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사명을 통해 복을 받으십시오』
창세기 25:32,34. 320,321장
32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옛말에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닮았을 때 하는 말입니다. 창세기 25장 26절을 보면 이삭이 야곱과 에서를 낳을 때가 육십 세라고 합니다. 그리고 리브가와 결혼할 때가 사십 세였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만났을 때가 75세, 아들 이삭을 낳았을 때가 100세였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도 아버지 아브라함 못지않게 아들을 얻기 위해 애가 탔을 것입니다. 그러나 21절을 보면 이삭도 아버지처럼 여호와께 간구하였고 그의 간구를 들였다고 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이야말로 부전자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창세기 25장 32절을 보면 들에 나갔다가 들어온 에서가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마침 팥죽을 끓이고 있던 야곱에게 나누어 달라고 하였고 이때 야곱은 형이 가진 장자의 명분을 팔라고 합니다. 그때 에서는 내가 죽게 되었으니 장자의 명분이 무슨 소용이냐며 하찮게 팔아버립니다. 그러나 에서가 팔아버린 장자의 명분이 정말 하찮은 것입니까?
명분이라는 말 속에는 권리뿐 아니라 의무라는 말도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또 사명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감당할 때 만나주셨고 응답을 주셨으며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명 혹은 명분은 하찮은 것이 아니라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붙들고 기도할 때 응답을 받았으며 복을 받았지만 에서는 하나님의 사명을 너무나 쉽게 하찮게 여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사냥을 나갔다가 피곤하고 허기가 지긴 하겠지만 에서의 말대로 죽게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힘들고 어렵지만, 주신 사명 감당하려고 할 때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너무나 쉽게 하나님도 하나님이 주신 명분도 사명도 하찮게 여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농사꾼은 봄에 뿌릴 볍씨 끌어안고 봄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춥고 배가 고파도 봄이 오면 뿌릴 볍씨는 절대로 풀지 않는 법입니다.
나에게 사명이란 무엇입니까?
혹 우리도 에서처럼 세상일에 피곤하고 허기진다고 죽을 지경이 되었다며 하찮게 여기지는 않는지요?
하나님께서는 그때 내가 지쳤지만, 기도할 때
내가 힘들지만, 그래도 주신 사명을 감당하려고 할 때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때야 우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감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과 함께 감탄하고 감동하며 감사한 신앙이 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나에게 사명은 무엇입니까?
마무리기도
사명을 통해 응답받고 복을 받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