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10.월.
그 동안 방학이라고(10일간) 도무지 말을 하지 않았다.
해서 발성이 걱정이 되었으나 소리가 너무 잘 나온다.
게다가 오후에는 가히 소리가 폭포수다.
농담을 나누며 일을 했다.
조현주가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며 살포시 미소를 짖는다.
요즘은 “구미호 - 여우 누이전”을 또 재미있게 보고 있다.
과연 남은 2/3정도의 8월내에 목소리는 얼마나 커질까?
제발 다 트이길 빈다.
그러면 남은 시간을 모두 독서에 투자하게 된다.
2015.8.11.화.
이윤옥이 없어 너무 좋았다.
윤옥은 합창 때문에 서울에 갔다.
오늘도 목소리는 너무 잘 나왔고 - 점점 목소리가 트이고 있다 - 목의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후 1시부터 2시 30분 까지는 재홍이의 아이패드로 류재광, 도밍고, 알라냐 등의 달콤한 노래를 들었다.
2015.8.13.목.
계대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줄을 섰는데 핸드폰 벨이 울린다.
김영학 샘이다.
오늘 바우처 교육을 못한다는 것이다.
모두 아프고 바쁘다는 것이다.
대신 내일 금요일 점심을 먹기로 했다.
목소리가 너무 잘 나왔고 작업 시간 너무 즐거웠다.
젠장~ 반고개에 내리니 장대비가 퍼붓는다.
안절부절 30분을 망설인다.
물론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는 소나기라더니 그칠 줄을 모르고 계속 내린다.
간신히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오늘 오후 2시 30분 쉬는 시간 음료수(차)는 “알로에” 였다.
2015.8.14.금.
임시 공휴일이다.
센터도 도서관도 쉰다는 것이다.
10시 30분 쯤 일어나서 씻고 피부과에 들러 치료를 받고 진영 샘께 드릴 음료수를 사고 연세로 갔다.
점심은 라면 밥이다.
제길, 오늘도 인터넷이 안 된다는 것이다.
해서 오늘도 여섯 편의 글을 워드에 올렸다.
계속 올렸다.
타자가 굉장히 빨라졌다.
갈수록 더 빨라지리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인터넷이 된다고 한다.
연세에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2015.8.16.일.
10시 30분에 몸을 일으켰는데 TV에선 성룡의 “소권괴초” 가 방송중이다.
내일부터 일단은 피아노 연습은 쉬어야겠다.
귀가 너무 아프다.
일단 금요일에 성악만 해야겠다.
2015.8.17.월.
4시에 마치고 두류 도서관에 왔다.
제길 휴관이다.
밴치에 앉아 1시간을 보냈다.
여호와의 증인을 만나 소식지도 받을 수 있었다.
옛날 아랫집에 사시던 페인트 사장님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 외 오늘 하루 즐겁게 일에 빠질 수 있었다.
2015.8.18.화.
아~ 벌써 8월도 점점 종점을 향하여 나아가는 도다.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다.
두류 역에서 내려 도서관으로 오다 외국 여자 두 명을 만났다.
오스트리아에서 왔다고 한다.
공원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
“히얼 우방랜드!”
라고 말할 수 있었다.
2015.8.19.수.
오늘도 즐거웠다.
시종일관 즐거운 것은 아니다.
당분간 피아노를 접을 생각이다.
귀가 걱정이 되는 것이다.
배은실의 말
“윤옥 샘, 상식이 오빠가요 동근이 오빠 다 베려놨어요!”
평소의 내가 타인에게 그렇게 비쳐졌단 말인가?
아직도 유이슬 은 내 속을 썩이고 있다.
이윤옥 에게는 완전히 무시 작전으로 나가고 있다.
도서관에서 “2013 수필집”을 1시간 10분 동안 읽었다.
모두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2015.8.20.목.
바우처 교육은 그림 요법과 상담 이였다.
내일은 연세 1관에서 교육이 있고 2관에서 6시부터 7시 까지 회식이 있다는 것이다.
2015.8.21.금.
오늘은 작업 시 조금 힘들었지만 다시 Wit 로 좌중을 압도했다.
센터에서 나의 존재가 영향력이 대단히 큰가 보다.
그러나 아무리 우스워 배꼽을 잡고 웃어도 마음 깊은 속에는 나의 처지 때문에 큰 근심이 자리 잡고 있다.
마치고 동근이와 연세로 갔다.
도착하니 5시를 지나고 있다.
한참 강의 중인 것 같고 상태 형이 기다리라고 해서 5시 30까지 기다렸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 = “바이얼린 연주가 있겠습니다.”
실력이 대단했다.
천항구 대표님이 나를 데리고 구경을 시켜주신다.
대표님은 내가 성악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것이다.
6시 못 돼서 강의가 끝나고 회식을 한다.
양념 돼지고기, 수육, 밥, 애 호박전 등으로 저녁을 배불리 먹었다.
2015.8.22.토.
우유를 마시고, 약을 먹고, 준비를 해서 대문을 나선다.
아줌마의 수근거림은 여전하다.
병원에 왔다.
선생은 손일권이다.
김주찬 선생의 말이나 손일권 선생의 말이나 동네의 수근 거림은 무시하라는 얘기다.
다음 연세에 왔다.
막 진영 샘과 대표님 친구 분이 고기를 손질하고 계신다.
난 커피를 마시며 곧 바로 글 올리기 작업을 시작했다.
물론 진영 샘에게 준비한 음료수를 드렸다.
오늘은 재홍이, 성민이, 경훈이, 영우씨, 왕준씨, 종섭이 형, 순표 형, 교환 씨 등이 연세에 왔다.
내가 고기를 구워 같이 먹었다.
해서 점심과 저녁을 맛이 좋은 삼겹살과 그리고 생마늘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