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와 모던 아트'展 개막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피카소와 모던 아트'전(展) 개막식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둘러본 문화계 인사들의 환호로 뜨거웠다. 세계 각국의 유명 미술관을 방문해 주요 작품들을 만나봤던 미술 관계자들은 "전에 보지 못한 대단한 작품들이 많이 왔다"며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할 대단한 전시"라고 감동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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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피카소와 모던 아트’전(展)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 빌프레드 자이펠 국제박물관협회장, 김금래 국회의원, 정병국 국회 문방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클라우스 슈뢰더 알베르티나 미술관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요세프 뮐르너 주한오스트리아 대사, 권순형 예술원 회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조선일보와 국립현대미술관, KBS한국방송이 공동주최하는 '피카소와 모던 아트'전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인 알베르티나(Albertina) 미술관이 소장한 주요 걸작 121점을 아시아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다. 피카소를 비롯해 마티스·샤갈·칸딘스키·뭉크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회화 작품, 자코메티와 아르프의 소중한 조각 작품들이 나왔다. 특히 키르히너, 놀데, 코코슈카 등 독일 표현주의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 처음으로 대거 선보였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유럽 미술이 절정기에 달했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의미가 깊다"며 "많은 분들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소중한 이번 전시를 감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슈뢰더 알베르티나 미술관장은 인사말에서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알베르티나 미술관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 선보여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20세기 미술사를 통틀어 표현주의적 화풍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권순형 예술원 회장, 화가 최경환·황용엽·석철주·홍정희씨, 빌프레드 자이펠 국제박물관협회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정병국 국회 문방위원장, 김금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요세프 뮐르너 주한오스트리아 대사, 엘리자벳 로랭 주한프랑스 대사, 토마스 쿠퍼 주한스위스 대사, 양영빈 주한대만 대사,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조선일보사의 방상훈 사장과 변용식 발행인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 문의 (02)757-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