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들은 카페 인생/꽃할배
카페 인생 20여년의 회고록
내가 이 사회를 은퇴 한지도 어언 20여년이 흘렀단다
1998년 은퇴하면서 이 카페 저카페 전전하다가 4년여만에 2002년 월드컴 4깅신화를 달성 하던 해에 인생은 나그네 길~을 방랑객 오두막(블로그)에서 카페로 창설 하였단다!
18여년을 나홀로 외롭게 카페를 운영한 그 세월속에서 난 늘 초심을 강조하며 그 초심을 잃고 떠나간 나그네들이 원망스러웠다 .... ... .. . 이럭저럭~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다더니 세월도 유수같이 흐르다 보니 근래에 와서,,, 다시 느낀 건 초심이 변한게 아니라~ 카페 인생도 봄날의 꽃들이 만개 하였다가 가을이면 시들고 겨울이면 낙엽처럼 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모든 나그네들이 어느날 갑자기 낙엽처럼 떨어져 나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랜 세월 동안 정들고 그리워 했던 나그네들과의 카페생활은 역시 시들은 카페 인생길~ 이었다! 인간은 늙어가고 시들어 병들어 간다는걸 새삼 인정하고 있다! 내가 황혼기에 접어 들다 보니 가장 깊이 느낀 것 바로 인생은 나그네 길~ 이란걸........ 그들은 모두가 초심은 늙지않고 평생 젊고 싶었겠지만~ 초심은 오랫토록 정든 카페에 남고 싶었겠지만,,,
자연의 순리에 따라 순응해야 하는 우리네 인간도 모두가 시들어 진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하는 가을날의 하루다
888 방랑객 888 배경곡 /카페에서- 최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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