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에서] 결국 장제원 혼자 불출마
박국희 기자
입력 2024.01.31. 03:00
https://www.chosun.com/opinion/desk/2024/01/31/26DS3AVEYJHRVCU6SKCTKK37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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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해 12월 15일 부산 사상구청 강당에서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갖고 있다. 2023.12.15. /뉴시스
지난 11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친윤’ 불출마를 요구하며 “대통령을 사랑하면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부터 희생해 달라는 것이었다. 대통령 측근부터 기득권을 내려놓으며 변화 의지를 강조하는 것은 역대 총선에서 반복됐던 일이다.
그러자 친윤 의원들은 “정치를 모르는 인 위원장이 과속한다”며 발끈했다. 취지는 공감하지만 불출마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불출마를 하더라도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 선언을 해서 정무적 효과를 극대화해야지 12월 예산 국회도 끝나지 않았는데 ‘타이밍’이 이르다는 논리였다.
그때만 해도 여권 내부에 ‘총선용 불출마 시나리오’ 전략이 실재하는 줄 알았다. 지금 보면 여권의 정무 역량에 대한 과대평가였다. 명품 백 논란부터 지도부 권력 투쟁까지 여론의 흐름을 바꿔야 할 정치적 고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지금까지 불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현역은 장제원·김웅 의원 둘뿐이다. 그마저도 김 의원은 대표적인 ‘비윤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작년 말 “나를 밟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달라”며 친윤 중 처음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던 장 의원은 벌써 잊힌 뉴스가 된 느낌이다. 당내 호응이 없으니 장 의원의 결단도 하루 이틀 반짝했을 뿐 빛이 바랜 모습이다. 주변에서는 “장제원 혼자 개죽음 당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지난 총선 때도 그랬듯 2월은 지나야 불출마 선언이 본격화된다는 항변도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이 벌써 11명째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의원들의 ‘사랑’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총선 출마에 나선 대통령실 참모 상당수가 ‘험지’ 대신 ‘양지’만 찾으면서 이들과 ‘윤심’을 놓고 맞붙어야 하는 영남 의원들의 섭섭함이 커졌다는 것이다. 최근 ‘윤석열·한동훈 갈등’ 속에 당내 주류인 TK(대구·경북) 의원들은 예정됐던 모임을 취소하고 집단행동을 자제했다. 한 TK 인사는 “지역구마다 용산 출신들과 싸우고 있는 지금 TK는 용산이 깃발을 든다고 해서 따라 나설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취임 이후 연일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목소리가 많이 나올수록 강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배에 구멍을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며 당의 한목소리를 강조했던 것과 정반대 기조다. 으레 그랬듯 친윤들이 집단행동으로 들고 일어날 법도 한데 별다른 노선 갈등도 없다. 친윤 자체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앞장서 추대했다가, 한 위원장 사퇴 여론 역시 앞장서 이끌었던 이용 의원 정도가 눈길을 끌었을 뿐이다. 그 많던 친윤들은 어디로 갔을까.
박국희 기자
참고인
2024.01.31 06:00:08
이재명 같은 전과자도 국회의원에 당 대표까지 하고 있는데 장재원이 왜 불출마해야 하는지 나는 이해가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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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보수
2024.01.31 06:18:20
장의원은 생각을 바꿔 안민석, 박범계. 서영교. 지역중 하나를 골라 깃발을 꽂아 보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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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4.01.31 06:10:49
그렇다면... 장제원의원, 어쩌나 보느냐고 국회의원 불출마를 번복해 보시오. 까짓거 대통령도 불출마 선언했다가 출마를 하고 대통령이 된 이도 있잖것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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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보수
2024.01.31 06:41:34
민주당 텃밭이라고 국힘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어 부치면 이낙연당에 한표라도 도움이 된다. 솔직히 이재명보다는 이낙연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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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
2024.01.31 06:38:02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기득권도 과감하게 내려 놓을줄 알아야 진정 국민과 당을 사랑하는 정치인인데 그런 사람이 장제원의원 빼고는 하나도 없단 말인가? 에라이 접시물에 코박고 다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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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1.31 06:49:39
인간은 누구나 권력의 달콤한 맛을 보고 나면 권력 욕망을 쉽게 떨치기 어렵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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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산77
2024.01.31 06:22:02
ㄱ나 소나 다 나가라. 수치적으로 검증해서 공천줘라. 원래부터 염불에는 관심없고 잿밥만 밝히는 것들이니. 애초부터 친윤이란게 있었나 ? 기세가 오르는쪽에 빌붙어서 안위를 찾을려는것들이었지. 그러다 수틀리면 바로 공격하고 배신한다. 박근혜때에 생생하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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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냠
2024.01.31 07:59:28
영남 중진 불출마하라 그렇게 난리치더니, 장제원 없으니 바로 사상 민주당에 밀리네? 장제원 출마하면 이기는 지역구 험지 만들어놓고 참 자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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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1.31 07:37:24
장제원의원이 불출마선언한 지역은 부산이지만 험지이지 양지가아니다.친윤이라 표적의중심에 있었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다시 불러야할지도 모르는 상황도 올수있다보인다.모두 윤심사람이라 불이익 당할까 숨죽이고 있는데 늙은이 내가 보기에는 참 야속한 세상이다싶은 마음이다.지지율이 낮다고 대통령을 이렇게 버리는것 같은 행동을 하는세상이 무섭다.모두 권력잡기에만 눈들 돌리지말고 참사람,사랑이 있는 인간들 되었으면 좋겠다.불출마 선언안해도 물러나야 하는인간들은 공천받지 못할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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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찬수
2024.01.31 07:08:43
불출마 한다는 장이 기현이보다 시원하네... 어차피 기현이는 처음부터 믿음이 안가긴했어... 김기현이를 당 대표 만들때 기세등등하던 초선이나 윤핵관... 親尹 종자들... 다 어디갔나...개 만도 못한 짓이 잉여인간 토착 악플러 종자 그놈과 50보 100보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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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방구
2024.01.31 05:56:24
지지율이 고착화된 마당에 윤석열, 한동훈, 국민의힘이 굳이 뭘 바꿀 게 뭐가 있을까? 바꿔본들 그 나물에 그 밥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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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부
2024.01.31 08:47:06
스스로 불출마 결정하지 않으면 당에서 공천 안주면 된다/ 김기현, 주호영, 서병수 등등등 경상도쪽 국힘당 무능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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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2024.01.31 08:36:52
정치는 큰호흡으로 길게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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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2024.01.31 08:16:32
국힘,걔네들 역시..철 밥그릇 직장에 취직하려는 허황된 욕심은 더불당 애들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놈(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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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해소
2024.01.31 08:46:30
박국희 입 냄새 진짜 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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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4.01.31 08:19:04
불출마 안 한 사람들은 불출마를 당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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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4.01.31 08:04:01
장제원이 장관이 되겠네.. 불출마 하는데.. 딜이 없었겠나?.. 혹시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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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강
2024.01.31 07:49:18
영남 3선이상은 많이 컷오퍼 해야 할것이다. 젊고 유능한 4050들 많이 등용해야 국힘도 비젼이 있고 국민들도 호응을 할 것이다 출산문제,결혼 문제,주택문제,취업 문제,노인 문제등등 좀 더 파격적인 내용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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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길
2024.01.31 07:46:13
국회의원들 욕심은 여야를 가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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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콜롬보
2024.01.31 07:37:11
현 국힘당에는 소위 선비들만 있고 전투형 사령관이 거의 전무한 상황인데 가장 전투력이 좋은 장제원이 왜 불출마를 해야 하지? 국힘당으로 공천받기 어려우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나중에 국힘으로 복동하면 된다. 윤석렬을 지키려면 전쟁에 능한 장수가 주변에 많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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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님
2024.01.31 06:58:53
불출마해도 ··소속지지후배들위해 선거본부장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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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디올
2024.01.31 06:48:25
장제원은 늑대죽음이다...장제원은 자기를 검찰총장 만들어준 대통령과 법무장관을 물어뜯는 자를 보고...잘하다고 환호 했을것이다. 지금도 이준석을 물어뜯는 자가 많다...윤핵관이라고 주장하는자도 많다...근데 장제원 한동훈의 예에서 보듯이 윤석열의 개들만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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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날흉흉할꺼까지얌
2024.01.31 06:36:12
허긴 그만한 정치인 없는디 ~~~ 아까비,, 윤통 가까이 있는것 보단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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