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코로나가 창궐하기 바로 직전인
2020년 初, 장수영 바둑도장에
자그마한 교실을 마련하여 입문
반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일본 요다9단이 방문했을때, 필자와
바둑지도,
30년의 경험을 풀어 놓기도 전에,
난데없이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
치는 바람에 중단하다 지도하고,
다시 문을 닫았다가 열기를 여러
번 반복한 끝에 4년여가 흘렀다.
정성을,
다하는 지도는 결코 배반하지 않
아 지금은 입문부터 유단자에 이
르기까지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하여,
제자들이 바둑대회에 나가 간헐
적으로 트로피를 받아들고 오는
형국에 이르러서는, 뿌듯함을 느
끼는 중이다.
그런,
제자들을 주축으로 하여, 지난 토
요일 싱가포르에서 온 아이들과
교류전을 가졌다.
장수영도장을,
운영하는 박병규 원장님의 인사
말씀에 이어 싱가포르 단장의 덕
담이 더해졌다.
오후 1시,
1차전을 시작으로 총 3차전까지
치르기로 하였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는 대국 개시가
시작되자 금새 조용해졌다.
맨날,
교실에서 두는 애들보다는 긴장감
이 맴돌고 더군다나 국가 對 국가
간의 대국이라면 더욱 진지함이
묻어나지 않겠는가.
함부로,
내보이지도 않고 있는 저 속내를
빨리 알아차려야 하겠다.
박병규 원장이 흐믓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빈 땅에,
풀 나는 거 죽어도 못 보는 농사꾼
처럼, 지는 걸 끔찍이 싫어하는구나.
그렇게,
짓밟히면서 솟아오르는 것이다.
칠흑,
같이 어두운 중앙이 이내 밝은 빛
으로 가득 물들고.
게 중에는,
3살 때부터 배웠다는 5살 먹은
여자 어린이가 섞여 왔는데, 집
중하는 모습이 돋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3살때부터 배웠다는 싱가포르 5살 여자 어린이
딱,
맞는 예언처럼 유단자끼리의 대국
은 알파고의 영향인지 국경을 초
월하고 있었다.
노력과,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주말
토요일.
저 판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그야말로 오리
무중.
오후 4시가 되자,
총 3라운드가 끝나고, 인기 유투버
⌜프로연우」의 바둑영어 강의가
진행됐다.
바둑영어,
해설은 농심라면배 세계 바둑대회
신진서9단과 구쯔하오9단의 결승전.
한국어도 아닌,
영어해설은 생소하고 진기하기도
하였지만, 글로벌 시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인기,
유투버 명성만큼 즐거움이 더해지
니 아이들의 호응이 좋을 밖에.
5시에,
모든 행사가 끝나고 교류전에 참
가한 아이들과 사범님들의 기념
촬영이 있었다.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다.
이런,
따뜻한 교류전은 국경을 초월하여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카페 게시글
唯一 .....
싱가포르 교류전
唯 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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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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