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7일 울산시장 후보자들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사전 투표 독려와 함께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일자리와 청년대책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8일 오전 사전 투표를 공지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년 동안 연고주의 지역주의를 앞세운 특정 세력들이 울산을 부패와 비리로 얼룩지게 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울산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세력이 아닌 시민 모두에게 권력이 돌아가게 하는 힘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에 있다"며 "울산지역 사전투표율이 20% 이상 넘어가면 지지자들과 태화강에 입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 후보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투표 독려와 함께 "시민들이 지지해 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일관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리는 일꾼에게 울산살림을 맡겨 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김 후보는 전희경 중앙당 대변인의 지원을 받아 울주군 언양시장과 남구 신정시장, 울주군 범서읍 남구 삼호동, 무거동 일대에서 유세활동을 벌였다. 전 대변인은 언양시장 유세에서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시정활동을 해오면서 울산의 미래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재선이라는 날개를 달고 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울산의 발전을 다시 이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울산을 찾아 이영희 시장 후보와 강석구 북구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손 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와 함께 울주군 언양터미널 사거리와 북구 홈플러스 뒷편, 동구 남목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해 유세를 지원했다. 남목시장 유세에서 손 위원장은 "현 정부가 경제는 기업이 만든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예산으로 공무원 숫자를 늘리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규제를 풀어주고,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경제를 일으킬 바른미래당 후보를 꼭 뽑아달라"고 말했다.
○…민중당 김창현 시장 후보는 이날 권영길ㆍ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지원을 받아 권오길 북구 국회의원 후보와 북구 명촌동 하이마트 사거리 일대에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대규모 유세를 벌였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북구지역 후보자 전원과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민주노총ㆍ현대자동차 조합원 등이 함께했다. 김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사전투표에서 저와 권오길 후보를 비롯한 민중당 후보에게 꼭 투표해 달라"며 "가족들과 함께 손을 잡고 투표장으로 향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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