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행복, 불행,기쁨, 슬픔, 그리고 욕망과 후회를 반복한다.
만남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몸과 마음을 연결시키며 상대방을 따뜻하게 해 주거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지만 때로는 아픔과 슬픔을 주기도 한다. 그 과정이 우리의 삶이다.
인연의 끈들(糸)이 날줄과 씨줄처럼 서로 만나, 짜아 내는 천과, 함께 새겨지는 무늬들은,
그들만의 아름답거나 슬픈 이야기가 되고 역사가 된다.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모르고 가는 인생길..
간단없는 만남이나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이별..
사람들은 그걸 운명이라 부른다.
사랑이라는 실타래의 줄이 끊기면, 새로운 인연를 만나 비로소,
이별의 아픔은 치유된다.
마치 상처에 돋는 새살처럼..
끊어진 실에 집착함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냥, 물 흐르 듯 살면 된다. 만날 인연은 한참 지나서도
되돌아 오고, 헤어질 운명은 아무리 애써도 돌아오지 않는다.
*
일본 영화 '실(糸)'의 ost 인 아래의 노래는 동요같은 순수함과 동화같은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어릴 적 첫사랑과 헤어져야 했던, 가슴 저리는 슬픔과 그리움을 간직한 채,
흘러가는 대로, 열심히, 각자의 길로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
애절한 그리움은 힘든 삶을 지탱해 주는 강력한 버팀목..
꼭 만나야 할 실(糸)과의 만남이 행복이다.
그것이 아무리 늦게 오더라도..
(하이네, m choi)
https://youtu.be/jOegTv3a2h4
실(糸)
나카지마 미유키
なぜ めぐり逢うのかを 私たちはなにも知らない
いつ めぐり逢うのかを 私たちは
いつも知らない
どこにいたの
生きてきたの
遠い空の下
ふたつの物語
縦の糸はあなた
横の糸は私
織りなす布は
いつか誰かを
暖めうるかもしれない なぜ 生きてゆくのかを 迷った日の跡の ささくれ
夢追いかけ走って ころんだ日の跡の ささくれ
こんな糸が
なんになるの
心許なくて
ふるえてた風の中 縦の糸はあなた
横の糸は私
織りなす布は
いつか誰かの
傷をかばうかもしれない 縦の糸はあなた
横の糸は私
逢うべき糸に
出逢えることを
人は 仕合わせと呼び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