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토 피자_Prosciutto Italian Pizza>
[프로슈토 피자] 미식가들이 추천하는 이탈리안 피자.
예전에 대학로에 개그맨 이원승씨가 운영하는 <디마떼오>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었다. 이원승씨가 초빙해서 데리고 온 이태리 사람이 피자를 굽는다고 소문이 나서 항상 손님들로 들끓었다. 소문으로는 엄청나게 잘 생긴 이태리 아저씨가 이탈리안 화덕에서 피자를 구워준다고 한다. 참다 못한 우리는 대학로 쪽으로 출동을 하였다.
레스토랑 입구로 들어서자 아니나 다를까 입구 쪽에 이탈리안 피자 화덕이 눈에 띄었다. 그 앞에는 스티븐 시걸처럼 꽁지머리를 묶은 이태리 사람이 피자를 구어 내고 있었다. 우리는 메뉴판을 보면서 흘깃흘깃 잘 생긴 이태리 분을 관찰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습게(?) 생긴 이원승씨가 오더니 주문을 받는다.
"저희가 이태리 식당에 처음 와서 그런데 맛있는 피자를 추천해 주시겠어요??"
"프로슈토 루콜라 피자도 괜찮습니다. 스파게티는 ***을 추천합니다. 주문하시겠어요??"
우리는 처음 듣는 피자 이름에 서로 얼굴만 쳐다보다가 추천 받은대로 주문을 하였다. 우리하고 비슷한 생각으로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들이 식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남자 손님은 거의 보이지가 않아서 조금 황당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태리 아저씨를 감상(?)하는 동안 피자가 우리 테이블로 왔다.
"엉? 도대체 피자 위에다 웬 풀 쪼가리를 가득 얹었어?? 더구나 익히지도 않은 생 야채인데 시금치인가?? 이걸 어떻게 먹어??" 이태리 피자를 처음 접하는 명자가 황당해 한다. 우리가 촌사람이라는 것을 눈치 챈 웨이터가 오더니 먹는 방법을 강의해 준다.
"피자를 손으로 접어 야채와 함께 드시면 됩니다." 웨이터가 먹는 방법도 설명해 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우리의 무식이 들통난 것도 같고 하니 이마에서 땀이 흐른다. 슬쩍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손님들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피자 위에 듬뿍 얹었던 것은 풀쪼가리가 아니고 루콜라(Rucola) 혹은 아르굴라(Arugula)라고 부르는 야채였던 것 같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아직까지도 대학로에서 성업중 인 것 같다. 가격을 보니 웬만한 피자가 30,000원이 넘어가니 아직도 저렴한 가격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루콜라를 얹은 피자를 프리지덴트 피자(President Pizza)라고 해서 45,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대통령까지 먹고 간 피자라니 웬지 나까지 어깨가 으쓱해진다.
맛있는 재료
피자 도우(Pizza Dough) 1/2파운드, 피자 소스(Pizza Sauce) 1/4컵, 모짜렐라 치즈(Mozzarella Cheese) 1컵,
프로슈토(Prosciutto) 4~5장, 루콜라(Rucola_Arugula) 1컵
도우(Dough) 만들기
재료_밀가루(Bread Flour) 3컵, 따뜻한 물 1컵, 효소(Active Yeast) 1큰술,
설탕 1/4작은술, 소금 1작은술, 올리브오일 2큰술
1_분량의 밀가루를 체를 치고 효소와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다.
2_믹싱볼에 밀가루를 넣은 후 따뜻한 물과 올리브오일을 붓고 글루텐이 생기도록 잘 치댄다.
3_어느정도 반죽이 되었으면 일정한 양을 떼내어 둥글리기를 한 후 실온에 30분정도 두어 발효를 시킨다.
4_발효된 반죽을 밀대로 밀어 형태를 잡고 피자 판에 사이즈를 맞추어 펴 놓는다.
초보자들이 도우를 만드는 과정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마켓에 가서 미리 만들어 놓은 피자용 냉동 도우’를 사다가 토핑만 하여 구워 먹어도 무관하다.
피자 소스 만들기
재료_버터 2큰술, 양파 1개, 밀가루 1/3컵, 우유 1/2갤론,치킨 베이스 1작은술,
설탕 1큰술, 이탈리안 씨즈닝 1/2작은술, 파마산 치즈 ½컵, 소금 필요량
1_커터기에 양파 한개를 넣고 곱게 갈아 놓는다.
2_냄비에 갈아 놓은 양파와 버터 그리고 밀가루를 넣고 잘 볶아 준다.
갈색이 나면 크림 소스 색깔도 예쁘지 않고 탄 맛이 나므로 약한 불에 서서히 볶는다.
3_분량의 우유를 넣고 한소큼 끓으면 준비해 놓은 체에 받쳐 양파를 걸러 낸다.
4_걸러낸 소스에 준비해 놓은 설탕, 소금, 파마산 치즈, 치킨 베이스를 넣고 눌지 않도록 잘 저어 준다.
치킨 베이스는 치킨 가루를 말한다. 치킨 브로스를 넣으면 소스가 묽어 심심해져 여기서는 치킨 베이스를 넣었다.
5_우유가 거품이 나도록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이탈리안 씨즈닝을 넣은 후 5분간 끓여 피자소스를 완성한다.
피자 만들기
1_미리 만들어 놓은 피자 도우를 손으로 눌러 가스를 빼고 가장 자리는 올리브 오일을 바른다.
2_준비한 피자 소스를 넉넉히 바른 후 모짜렐라 치즈를 깔고 그 위에 프로슈토를 골고루 얹는다.
3_430도로 예열해 놓았던 오븐에 피자를 넣고 노릇노릇해질 때 까지 12~15분정도 구워 완성한다.
4_완성한 프로슈토 피자에 루콜라(Rucola)를 넉넉히 얹어 낸다.
<프로슈토 피자_Prosciutto Italian Pizza>
도우가 두꺼운 미국식 피자에 익숙한 우리에게 이탈리안 피자는 신기한 존재였다.
한국에서 미국식 피자에 익숙한 우리에게 이탈리안 피자를 소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다.
더구나 이태리 사람이 직접 와서 피자를 구워주는 것은 구경거리가 되기도 했다.
화덕에 넣자 마자 바삭하게 구어지는 피자도 화제거리였다.
허지만 얇은 도우 덕분에 양이 적게 느껴져 욕도 많이 먹었을 것 같다.
오랜 기간을 버티면서 이탈리안 피자를 한국에 소개한 이원승씨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처럼 입맛이 보수적이어서 다른 나라의 음식을 잘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지점까지 늘린 것을 보면 이태리 정부는 이원승씨 한테 훈장이라도 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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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토 피자_Prosciutto Italian Pizza>
<프로슈토 피자_Prosciutto Italian Pizza>
<프로슈토 피자_Prosciutto Italian Pizza>
<프로슈토 피자_Prosciutto Italian Piz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