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헹
드디어완결이네요♥
번외편은 쓸까말까 고민중이에요 ^ㅇ^*
[完]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흘러갔다
난 성적표가 나오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렸고
차세혁의 콧대를 눌러줄 생각에
자신감도 꽤나 차있었다
드디어
성적표가
나왔다
내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떨리는 손으로 종이쪼가리를 받아들었고
........
반석차 45/11
전교석차 285/92
젠장
..............
입술이 삐쭉삐쭉 하더니
이내 눈물이 또르르르
굴러떨어지고만다
" 서원경 울어? "
".....안울어.."
" 울잖아! 시험못봤어? "
". 끄윽..흑... 안운다고 했잖아.. "
" 야 기운내라.
시험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냐? "
" 그런게..끄윽..끅..그런게 아니란말이야 !! "
.........
.......................
................
..........................
................
.....
........
고민했다
이 문을 열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
난 한참을 고민하다가
병실 문을 열었다
끼익
동시에
차세혁의 시선이 내게 꽃힌다
아무 말없이
담배만 태워대는 차세혁
침대에 삐딱하게 걸터앉은 채
허공을 바라본다
" 성적표.. 나왔어요 "
" 넌
한두번도 아니고 "
"......"
" 왜 자꾸
여길 찾아오냐?..
.... 내가
여기 아니라고
똑바로 말했을텐데 "
" 다 소용없어요
나 다알아요.. 일부러 모른척하는거
다 알아요 "
" 웃기네
.. 어이가 없어서
담배도 맛이없네
너 나알어? "
"..."
극도로 차가운 표정을 하고
절뚝 거리며 다가오는 차세혁의 태도에
난 잠시 당황해 말을 잊었다
" 야
너 나 아냐고 "
"....."
" 모르면서
왜 찾아와 "
"...."
" 몰라?
나 대가리 병신되서
기억하는 년은 단 하나야 "
울지않으려고
입술을 꾹 깨물었다
" 하난데
널 내가 어떻게 기억해 "
"......."
" 내가 널 어떻게 기억해 !!!!! "
극도로 성난 표정으로
소릴질러대는 차세혁
무섭다
무서웠다
그의 태도때문이 아니라
내가 알던 차세혁모습이
아니라서
더욱 무섭다
"... 나요
시험 별로 못봤어요 "
" 나가 "
"...... 공부 진짜열심히했는데
시험점수는 개판이에요 "
" 나가.. "
" 잘보지도 않아서 ..
.....자랑할것도 없지만은 "
" 안나가? "
" 나 공부열심히했고
공부 하면서. 다아 잊었어요 "
"......"
" 선생님도 잊고
다아아... 잊었어요 "
홀가분했다
이렇게 말한 내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 ........
...........
........ 나가라 "
" 선생님도 나 잊은거맞죠."
" 너같은거 몰라 "
" 나. 사랑하는거 아니였어요..? "
" 뭐? "
"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 선생님이 나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는데..."
" 그런적없어. "
" 바보...
..... "
" 꺼져. 나가라고!! "
다짜고짜 물건을 집어던지는 차세혁
난 요리조리 피하며
무표정으로 다시 입을열었다
" 거짓말하지말란말이야 "
" 경찰부를거야 나가 "
" 난 거짓말안했어! "
" 꺼지라고!! "
그러더니
이내 코가 찡해온다
그리고
별안간 눈물이 흐른다
"... 난......
.......... 적어도
... 거짓말안했단말이야..끅...흑...흐윽..
.. .....난..흑...끄윽..끅.... 선생님 사랑한단말이야.."
"....! "
............
........................
.........
..........
성난 그의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다
주체없이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아가며 흐느꼈다
" 흐으으...흑..끅..끄으..
....... 사랑해....."
.........
.............
그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주위의 공기도
적막함도
고요함도
아무것도 없었다
" 그러니깐...끅...흐으...흐으윽..
...... 나... 나 모른척하지말...!! "
.........
............
별안간
내얼굴을 감싸쥐고
거칠게 입술을 맞춰오는 차선생
........
담배냄새가
싸아하게 번져왔다
빠져나가려고 하면 할수록
.......
차선생은 더욱 거칠게 날 다뤘다
....
야수처럼
........
..........
내얼굴을 감싸쥔 손을
절때 놓지않았다
점점 날 벽으로 밀어붙치고는
완전히 날 가둬버린다
..........
...........
숨도 쉴수없을만큼
갑갑한 시간이 계속되었다
...
이제
날 모른척하지 않았으니깐
.......
날 사랑하는게 맞으니깐
..........
..............
거칠게 부비던 입술을
떼고 그의 눈물과 함께
나에게 다가왔다
..........
..............
......
............
................
1년후
" 야 공식 이거아니잖아 "
" 맞거든? "
" 이거잖아 바보야 "
" 니가 더 바보다 "
" 어쭈구리 "
" 나보다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어디서 가르치려들어?! "
여기는 도서관
현이와 수능대비를 하기위해 왔다
이게맞다 저게맞다
투닥투닥 싸우는 터에
욕도 참 많이얻어먹었다
" 야 너떔에 욕먹는거아냐 임마 "
" 시끄러워 "
도대체
떠드는데에 신이들렸는지
공부는 도통 안된다
이러다간
재수하겠다
....
........
난 책을 챙기며 속삭였다
" 어차피 공부도 안될거 나가자 "
" 진작에 그럴거면서 "
".."
갑갑한
도서관을 벗어나
탁트인 옥상으로 나오니
정말 기분이 상쾌하다
" 어이 서원경 "
다짜고짜
음료수를 던지는 현이
" 잘마실게 "
탁
" 야아.. 우리 언제공부하냐? "
".. 우리둘다 재수하겠다. 그치? "
" 난 단방에 붙어 "
" 이따구로 해서 어떻게 붙냐? "
그렇게
현이와 싸우고있는데
어떤 목소리가
날 불러댄다
" 서원겨엉─!
서원경! "
그의 목소리에
내 표정도 덩달아 밝아진다
" 좋아죽는다 죽어
가봐라 "
내 손에있던 음료수를 가져가며
날 떠민다
난
기쁜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철퍼덕─
" 아.. 아아 아퍼어.."
무릎이까졌다
피가 줄줄나는데
저인간은 오지도않는다
결국
난 다리를 절뚝 거리면서
도서관밖으로 나왔다
눈을 흘겨주자
흠칫한 모습의 그
" 나쁜놈..
.. 나 다쳤는데 안달려오냐? "
" 얌마 개기냐 ? 엉?
니가 밖에서 자빠졌음 달려오지
안에서 자빠졌는데 내가 어떻게 달려오냐? "
" 씨이... 진짜 나쁘다!! "
툴툴거리는 날 번쩍 안아올리더니
자신의 애마에 날 태운다
" 우아!! 산거야?! "
" 삐까뻔쩍하지? 월급나왔거든 "
자랑스럽게 웃어보이는 그
누가
우리 선생님 아니랄까봐
자신감하나는
다 퍼주고도 남는다니깐?
" 너 왔다갔다 하기 힘드니깐
내가 장만했다 "
" 우와 선생님 디게멋있다! "
.......
월급으로
오토바이까지 장만한
이 멋진남자를
온세상에 떠버릴고싶을 정도라나
" 세상사람들!!
요 남자가 차세혁이에요!!
귀여운 우리 선생님이고 내 애인이에요!! " 라고 말이다
THE END
여태까지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이러면안되는거야ㅋㅋㅋㅋㅋ흥
엥엥엥 모가그럼안대는고야ㅜ3ㅜ 쳇
번외내쥬데여ㅠ^ㅠ
ㅠ^ㅠ 번외쓰려고했눈데 너무귀찮ㅇㅏ서요...
글구너무너무재밋떠여
감사합니다 ^ㅇ^
재미써요 ,ㅜ 다음엔 또 다른소설로^^^
헤헤 구상되는대로 바로올릴게요 ^ㅇ^
재밋어여 1편부터 계속 봐왔어요 ㅜ_ㅜ 진짜 재밌어요 글잘쓰시네요
와 고생하셨어요 ^ㅇ^ 감사드립ㄴㅣ다!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ㅎ
우아너무재밋어요
오훙<-_- ....완결추카드려요이쁘게잘봤서요.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