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 강원도 인제의 한 두메산골.
인제 읍내에서 나룻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고도 다시 반나절을 더 걸어야 당도하는 오지 마을에 초등학교 부부 교사가 부임합니다.
화전민이 버리고같 초가집을 자신들의 집이자 분교로 삼아야 했던 초라한 시작이지만, 이들 부부 교사는 이후 조금씩 조금씩 마을을 변화시켜 나가는데요.
통나무를 잘라서 책걸상을 만들어 아이들의 교육에 매진하면서도,
마을 주민들을 설득해 당근 재배로 소득을 높이는가 하면 ,
분교 부지를 개간한 뒤에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 분교를 짓게 됩니다.
당시 이들 교사 부부의 사연이 한 방송사에 생활 수기에 당선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데요.
학교를 떠날 때에도 사재를 들여 학교 뒷동산에 밤나무 2000그루를 심어주고 간 두메산골 부부 교사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첫댓글
참 눈물이 나오네요.
이세상에 선생님들의
참교육이란것을 보여주는 가슴벅찬 소식이네요.
그래서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말이 있나봐요.
옛생각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