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맨쉽을 퇴색시킨
역대 최악의 올림픽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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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쉽을 퇴색시킨 역대 최악의 올림픽 순간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의 잔치인 올림픽에
온갖 사건사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충격적인 도핑적발부터 신체적 폭력
(영화 '아이, 토냐'로도 알려진 토냐 하딩의
라이벌 선수 폭행 교사 사건)까지
우리가 올림픽에서 기대하지 않는 어두운 면이
매 대회마다 벌어지는 것은 씁쓸한 마음이 들게 한다.
올림픽 무대를 밟는 모든 선수들은
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자신의 실력만으로는 메달권에 들지 못해
비장(?)의 무기를 쓰고 마는 경우가 있다.
물론 공정하지 않은 방법은
모두 적발되고 말지만 말이다.
자 다음 사진들을 통해 올림픽에서 써서는 안될
치트키를 써서라도 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던
선수들이 일으킨 사건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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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위한 경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기괴한 경기가 펼쳐졌다.
중국 대표팀의 한 여자 배드민턴 복식팀이
같은 그룹에 속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지기 위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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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위한 경기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까?
바로 이 경기에서 져야만 중국 대표팀의 다른
여자복식팀을 결승까지 만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럴 경우 중국 대표팀의 두 팀이
금메달과 은메달 모두를 거머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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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위한 경기
상황은 대한민국팀이 중국팀의 의도를 알아채고
똑같이 형편 없는 플레이로 되받아치며 더더욱 이상해졌다.
결국 4개의 팀이 탈락하며 이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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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검
소련의 5종 경기 선수인 보리스 오니셴코는
1972 뮌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도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경기복 소매에 어떤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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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검
5종 경기 중 하나인 펜싱 경기에서 오브셴코 선수가
상대방 선수를 찌르지도 않고 점수를 따자
상황은 뭔가 미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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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검
알고보니 오브셴코의 펜싱검에는
전선이 연결되어 있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득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당연히 그는 실격을 당했고,
언론에게 온갖 굴욕적인 별명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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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반칙
푸에르토리코의 마델린 데 헤수스는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멀리뛰기와
4x400 계주의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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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반칙
하지만 만델린 데 헤수스 선수는
멀리뛰기 경기중 부상을 당했고,
계주 경기에는 출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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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반칙
사실 만델린 선수에게는
마가렛이라는 쌍둥이 자매가 있었다.
만델린 선수의 부상으로 마가렛 선수가
계주 경기에 발을 들였다.
그들에게는 단 하나의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었는데 바로 뺨에 있는 점이었다!
결국 한 기자가 이 반칙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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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칭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한 스페인의 페럴림픽
농구 대표팀이 크게 대서특필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페럴림픽에는 발달장애가 있는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고,
스페인팀에는 이러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놀랍게도 스페인팀의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그들은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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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칭
스페인팀(사진과 관련 없음)은 12명의
세미 프로페셔널 선수들로 구성되었고,
그 중 누구도 정신장애를 가진 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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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칭
이 가짜 패럴림픽팀은 2013년까지 재소되지 않았다.
FEDDI(스페인 정신장애 스포츠 연맹)의 전직 회장
페르난도 마르틴 비센테는 유죄 판결을 받고
5,400유로(현재 가치 약 77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정부가 그간 지원한 15만 유로
(약 2억 2950만원)도 반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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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용 신발
1908 런던 올림픽의 종목 중에는
줄다리기가 있었다고 한다.
과연... 줄다리기에서 쓸 수 있는 반칙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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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용 신발
놀랍게도 리버풀에서 온 경찰관팀이 그 해답을 찾았다.
바로 엄청나게 무거운 신발을 신는 것이다!
선수들은 신발의 무게 때문에 거의 걸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반칙은 금방 들통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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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용 신발
그러나 기가 막히게도 심판들(사진)은 리버풀의
경찰관팀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왜냐하면 줄다리기 경기의 규정에 따르면
발바닥에 스파이크가 있는 신발만
금지대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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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도움이 필요해
프랑스의 그르노블에서 열린 1968 동계올림픽에서
동독의 여자 루지 대표팀이 실격패를 당했다.
과연 어떤 사유로 실격을 당했을까?
바로 경기 직전 선수들이 작은 엔진장치를
소지한 것이 딱 걸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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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마라톤을 달리기만 하는 종목이라고 했나?
1896 아테네 올림픽의 마라톤 동메달 리스트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빨리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는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피리돈 벨로카스이며,
마차를 얻어타는 반칙을 통해 메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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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마라톤을 달리기만 하는 종목이라고 했나?
이러한 반칙은 미국의 미주리 주, 세인트루인스에서 열린
1904 하계 올림픽에서도 또다시 일어났다.
이번에는 마차가 아닌 자동차였다고 한다!
미국의 프레드 로즈 선수는
자신의 매니저가 태워주는 차를 탔고,
마라톤 종목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행위를 목격했던 관람객들에 의해
얼마 지나지 않아 들통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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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기준 미달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던 덩팡샤오가
참가 가능한 최소 연령인 16세가 아닌 14세였다는
사실이 적발되며 중국의 체조대표팀은 메달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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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기준 미달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참가 선수들의 여권에는 연령이 16세로 기재되어 있었으나,
다른 서류상 14세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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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다루는 비결
스웨덴의 승마선수 베르틸 샌드스트롬은
말이 자신의 리드를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딸깍 거리는 소리를 냈다.
물론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었다.
그 결과, 샌드스트롬은
1932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실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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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뭔 문제 있습니까?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미국의 복서 잭 이건은
가명으로 경기에 임하였다가 적발당했다.
그의 진짜 이름은 프랭크 조셉 플로이드였다.
그는 실격당했고 은메달과 동메달을 박탈당했다.
왜 가명을 사용했는지는 아직도 분명히 알 수 없지만,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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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힘
스웨덴의 5종 경기 선수 한스 군나르 릴젠발은
1964, 1968 올림픽에서 꽤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이후 도핑 테스트가 도입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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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힘
릴젠발 선수는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격 경기 전
두 잔의 백주를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술은 도핑 테스트에 걸리는
금지대상이었고 실격하게 되었다.
물론 현대 스포츠에 사용되는 금지약물에 비하면
심각한 도핑 범죄는 아니었으나 명백히 규정 위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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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로 다져진 말근육
올림픽 역사상 비일비재하게 발생했던 도핑 스캔들.
놀랍게도 도핑의 유혹은 사람에게만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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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로 다져진 말근육
2004 아테네 올림픽의 장애물 뛰어넘기에 참가한 말
워터포드 크리스탈에게서 금지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결과로 인해 아일랜드의
시안 오코너 선수는 금메달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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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로 다져진 말근육
그리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노르웨이, 브라질, 아일랜드, 독일 대표팀의
4마리 말(및 그 기수)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적발되었다.
출처:
(Grunge) (Topend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