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나 맡은 본분은(595장)
※말씀: 고린도전서 3장 1-9절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8절)
■ 주님의 뜻
“겸손이란” 마이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 여러 층으로 된 선반에 있는 줄로 알고, 우리의 키가 높아질수록 높은 것까지 가질 수 있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후에 깨닫기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여러 층으로 되어 있는 선반에 있는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물을 받으려면 높아지기를 원할 것이 아니고 더욱 더 자신을 굽히고 내려가며 또 내려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고린도교회는 이방인 선교사인 바울이 세운 교회로 이런저런 분란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역적 특성상 세속과 혼합돼 흔들리는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섭리는 고린도교회를 우뚝 선 교회로 세워주셨는데 가장 은사가 많이 나타나는 교회, 바울, 베드로, 아볼로 같은 주의 사역자들이 키운 교회입니다. 그럼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바울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오직 “하나님 제일주의” 의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주인이 되십니다. 교회의 운영자이시기도 합니다. 교회를 보존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백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6-7절).
□ 바울에게 동역자 의식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9절). 동역자란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생각도 고통도 즐거움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하기 위해 동역자는 필요합니다. 가끔 목회자들은 평신도를 동역자라고 부릅니다. 같은 교회에서 일하는 교역자를 동역자라 부릅니다. 그러나 일하지 않는 평신도, 일하지 않는 교역자는 동역자가 아닙니다. 함께 일할 때 진정한 동역자입니다. 오늘날 이 사회와 교회에는 “동역자 의식”이 필요합니다.
□ 바울에게 은혜에 감사하는 정신이 있었습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10절). 바울은 지혜로운 건축자가 계셨기에 터를 닦아 두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웁니다. 그러나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그 터는 인간관계, 기적이나 표적, 건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바울에게 상을 주신다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14-15절). 결국 하나님의 심판과 상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만이 교회와 가정과 국가를 세우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고백이 우리에게 항상 있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고백을 하게 하시고, 열심히 일하는 동역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