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조선일보 라이프
입력 2010.05.19 18:35
구운 고기, 소금에 찍어먹지 마세요
소시지 등 가공처리된 고기를 매일 50g씩 먹으면 심장병과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며, 생고기도 구워먹을 때 소금 대신 허브, 고추 등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10개국 100만여명을 대상으로 20차례 연구를 실시한 결과, 소시지나 베이컨 등 가공처리된 고기를 하루에 50g씩 먹은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이 42%, 당뇨병 위험이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훈제, 소금절이가 된 베이컨, 소시지, 살라미, 런천미트 등이 이에 해당된다. 대신 쇠고기·돼지고기 등 가공되지 않은 고기는 매일 그 두 배 이상의 양을 먹었을 경우에도 심장병·당뇨병의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람의 경우 소금섭취가 혈압을 높여 심장병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구진은 나트륨 처리한 저장음식이 동맥경화증을 높이고 포도당 내성을 줄여 심장병·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동물실험도 실시했다.
영국심장협회의 빅토리아 테일러(Taylor)는 “고기가 먹고 싶으면 가공하지 않은 고기를 불에 구워 먹고, 여기에 맛을 더 하고 싶으면 소금 대신 신선한 허브나 고추, 향신료 등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영국양돈협회(BPEX) 대변인은 “가공 처리된 고기는 균형잡힌 영양 음식”이라며 “다른 요인이 심장병과 당뇨 위험에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 더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연구결과는 순환기학(Circulation) 저널 최신호에도 소개됐다.
*) 용어
-동맥경화증
죽상경화증은 오래된 수도관이 녹이 슬고 이물질이 침착하여 지름이 좁아지게 되는 것처럼, 주로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endothelium)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난 결과 ‘죽종(atheroma)’이 형성되는 혈관질환을 말한다.
-향신료
음식에 풍미를 주어 식욕을 촉진시키는 식물성 물질.
<고찰 101매57주혜정>
평소 육류를 좋아하고 과다하게 즐겨먹는편인데 이같은 기사를 읽으니 앞으로 고기를 먹을때 한번더 생각하게 될것같다.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보통 성인들의 경우에도 런천미트나 소시지와 같은 음식은 반찬으로도 즐겨먹는 음식인데 이같은 식단이 심장병과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다. 이같은 안좋은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영국양돈협회의 반박에 의하면 아직은 확신이 안서지만 앞으로 될수있으면 건강을 위해 가공하지 않은 고기를 불에 구워 먹는 방법을 택해야겠다. 한편으로는 고기를 먹을때 소금대신 허브나 고추,향신료를 뿌리면 어떤맛일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기기 위함이므로 건강을 헤치는 음식을 가려가며 먹는 것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