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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3대 비경 Great Ocean Road를 가다 - 시드니에서 캔버라, GOR까지 약3천킬로미터 대장정
1월1일 부터 주어진 일주일간의 휴가,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개해 봅니다
첫째날 - 아침 9시 출발 작은 아이가 신혼을 시작한 캔버라로 향했다.
호주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남쪽 적도 너머에 있는 세계유일의 1대륙 1국가이다. 호주 국토면적은 남한의 60배 정도로 크지만 인구는 고작 3천만명 남짓이라 한다. 굳이 자동차로 여행을 계획한건 비용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도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 같아서이다. 편도 약 1500키로의 대장정.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못한 장거리운전이다.
고속도로는 편도 2차선, 이용하는 국민이 많지않다보니 편도 2차선으로 하여 주행차선과 필요시 추월차선만 둔것 같다. 중앙분리대에는 거의 숲이나 풀밭으로 되어 있고 폭이 꽤 넓다. 마치 우리나라의 어느 한적한 지방도로를 달리는 기분이다. 도로 양편은 대부분 광활한 평원이 펼쳐져 있다. 소떼들이 한가롭게 풀을 뜨고 있는 전경이 자주 눈에 띈다. 그런데 소들의 색깔이 검다. 호주에는 누렁소들도 있기는 하지만 검은 소가 더 많다고 한다. 대평원에서 방목하는 소들, 이렇게 야생소처럼 방목되는 소들, 광우병 염려가 없는 호주산 쇠고기에 대한 인식이 새삼 새로워진다.
사진은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이동중 고속도로변에 있는 거대한 호수라고 하여 찍어 본것이다. 끝없는 초원으로 변한 이 호수, 비가 오지 않아 말라 버렸다고 한다.
시드니에서 캔버라 간 거리는 286km. 캔버라는 호주의 수도로서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이 걸린다. 인구는 약 30만명 정도의 조용한 도시이다. 점심시간 쯤 도착해서 작은 며느리가 끓여준 떡만두국으로 새해 첫 식사를 하고 , 신정임에도 출근한 아들 직장에서 저녁 약속 후 잠시 휴식, 어쩌다 보니 캔버라에서의 일정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글로 대신 하게 된것이 아쉽다.
둘째날 - 캔버라에서 멜번을 지나 질롱의 벨 비치까지 고속도로를 달린다.
캔버라에서 멜번가는 길은 높은 산이 거의 보이지않는다. 낮은 언덕 모양의 구릉 아니면 까마득한 풀밭이다. 그런데 이 평원들은 거의 대부분 목장이다. 드믈게 멀리 소떼들과 양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광경이 보이곤 한다.
둘째날의 목적지인 벨비치까지의 거리는 약 700키로 아침 9시에 작은 아이집에서 조식후 출발하여 저녁 7시쯤 도착했으니 10시간을 고속도로를 달린 셈이다. 시드니의 여름 날씨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며 준비해 간 패딩 점퍼가 아니었으면 추워서 얼어 죽을뻔... 했다는 후문이 나올 정도로 날씨가 쌀살했지만, 이곳 비치의 한적한 주차장에 주차 후 캐라반으로 급 변조한 우리의 애마 안에서 저녁식사후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게 된것도 행운이다.
700ㅋㅣ로를 함께한 우리의 애마 파제로와 저녁 만찬, 아름다운 벨비치의 일몰
셋째날 - 그레이트 오션 로드 약 250km 해안도로를 달리다
호주의 3대 비경으로 꼽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달린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멜번 서쪽해안에 위치한 도로이름이다. 멜번 남서쪽 약 265km지점인 질롱에서 시작해 토르키, 론, 아폴로 베이, 포트 캠벨을 거쳐 런던 브리지에 이르는 무려 약 250km에 이르는 대장정길이다. 푸르다 못해 검은 색을 띤 남극해, 광대한 풍광을 즐기면서 해안길을 달리다 보면 바다 가운데 서 있는 거대한 기암들이 여행객들의 넋을 잃게 만든다. 해안을 따라 이루어진 굴곡과 가파른 절벽, 바다 위에 솟아 있는 거대한 기암들, 하얀 백사장과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 등. 한마디로 자연이 빚어낸 완벽한 예술작품을 다 소개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ㅁㅔ모리얼 아치(사진위)1차 대전 참전 용사들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메모리얼 아치를 관광하며 오래된 사진속 참전 용사들이 이도로를 만들기 위해 힘썼던 건설 장면들을 볼수 있었다.
야생 코알라(ㅅㅏ진 위)그레이트 오션 로드 관문을 통과후 야생 코알라가 살고 있는 otway 내쇼날 팍을지나는길에 본 코알라의 귀여운 모습이다. 호주 산림전체의80%가 유칼립투스라는 나무가 대부분이라는데 코알라가 이 나뭇잎을 먹고산다. 나무잎에는 타닌이란 마취제같은성분이있어서 코알라가 계속해서 잠만잔다는 설이 있는데 실제로 계속 잠만잔다 .ㅎ 사진에서보는 코알라는 완전 야생이다. 운이 좋아 도로에서 방황중인 야생 코알라를 만나기도 ...
12사도로 불리우는 해안절경의 시작(사진 아래), 이곳은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 끝이 없이 펼쳐지는 기암 절벽, 하얀 포말을 그려내는 파도,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은 이렇게 무언가를 그려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ㅎ
12사도상(아래) :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절정이라 할수 있는 곳으로 수천만년 동안 태초의 거친 파도가 만들어낸 자연의 예술품인 12개의 큰 바위로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연상시킨다하여 붙여진 명칭, 4개는 이미 거센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 상태다.
거센 바람에 날아갈것 같아 움켜쥔 모자....ㅎㅎ
런던브릿지 - 주변 경관(위),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하이라이트 중에 하나로 두개의 아치를 가지고 있던 모습이 1990년에 하나의 아치가 자연에 의해 무너지면서 현재 하나의 모습이 되었다. 이 아치가 무너지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 있다. 이곳을 관광중이던 두 남녀가 아치가 무너지면서 고립된 상황, 전 세계로 타전된 두 남녀의 구출작전, 그러나 구출된 두 남녀는 출장을 핑계로 여행을 떠났던 부적절한 관계였었다는...ㅎㅎ 로크아드고지(아래) - 1878년 영국 이민선 로크아드의 침몰시 생존자 두명이 극적으로 파도에 실려와 살아난 해안 계곡, 낭떠러지를 따라 해안까지 계단을 따라 직접 내려가 모래해안에서 기암 절벽 감상 - 각종 드라마와 전세계 자동차 광고의 주 배경무대가 되었다고 한다.
오션로드의 마지막 단계(아래)라고 할 수 있는 피터 버러, 지금까지 보아온 거대한 12사도 상과는 달리 아기자기 작은 스몰 12사도상을 만나고 계획에 있던 야영을 이곳에서 할려고 했으나 공원 캠핑을 할 수 없다는 안내 표지판으로 인해 다시 차를 돌려 요안나 비치로 ...go
우리들의 마지막 숙박지 요안나 비치 (아래)-호주에선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가슴 설레며 기다렸던 요안나 비치... 거센 파도, 강한 비 바람과 함께 일몰은 약간의 구름을 불태우다 사라져 버리고 (이곳 날씨는 변화 무쌍하여 파란 하늘을 보이다가도 금새 두꺼운 비구름으로 몰려오기도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마치 제주도의 용두암을 연상케 하는 바위와 고운 백사장과 함께 우리는 이곳에서 마지막 야영을 하고 ...다시 캔버라 아들집으로 GO......
자동차로 하는 여행... 여유로운 기분으로 출발했으나 워낙 긴 장거리이다보니 조금은 지쳐 갈곳을 지나치기도 한것 같네요.... 400여장이 넘는 많은 사진을 담아 왔으나 여기에 다 올리는 데에는 무리가...ㅎ 암튼 울 님들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셨기를 바랍니다...호주에서 소화데레사
글, 사진/ 소화데레사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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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님

뭐라고 표현하지 못할 멋진 풍경과 함께 
거운 여행하셨습니다




테가 호주시드니 갔다 온지도 10년이 후딱 지나버렸네여

ㅜ
시드니 시내
본다이 비치



동물원



들이 생각 납니다


덕분에 호주 여기저기 구경 잘하고 갑니다
오페라하우스
올림픽 경기장
블루마운틴
퇴직하먼 꼭 다시 가볼 나라입니다...
매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국 해군이 시드니 항에 정박하는 행사가 있더만요...
아우님도 시드니 근교 갈만한 곳은 다갔었네요...
아우님 퇴직할날만 손꼽아 기다려야지...
그 때는 해군 사병들이 시티 여기저기서 볼 수 있어 얼마나 반가운지... 큰 아들 해군 출신이라 복장만 보아도 너무 이쁜........ 아우님은 언제 올 기회 없남요
아제요...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이 최고 맞습니다... 아무리 호주의 자연이 아름답네 최고네 어쩌니 해도 우리나라의 지연만 한곳이 드물건 같어요....그래도 살면서 한번쯤은 여행 해 볼만한 나라... 호주 맞아요..저금통 얼마나 큰걸로 장만하셨을라나
기다릴께요 여우랑 손잡고 뱅기 탈날만을.
풍금님이야 여행 마니아인걸로 아니까 언제든 꼭 오시리라 믿어요............
.. 
우리 언니 호주 사람 다 되뿟따 ``` 엉 엉 ``
아이다 아직은. ....영어가 잘 안되거덩.....
아름다움을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없는 신비한 세상 같아요.
신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름답기는 하더만요.... 웅장함이 입을 벌어지게 하는 자연.......
윽 내가가보지못한 지역이구나,코알라카팻은 사왔는디....내도 곧 날아갈깁니다 남은곳 디스커버리해야쥐~~
동추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워낙 넓은 곳이라 그런지 저두 아직 안가본곳이 너무나 많아서요....... 시간 나는대로 자동차 투어좀 해 볼려구요..
정
말 한번 가보고 싶은 곳 

거운 여행을 하셨네요 

누님
좋았다는 말이 맞을래나

비용 저렴하고 가보고 싶은곳 마음만 먹으면 다 갈 수 있으니...자동차 투어의 장 단점 힘은 좀 들더만 워낙 거리가 멀어서 우리나라 부산에서 아오지 까지 길보다도 더 먼 거리......

여행사 투어도 신경쓰지 않고 할 수 있으니 좋긴 한데...
좋은 구경하고 감사합니다.
요즘 호주 이유없는 범죄에 조금은 불안한데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평사낙안님 반갑습니다...
적 성향이 되어 가는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해요
호주가 다국적 국민이 되다 보니 호주인들의 성격이 점점 무차
범죄 뉴스를 볼 때마다 밤거리 마음놓고 혼자 다니기도 걱정되는 나라가 아닌가 싶어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나중에 있을법 합니다


그땐 언니 손 꼭 붙잡고 안내 받아야지
소화 데레사님 덕분에 편하게 멋지게 사진 잘 감상 했습니다/
한편의 그림 영화를 보는듯 했습니다/
삶의 의미를 다 알고 중년의 멋이~~~~/
꼭 마르린 몬너를 연상케 하는 멋진 여주인공의 포즈 주인공 한분은 발만 나와서~~~/
힘은 들어 겠지만 추억에 많이 남는 소중한 여행 하셨네요~~~~축하드립니다///
사진으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장관이어서 써 놓고 보니 무언가 부족함은 있었지만.. 우리 산책님들께 사진으로나마 보여드리고 싶은 아름다운곳이어서 올려보았지요..마릴린 할머니께서 누워 계시다가 실소를 머금으시지는 않으셨을까

생각되네요.. 워낙 장거리 여행이어서 조금 힘은 들었지만.. 시간만 나면 자주 가 보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킴님의 베트남도 아름다운 곳이 정말 많은곳이던데요... 지금 기억에 남는곳은 하롱 베이
많은 섬들로 이루어 진 바다였던것으로 ........ 킴님도 아름다운 베트남의 풍경 올려주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마지막 사진은 울 동해같아서 친근한데 나머지 사진은 장관이면서 무섭기까지 하다요... ㅎ
구경잘했공 또 놀러가믄 사진 올려주세용... ㅎ
바닷가 백사장은 동해같구 바위는 제주도 같구... 저 장관의 거리가 무려 해안을 따라 약 250 키로 올해 부터는 근무 시간도 줄이고 주 5일 근무하고, 여유로운 삶을
길려고 생각중인데...
잘 될려나 모르겠네..오키나와는 잘 다녀오셨남
.. 
뱅기 안타고 호주가는 방법은 없지요?? >_< 미쿡은 몇년 살다가왔구.. 유럽은 기차 개통하면 가구... 호주는 아무래도 소화데레사님의 글과 사진으로..ㅎㅎ
지아님 뱅기 멀미 하남요

미국에서도 살다오신분이 호주를 못오실리는 없구... 언젠가는 한번쯤 구경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햐....멋있다...





...




요즘 속상하는 일이 있어서 카페에 자주 안들어 왔더만....
누님이 이래 좋은 영상을 올려놓으신걸 몰랐네....
멋있슴다....누님...................
산내들 형님한테도 안부전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두분다..........
속상한 일은 동해바닷가에 가서 파도에 싸악 실려보내고 좋은 생각 좋은 일만 하기로 해 아우님.. 바닷가로 여행을 다니면서 꼭 우리나라 동해엘 온것 같지
라고 산내들과 주고 받으며...

아우님 생각 많이 했는데...

아우님 몸도 마음도 건강한 올 한해 되었으면 하는 누야의 바램 알지
와
진짜 이국적인느낌이 진



하게 들어요 언니


물빛도 넘 환상이구요
결정적으로 언니가 넘 잘 어울리네요
옥빛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진한 물빛, 그곳에 밀려오는 파도가 환상적이었다는 생각엔 변함없는데 그곳에서 써핑을
기는 많은 호주인들을 보며 난 물에 발도 못담그고 무서워만 했다네요...

빨려 들어가면 못난올것 같아서...
언니!잘지내시죠?
일정이 맞지 않아 함께 못 했네요.
정말 멋지네요~~~
다음엔 꼬~옥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