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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0.2.7 (일욜)
오랜만에 형과 조카녀석들과 함께 인근 완주의 천년고찰
송광사를 둘러보고 뒷산인 종남산을 산행키로 한다.
입춘이 지나서인지 바람은 차갑지만 대지는 춘삼월의 온기를 머금은둣
마냥 질퍽거린다.
모진 추위를 견뎌낸 설중매가 아름답듯..
모진세월과 역사앞에 당당한 천년고찰 송광사 앞에서..
형과 조카녀석들...
송광사 경내 넘어로 조망되는 종남산 남봉...
송광사 경내는 한창 공사중이다.
송광사 근처에도 팬션과 주차장을 더 넓게 크게하려고 공사 진행형이다.
매년 벗꽃 축제와 등산인구땜에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것은 학창시절에 보았던 고풍스런 사찰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는 점이다.
종남산 가는 들머리 길...
능선길에서 모악산과 전주시내를 조망해본다.
앞에 송광사/ 중앙 우측도로 포항익산간 고속도로/
맨 우측산이 원불교성지 만덕산...
주화산에서 분기한 호남정맥길이 만덕산을 거쳐
남도 끝자락으로 내달린다.
맨끝 중앙의 산줄기들이 곰곰히 보니 진안 백운의 팔공산 덕태산 선각산
언저리인가보다.
저멀리 관촌과 완주 상관면쪽의 산줄기들...
청량산 (원등산 713 m)
백제무왕때 창건된 청량사란 절이 있었다. 진묵대사가 수행을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6.25때 소실되어 80년대초에 재창건되었지만
1200년의 숨결이 청량산 이곳저곳에 남아있다.
산은 낮지만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다.
수만리와 대아저수지로 넘어가는 위봉재 도로
좌측산이 위봉산 (602.4) 우측산이 귀뚤봉 (580)
위봉재넘어로 동성산이 조망되고...
종남산 정상석....송광사를 들머리로 해서
종주코스로는 종남산~서방산~서래봉~되실봉~위봉산 (약12km)
종남산~서방산~서래봉~동성산 (약 14km)
종남산~서방산~서래봉~계봉산 (약 14km)
위봉재를 들머리로 해서 종주시는
위봉재~귀뚤봉( 말뚝봉) ~청량산(원등산)~대부산 (약 14.2km)
위봉재~귀뚤봉~청량산~학동재 (약 11.2km)
잊혀지는 산줄기의 맥을 찾는산꾼들이 동상저수지와 대아저수지
근방에 있는 산줄기를 잘 조합해서 중/장거리 코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호남알프스 종주길을 만들어내고 종주하는 산꾼들이 많아진건 그 결과이리라...
산행하기 좋은날에 종남산~대부산까정( 약 26km)
종주를 해보는것도 괜쟎을것같다.
차편이 문제지만...쩝~~
서방산 가는길...
종남산 정상에서 남봉을 보고...
정상에서 조망이 별로다. 운장산을 보고...
종남산 정상 풍경..
자연적으로 생겨난 암굴...
하산해서 올려다본 종남산 남봉...
일년내 맛을내줄 메주가 잘 숙성되고...
집으로 오다가 (구) 모래재 휴게소의 약수물을 뜨고
전주공원 뒤로 보이는 주화산을 조망해본다.
호남과 금남이 갈라지고 금남호남이 맥을다하는 곳이기도하다.
메쉐콰타이아길....예전엔 전주갈때 늘..이길로 해서 갔다.
아주 어릴적엔 곰티재로 (웅치산성 전적비 있는곳) 다녔다.
이젠 추억이 되버린길...오다가다 늘..불편하지만 이길을 찾는다.
마이산이 보이고...언제봐도 신기한 명산이다.
계절마다 그 느낌이 다르다.
포항익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마이산을 잠시나마 감상하면서
갈수있다. 최근에 눈덮힌 마이산을 아침저녁으로 보고 다녔다.
첫댓글 멋진 산들이 다 동네 산들이네요.산을 오르고 내려도,멀리서 보고 알아보기는 참 어려운 일인데~~동네산으로 익숙하셔서~~~ 잘 보고 갑니다.
제가 사는 고향 근처엔 명산들이 참 많죠~~
백두대간길...금남/호남 정맥길..아직은 교통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코스들이
아주 많습니다.
조기는 한번 가봤었는데... 그쪽 산들을 엮어서 한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
요새는 전주 산꾼들이 산행코스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분맥/ 단맥/여맥으로 산줄기를 구분하는 산꾼들도 있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