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길이 천명되고 신자유주의가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선도 자본주의 국가에 의해 세계각국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김대중 대통령의 세계자본주의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따라가려는 정책노선으로 인해 여성의 노동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했고-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당연히 떨어지죠.- 여성의 노동력이 가지는 높아진 가치는 남녀평등이라는 사회적 보조-정당화-를 받기 시작합니다.
남녀평등 참으로 우리의 시대적 과제입니다.
그러나 방송에서 퍼트리는 다이어트라는 이데올로기에 경도되어 이미 정상체중인 여성까지 살빼기에 열성이고
남녀의 연애관계에서 으례히 남자는 여자에게 여왕에 준하는 배려를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당연시되어 왔고 - 남자에게는 의무요, 여자에게는 권리이죠.
여성입장에서 남자는 터프해야 해...능력있어야돼...등이 기본요구사항이고
아직도 우리의 어머니들 중에서는 아들만이 자식이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시고
텔레비젼에서는 스포츠카나 술 담배가 아니라.최신형 고급 냉장고를 광고하면서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말을 하고
남자들의 여성들에 대한 욕구가 응결되어 있는 이미지를 팔고 있는 하리수에게 여성들까지 멋지다고 평가하고
군경력에 의한 가산점폐지를 둘러싸고 논쟁하면서 임신과 여성의 군복무문제에 대하여 소수의 여성이 예전부터 그래왔지 않느냐는 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조혜정 같은 이시대의 각광받는 페미니스트들조차 전통적인 남성성을 보충하는 여성성을 가진 성으로서의 여성의 지위향상이라는 태도로 남녀평등에 접근하는 등등...
여차하면 이시대의 여성들이 과연 남녀평등을 바라고 있기는 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을 만합니다. 그러면 페미니스트들은 우리사회에서 귀찮기만한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