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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천방커플 캡쳐 24>
-3- 뽀뽀 후.
놀라서 눈이 땡그래진 이숙이.
재용 - ..때려요. 부담 갖지말고.
재용 - 때릴거잖아요.
뺨을 때리든 발로 걷어차든..
눈 질끈.
.......
예상외로 이숙이는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버림.
재용 - 아니 왜 그냥 가지? 때려야 되는데..?? 어..?
점장님 황급히 쫓아왔는데 이숙이 멍때리면서 걸어가고 있음.
..???
재용 - 방이숙씨! 방이숙씨!!
재용 - 어어!!
걍 택시타고 떠나는 이숙.
재용 - 저대로가나? 옷도 안갈아입고?
재용 - 지갑은 있나 저여자?
한편 택시 안의 이숙이. 멍.... 정신없음.
곧 머리 쥐어뜯으면서 자책 ㅋㅋㅋㅋㅋㅋㅋ
.............
이숙이네 집앞에 멈춰선 택시.
기사님 - 다왔습니다.
이숙 - 아, 네..
그제서야 유니폼 차림인거 깨달음.
기사님 - 왜요?
이숙 - 아 지갑이...
이숙 - 기사님. 저 집에 좀 잠깐 올라갔다 올게요.
집이 바로 저긴데....
기사님 - 예? 하 참나.
ㅠ.ㅠ
그때 유리창 똑똑똑!!
재용 - 기사님. 여깄습니다.
아 거스름돈 괜찮습니다.
택시비 내주는 재용.
재용 - 뭐해요 얼른 내려요.
재용 - 지갑도 없이 택시를 타요?
쫓아오느라 혼났네.
멍....
재용 - 방이숙씨. 아까는요.
재용 - 아까는 내가..
짝! 뺨 때려버림.
자기가 때리고 놀란 이숙.
때린사람 맞은사람 둘 다 당황ㅋㅋㅋㅋㅋㅋㅋ
재용 - 아까 때릴걸 지금 때린거에요?!
재용 - 이야. 곰팅이라서 둔한건 알았지만 반응이 너무 느리네.
손이 왜이렇게 매워요.
이숙 - 아,앞으로 또 그러기만 해봐요!!
진짜 가만 안둘거야!
재용 - 방이숙씨! 방이숙씨!!
이숙 - 택시비는.. 고맙습니다. 내일 바로 갚을게요.
재용 - 때려놓고 뭘 또 고맙긴 고맙대.
재용 - 앞뒤가 안맞어.
맞아도 그저 헤벌쭉..ㅋㅋㅋㅋㅋㅋㅋ
윤희 - 천재용?? 너 뭐하냐 여기서?
재용 - 쌤!
우연히 집앞에서 윤희&귀남 부부를 만남.
재용 - 안녕하십니까, 형님.
윤희 - 뭐하냐구, 여기서.
재용 - 아 저 방이숙씨..
윤희 - 데려다주러 왔어?
재용 - 아니요. 쫓아왔어요 제가.
찌릿.
윤희 - 왜 쫓아와?
재용 - 그냥. 택시비가 없을거 같아서?
윤희 - 뭔소리야.
재용 - 그런게 있어요, 쌤.
재용 - 쌤 그나저나 저 너무 애타게 쫓아왔더니 목이 너무 마른데 물 한잔만 주시면 안돼요?
형님한테 좀 상의드리고 싶은것도 있고.
귀남 - 뭐, 뭘 상의를 뭘..
재용 - 아 저는 드센 누나만 셋이라 그런지 형님보면 정말 친형님같고 너무 좋더라구요.
귀남 - 이거 놓고. 이거 놓고 얘기..
재용 - 에헤이
겁나 애교피움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장면 볼때마다 느끼는데 차쌤 겁나 현실웃음같아ㅋㅋㅋㅋㅋㅋㅋ
재용 -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재용 - 난 이 집이 참 정감있어.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자기집마냥 앞장...ㅋㅋㅋㅋㅋㅋㅋㅋ
귀남씨 뒷목..
재용 - 야~ 여기가 쌤 집이에요? 좋네. 아기자기하고.
윤희 - 그러냐? 앉아.
윤희 - 뭐하실래? 물? 주스?
재용 - 아 주스는 무슨. 맥주 있어요, 맥주?
재용 - 형님 한잔 괜찮으시겠습니까?
윤희 - 야 안돼. 우리자기 내일 출근해야돼. 안돼.
귀남 - 아니야 자기야.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
윤희 - 그래? 그럼 내가 뭐 좀 챙겨올게.
귀남 - 고마워, 자기야.
윤희 - 별말씀을, 자기야.
알콩달콩한 윤희 & 귀남부부.
재용 - 형님. 전 개인적으로 형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귀남 - 뭐가요?
재용 - 아니 쌤처럼 저렇게 똑똑하고 멋진 여성분하고 사시고.
또 방이숙씨처럼 괜찮은 여자동생도 두시고.
사람 괜찮잖아요, 방이숙씨.
귀남 - 예, 뭐 그건 그렇죠. 그런데.
흠!! 내가 어떻게 들은 얘긴데 우리 점장님이 이숙이를 뭐 남달리 생각하신다고..
재용 - 아.. 그거 얘기들으셨구나.
예, 솔직하게 남자답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방이숙씨를 좋아합니다. 많이.
귀남 - 이숙이는 아니라고 그러던데.
재용 - 아, 예 뭐 지금은 그럴수도 있는데요.
또 한치앞도 모르는게 남녀사이니까요.
재용 - 아하하하!!
재용 - 앞으로 뭐 어떻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뒤집혀질지 모르는거니까요.
귀남 - 뒤집혀요? 뭐가요.
재용 - 여러가지 상황들이.
재용 - 형님, 저한테 말씀 낮추세요.
귀남 - 아닙니다.(단호)
재용 - 감사합니다.
재용 - 형님 제가 한잔드리겠습니다.
귀남 - 자기야. 점장님 어렸을때 어땠어?
윤희 - 얘? 얘 요거 완전 꼴통에 돌대가리였지 뭐.
재용 - 에이 왜 또 말씀을 그렇게 또.. 어? 그런식으로 험하게.
윤희 - 야 내가 없는소리 했어? 맞잖아!
재용 - 그래도 내가 쌤 앞에선 엄청 공부도 열심히하고 잘보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가.
귀남 - 첫사랑이라서요?
윤희 - 아니야, 자기야. 얘 그때도 여자 얼마나 많았는데~
귀남 - 여자가 많았어?!
재용 - 쌤, 내가 언제요! 나한테 여자는 쌤 뿐이었다구요.
귀남 - 흠!!
윤희 - 야. 우리 자기는 니가 이래도 저래도 다 마음에 안드나부다.
재용 - 아 진짜요? 형님 저 마음에 안드세요?
귀남 - 아니 뭐..
재용 - 에이.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귀남 - 솔직히?
재용 - 예.
귀남 - 아니 뭐.. 마음에 안들고 그런건 없는데요.
우리 이숙이랑 어떻게 되고 그러는건 좀 그러네요.
재용 - 왜요??
귀남 - 아니 내가 알기로 우리 이숙이는 한번도 연애해본 적이 없는 그런걸로 알고있는데.
이왕 연애를 한다고 하면! 가볍지않은! 진중한 사람이랑 했으면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견해가 있습니다만은..
재용 - 진중요? 저 완전 진중해요! 완전!
재용 - 저 진중하잖아요! 쌤, 얘기 좀 해주세요.
..........
재용 - 저 생활기록부에도 늘 학교때
성적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볍지 않고 진중한 아이다. 이렇게 기록되곤 했었는데.
혀 끌끌 참ㅋㅋㅋㅋㅋㅋㅋ
재용 - 형님 건배..
귀남 - 아뇨, 각자 마시죠. 각자.
ㅠ.ㅠ
(도와줄 생각 없음)
그시각 건너집 이숙이네.
뒤척뒤척..
눈감아보지만 자꾸 아까일이 떠오름.
고개 절레절레 젓고 다시 시도.
계속 떠오름..
이숙 - 아씨.
이숙 - 아, 진짜.
ㅎㅎㅎㅎ 잠못이루는 이숙...
.
.
.
다음날. 레스토랑.
태영 - 점장님! 이거 배달왔는데요?
재용 - 뭔데 이거?
태영 - 본사에서요 여자 직원용 옷은 따로 만든다구요.
태영 - 샘플인가봐요. 찬반의견 취합중이라고.
본사에서 보내온 여자직원 유니폼이었음.
재용 - 치마잖아.
재용 - 이거 왜이렇게 짧아, 이거?
태영 - 뭘 짧아요. 무릎길이밖에 안되는데.
.........
이숙이 처다보는 재용.
.........
상상대왕 또 상상 시작함.
치마입은 이숙이.
빛이 남.
으...
재용 - 안 돼!! 난 무조건 반대. 결사반대.
태영 - 왜요? 방이숙씨가 이거 입으면 완전 이쁠거 같은데.
재용 - 그러니까 반대라고 자식아, 이자식아.
재용 - 여기서 더 이쁘면 뭐 어쩌라는거야.
지금도 감당이 안되는데, 자식아.
태영 - 에이. 또 그정돈 아니다.
재용 - 아니긴 뭐가 아니야!
재용 - 저 여자가 이 치마 입는 순간 난리난다니까??
재용 - 안돼 난 반대. 무조건 반대. 본사에 전화해.
재용 - 나는 목에 칼이들어와도 내 눈에 흙이 들어와도 무조건 반대라고.
ㅋㅋㅋㅋㅋ기막힌 태영씨..
그러다가 이숙이 오니까 기둥뒤로 숨음.
스윽...
미니스커트 차림의 이숙.
재용 - 뭘 상상하는거야!? 이.. 이 못된자식. 못된상상하지마, 자식이. 이 응큼한 자식.
스윽 2....
이숙이 윙크!
재용 - 스읍! 어! 어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퇴근시간.
직원들 - 수고하셨습니다~
줄줄이 퇴근하는 직원들.
재용 - 방이숙씨.
이숙 - 예?!
마지막으로 나가는 이숙이 불러세움.
재용 - 나한테 뭐 줄 거 없어요?
이숙 - ..뭐요??
지난밤 일때문에 아직 어색해하는 이숙.
재용 - 계산이 흐리네. 택시비.
이숙 - 아 맞다!
주섬주섬 지갑 뒤짐.
재용 - 됐어요. 앉아봐.
이숙 - 아 저도 됐어요.
손바닥 위에 탁! 만원짜리 한장 줌.
재용 - 꼭 이렇게 모자라게 주면서 당당해 사람이?
재용 - 어제 택시비 만이천원 나왔고 난 거스름 안받고 이만원냈습니다.
한장더 탁!
이숙 - 됐죠?
재용 - 뭐, 그래요.
아 나 궁금한거 있는데..
가방챙기느라 바쁜 이숙.
재용 - 우리 이제 사귀는겁니까?
이숙 - 예?! 아뇨?!
재용 - 뽀뽀까지 했는데??
이숙 - 내가 하,하고싶어서 한것도 아니고!
그리고! 뭐 그랬다고 다 사귑니까?
재용 - 와~ 방이숙씨.
날라리네.
재용 - 뽀뽀했으면 사귀는거죠!
우리 고향에서는 이번주에 뽀뽀하면 다음주에 상견례하고 그래요.
이숙 - 제가 어제 좀 더 쎄게 때려드릴걸 그랬네요.
재용 - 충분히 쎘어요. 아침까지 얼얼했으니까.
이숙 - 가보겠습니다.
재용 - 와~ 와 곰팅이. 그렇게 안봤는데 완전.
재용 - 날라리!!
히죽ㅋㅋㅋㅋㅋㅋㅋ
정신차리고 재빨리 뒤쫓아감.
재용 - 뭐예요? 양다리하는거에요 그러면? 어울리지도 않게?
이숙 - 예?
재용 - 아니 그렇잖아요. 한규현한테 가는것도 아니고 나한테 오는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사람 속만 타게.
이숙 - 가세요. 왜 따라오고 그래요.
재용 - 어! 저거 뭐지? 유에프온가?!
쪽!
이숙 - 아, 뭐예요 유치하게.
재용 - 어! 안때렸다.
안때렸죠? 뽀뽀했는데 안때리면 사귀는거 아닙니까?
이숙 - 아니거든요!
재용 - 이야 진짜 날라리네!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사귀는건데요!!
재용 - 같이가요 데려다 줄게!
첫댓글 우왓!넘잼게잘보고있어!!헿헿
둘다귀여버 ㅠㅠㅠㅠㅠㅠㅠㅠ하...넘나 재밌는것..... 여시야 항상 넘 고마워 ㅠㅠㅠㅠㅠ넘 잼께 보고있어
아놔 ㅋㅋㅋㅋㅋ천재용도 귀엽고 이숙이도 귀엽고 ㅋㅋㅋㅋ이숙아 깨달아라 ㅋㅋㅋㅋ
8ㅅ8하....심장아파...ㅠㅠ
아ㅠㅠㅠㅠ너무 좋다ㅠㅠ 저런연애가 하고시ㅍ다ㅠㅠㅠㅋㅋㅋ
아존귀ㅠㅠㅠㅠ
천재용 ㅇㅅ| 이러는거넘웃곀ㅋㅋㅋ
이희준 진짜 넘나 매력적인것ㅠㅜ듀너뉴ㅠㅠㅠㅠ
아졸라기여워....... 흡
어떡해 ㅠㅠㅠ심장이 막 간질간질거린다 막 간질간질 ㅠㅠㅠㅠ
헐심쿵
아ㅠㅜㅜ이번회는 분량이 적었구나ㅠㅠㅠㅠ많이좀나와라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나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ㅜㅜ넘나설레는것
잉 잼써ㅠ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
넘나 사랑스러운것!! 진짜 귀엽당ㅜㅜ 천재용 완전 좋아
으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천재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심장에 무리가 온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나좋은것
아....나도저런 귀여운뽀뽀하구싶다....♥
..미쳐써...너무좋아이커플..
설렘폭파랄르르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꽁냥대는거 넘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 이 장면도 넘 귀여워서 백번 돌려봤었는데ㅋㅋㅋㅋㅋㅋ 또봐도 넘 설렌다
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 설렘사,.
개달달해 ㅠㅋㅋㅋㅋㅋ이숙이는 정말 신중한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