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과음. 지방(고기 비계-내장 등) 및 탄수화물(빵, 면 등) 과다 섭취, 운동 부족 등이 이상지질혈증 위험을 높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 검진에서 갑자기 고지혈증 판정이 나오면 깜짝 놀랄 수 있다. 고지혈증(고지질 혈증)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고중성지질혈증)가 있다. 여기에다 좋은 콜레스테롤(HDL)까지 줄면 이상지질혈증이다.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심혈관질환(협심증-심근경색증), 뇌혈관질환(뇌경색-뇌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고지혈증 예방-관리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고지혈증 예방-관리?...“당장 술부터 끊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고지혈증을 예방-관리하고 싶다면 술부터 끊어야 한다. 술은 열량이 높고 탄수화물-당분도 많이 들어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 술을 멀리하는 이유다. 더욱이 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group 1) 발암물질이다.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확실한(Carcinogenic to humans) 물질이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이 술과 같은 1군 발암물질이다. 고지혈증 뿐만 아니라 온몸 건강을 위해 금주를 하는 게 좋다.
“중성지방 높은 경우(고중성지방혈증) 술 끊는 게 가장 좋아”
우리나라 보건당국(질병관리청)도 고지혈증 중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고중성지방혈증)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히고 있다. 금주가 어렵다면 하루 1~2잔의 절주를 언급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고중성지방혈증은 술,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잘 생긴다. 식사 중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당분(설탕 등)이 많이 들어간 음료 역시 피해야 한다. 고지혈증은 당뇨병, 살이 찌면 같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체중을 줄이면 핏속의 중성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과식은 금물...체중 줄이면 핏속 지방 감소
많이 먹고 움직임이 적으면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어 비만, 과체중이 된다. 이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중을 5% 이상 줄이면 핏속의 지방이 감소한다. 고지혈증 위험이 높거나 이미 걸린 사람은 과식을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하루 음식 섭취량을 500kcal 정도 줄이는 저열량 식사를 하면 일주일에 약 0.5 kg의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방법은 건강을 해치지 않고 오랫동안 실천할 수 있는 체중 조절 식사법이다.
잡곡밥에 채소 충분히...운동으로 몸에 쌓인 에너지 써야
탄수화물을 무조건 줄이면 두뇌 활동 문제, 피로감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흰쌀밥, 흰빵보다는 잡곡밥, 통곡류, 통밀빵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항상 충분히 먹으면 몸속에서 중성지방을 줄이고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을 줄이기 힘들 때는 지방을 더 적게 먹거나 신체활동을 늘리면 고지혈증-체중 관리에 좋다. 하루 30분 이상-주 5일 정도 운동을 하면 몸에 쌓인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거의 없다. 심혈관질환으로 나타나면 너무 늦다.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내 피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