀봉
원주 명륜2동행정복지센터.......
다시 오른 기름값........
남원로......
천매봉길........
하양어린이공원........
남원주중학교
단구근린공원 시벽.......
명봉산 - 배부른산 조망터에.......
명봉산 620m........
배부른산 419m........
치악산 조망터........
10:27 옥녀봉(231m) 정상에........
2월을 맞은 옥녀봉........
옥녀봉 날머리 풍경........
10:55 삼성으로 회귀..........
치악 설경........
당겨 본....... 비로봉
971봉
행구동........
당겨 본...... 971봉
곧은재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