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의 꿈
그리도 무더웠던 여름을
파란 잎과 함께
서로를 위로하며
활기찬 결실의 계절을
향하여
쉼 없이 내 달렸지
젊음의 힘이 소진될 무렵
알알이 발갛게 익어서
뭇 사람의 보람이 되고
이젠 다 되었다 할 즈음
연록의 잎새는
아름다운 낙엽 되어
귀천의 기쁨을 맛보며
운명의 날을 기다리는
결실의 씨앗은
단풍잎의 황홀한 후광으로
노년의 아름다움을 빛낸다
2021.11.24.(수)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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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방-시·산문
대추나무의 꿈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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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5 09:5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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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만물이 하나같이 우리 인생과 똑 같은 한길 걸음을~~ 일깨워 주는군요
조그만한 씨앗 한알이 저렇듯 자라 알알의 귀한 열매맺어 씨앗 뿌려
매년 새 해를 이어 생을 연명하며 아름다움 뽐내며 살아가는 자연의 순리속
우린 소리없이 세월에 늙어가는 노櫓 젖다 어느 날..~~ 떠나가는데..... 꿈은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