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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감기 증세가 있는 둘째 손녀를 마눌의 고집으로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집에서 간병을 하기로 결정하는 통에
뫼들은 5분 대기조로 항상 데프콘"3" 상태다!~
우유를 묵고는 보통 두어시간 자능기 정상인데 임마 이기 계속 칭얼대길레 마눌을 불렀더니 체온을 재보라꼬!~
이거 우예 재능기고?~ 아 귀에 너가 재마된다!~ 귀에?~ 에이구 티마한기 그것도 모하나?~ 꾸욱!~
귀에다 우악시럽게 쑤씨데니 아는 자질어지고~ 체온을 재보디 엄마야!~ 열이 39도가 다되간다!~
에미한테 전화 해바라!~ 전화를 하는데 수업중인지 계속 신호는 가는데 안받는다!~한참 기다리니 나중에는
전화벨 소리가 닝기리 닝기리로 들린다!~~
다시온 전화를 받으니 효성병원 주치의한테 가보라 카미 전화번호를 갈키주길레 "출동!~"
병원 주차장에 가띠마는 아침부터 주차장이 만땅이다!~ 관리인이 한참 기다리게 하디마는 들어 오라케가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미 들어가니 마침 구석에 한자리가 비있어가 후면 주차를 할라꼬 앞으로 쭈욱 빼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넘이 그단새 내자리에 대가리를 집어너티 번개같이 새치기를 해뿐다!~
이런 닝기리 쌔부랄 같은넘이 있나?~ 아 때문에 급해가 마눌부터 먼저 내리라 카고 머라칼라꼬 금마 그거
차쪽으로 가는데 저거 마눌인지 둘이 아를 포데기에 안고 총알같이 병원 안으로 띠드가뿐다!~
할수없이 다시 차를 주차하고 병원 안으로 들어가니 대기실에 그자석이 앉아 있는데 얼굴을 땅바닥에 쳐박고
있다!~ 까늘라를 보니 얼굴에 온통 붕대를 칭칭감고 있고!~ 에고 얼굴을 디뿐는거는 아인강?~
근데 점마 저거는 우나?~ 어깨는 와저리 들썩들썩 거리노?~~
우리는 걱정이 되가 븅알에 요롱소리 나도록 병원에 띠들어 왔띠마는 의사란 양반은 빌꺼 아이다 카는투로
뺄간 물약만 두개 지주디 하루 지키보고 안되면 다시 오라고!~
집에 오니 점심때가 다되가는데 마눌은 아 재운다꼬 방에 쳐박히가 나올 생각을 안하길레 요기나 할라꼬
정지에 드가가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니 무신 빵봉지 같은기 보이길레 디비보이 "구름빵 by 토디앙"이라꼬
적히있다!~ 요새는 카스테라도 포장을 차마게 하네 카미 부욱 뜯었띠마는 엄마야!~ 화장지가 온 정지를
하야이 날라 댕긴다!~~띠바 조지따!~
오늘은 화랑산악회를 따라 청송 주왕산 변방에 있는 중대산 태행산을 가는데 전번 바우들산악회에서 갈때
같이 갈라꼬 지도를 들따보니 어딘가 눈에 익은듯 해가 예전 같이 산에 다니던 친구한테 물어보이 국제신문
산행팀이 갔다 오기 훨씬 전에 청송 안덕고등학교를 나온 사무실 청경하고 같이 갔다 온곳이라고!~
이야기를 듣고보니 달기폭포에서 낑낑거리며 올라가가 부곡리쪽 어딘가로 내리온거 같은데~~
티미한넘이 가물가물한 기억도 살릴겸 복습산행을 하기로 한다!~
화랑의 심부름꾼입니다 카미 연신 문자를 날리쌌던 이회장의 극성에도 불구하고 몇좌석이 빈 가운데 10시47분에
청송군 파천면 고개만디에 달구지가 시도뿌를 하는데 동대구 쪽에서 출발하는것 보다 40여분이 더 소요된다!~
산행거리는 산행한 사람마다 분분한데 약 11km 안팍으로 해석하고 출발!~박대장이 정한 하산 소요시간은 5시간!~
내리가 지나온 곳을 거슬러 올라가니 오른쪽으로는 청송읍 표지판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파천면 표지판이 보인다~
들머리는 파천면 판때기가 서있는 옹벽을 타넘고 가는데 이회장은 흑기사가 손을 붙잡고 땡기조도 응가하는
소리만 내고 두번이나 실패한 끝에 삼세판 만에 올라선다!~~
올라서서 왼쪽 능선을 타고 몇발자국 진행하면 이동통신탑 인듯한 시설물이 티나오고~~
왼쪽 골짜기 쪽으로 억새가 하늘거리는 기분좋은 산길을 이어가다 보면 일부러 조림한듯한 평지에는
어린 단풍나무가 아직도 귀태를 잃지 않고있다!~
잠시후 밭터인듯한 곳을 지나 능선 평탄부에 올라서면 등로 양쪽으로 비니루 끄내끼가 어지럽다!~
아직 성한곳도 있고 터지가 지저분하게 보이는 곳도 있는데 여도 무신 산야초 케지 마시요, 송이밭
접근금지, 그런 뜻으로 무까났는 모양이다!~
잠시후 등로는 지그재그식으로 변하면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중대산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중대산 구조목 1번을 지나면 가파른 경사면에 낙엽이 두텁게 싸이가 미끄럽다!~ 스틱으로 중심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잠시 진행하다 보면 뿌싸진 이정목에는 중대산이 0.6Km가 남았음을 알리는데
아마도 실제 중대산인 706.6봉이 아니고 직전봉인 677.6봉을 기리키는듯~~
씩씩거리며 올라서면 594봉에서 토바코 조들이 굴뚝에서 연기를 내고있다!~ 잠시 쉬고 물한모금한다!~
잠시 평탄부를 이어가다가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바닥에 무신 비닐 코팅지가 돌아댕기길레 디비보이
노상보는 흔한 경고문이다!~ 송이지역을 들어오마 형사고발 한다고!~수년전 친구들끼리 충청쪽 산을 가다가
앞에가던 친구가 바닥을 발로 툭툭차미 이거 송이 아이가 카길레 조가보이 버섯 대가리가 피가 너덜너덜!~
내삐릴라 카다가 째가 살짝 맛을 보니 워메 오리지날 송이다!~친구넘 몰래 쪼매씩 째가 묵으며 올라간적이~^^*
긴급 구조목 2번을 지나 왼쪽으로 휘어돌면 중대산 짱배기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4분여를 더 진행하면 긴급구조목 3번과 이정목이 서있는 국제신문에서 중대산으로 부르는 짱배기가!~
쪼매 싱겁다 싶게 들머리에서 40여분 만에 올라선다!~
오른쪽 전망데크에 올라서서 동쪽으로 가야할 태행산 쪽도 돌아보고~~
남쪽 방향으로 하산지점인 월외리 방향도 땡기본다!~~
정사장하고 한방 박을라 카는데 보태고 또 보태고!~ 화랑에 인물은 여 다 모이가 있다!~~
멀쩡한 짱배기에 와 이리 나무데크를 맹글어 났는지 모르지만 행정 낭비인듯 하다!~ 나무데크를 잠시
진행하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데로 가던지 다 만난다!~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잠시후 국토지리원에서 중대산으로 인정하는 706.6봉에 올라서니 정상 표식이 없어 마침 근방에 있는 구들장같은
돌삐에다 즉석 정상석을 만들고 한방!~ 그런데 중대산의 "대"자는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台(별이름 태)로 되어
있어 헤깔린다!~ "대"로 읽으려면 중국에서 "臺(대)"의 간자체로 "台"자를 사용하는데 그것의 영향을 받았는지
무식한 넘은 알길이 없고!~ 자장면도 짜장면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부르면 어느날 표준말이 된다!~
태행산으로 이어가려면 요런 새총같은 나무를 지나 오른쪽으로 급 우향우를 해야된다!~~
계단없이 밋밋한 미끄러운 나무데크를 가랭이를 벌리미 중심을 잡고나서 빠져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리는데 앞서간 99클럽 이준철고문이 표지기를 달고 지나가고 경진씨와 박대장이 또다시
표지기를 단다!~ 박대장은 표지기에 다음 방향이 태행산임을 알리는 메모를 하고 행여나 알바를 하까바
후미인 나그네님을 기다린다고 쳐지고~~
중대산에서 도마치로 내려서는 능선은 급경사에다 두꺼운 낙엽층 아래에는 뜬돌들이 박혀있어서 위험하다!~
잠시후 갈림길에서 뫼들이 작성해온 트랙은 직진 방향인데 99클럽 이고문과 국제신문 표지기는 왼쪽 가파르고
미끄러운 능선으로 유도한다!~ 뒤따라오는 경진씨 보고 둇바로 내리가라 케띠마는 또 쫄쫄 따라 내리오고~
내림길에 약한 정미씨는 네발을 하늘로 올리고 헛둘헛둘!~뒤에 아지매도 이히히 카다가 네발 대열에 동참한다~
가파른 내리막을 거의 다 내리가다가 표지기가 유도하는데로 다시 우측 사면으로 돌아나가니 임도에 떠러진다!~
AC!~ 둇바로 내리왔시마 고생을 크게 안하고 임도로 내리왔을낀데~ 무려 20여분이나 시간을 자묵는다!~
구조목 6번과 7번을 연이어 지나오면 이런 번호표가 달린 소나무를 만나는데 밑으로 내리갈수록 24번, 23번 카미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잠시후 임도가 왼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지점 오른쪽에 국제신문 표지기가 달리있는데 무시하고 몇발자국
더 진행하다가 표지기 숫자가 많이 달려있는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전번 바우들 산행에 따라온 청산 이성만대장 표지기도 자주 보이고!~
능선으로 올라서면 초입에는 다소 거친듯한 느낌을 주는 잡목의 방해를 받는데 잠시 진행하면 그런데로
족적이 뚜렷하다!~~
잠시후 임도에서 능선으로 올라선지 5분여 만에 또 다시 4거리 안부인 임도로 내려선다!~
4거리 안부 왼쪽으로는 MTB 표지판이 보이고 이정목은 전면 태행산 방향은 빠자묵고 왼쪽 옹점리
오른쪽 가메골 방향만 가리키고 있다!~~
잡목 가지에 표지기를 달아놓은 직진 방향으로 올라간다!~
능선 평탄부를 잠시 이어가다가 12시 30분이 다되가길레 왼쪽 공간이 쪼매 넓은 곳에 자리를 잡고 20여분간
민생고를 해결하고 일어선다!~장모는 보따리를 디비보디 밥을 이자묵고 안가왔다 카미 그냥 가던데 동냥밥이나
지대로 얻어 묵었는지 모리겠다!~ 뫼들은 오늘도 마눌한테 찍히가 점심 메뉴는 안흥 찐빵이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는데 금방 식사를 끝냈는지 장모가 궁디를 털고 일어나길레 밥은 묵었나?~카고 물어보이
옆에있던 정수표사장이 내가 선나깨이 싸온거까 농갈라 무따!~ 뭐어?~ 저 덩치에 선나깨이 싸왔다꼬?~~
여기서 부터는 구조목이 중대산에서 태행산으로 명패를 바까 달고있다!~표지목을 지나면 등로는 본격적으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경진씨가 뒤따라 오던 미연씨가 안보인다 카미 태클을 걸어가 잠시 휴식!~ 선두에 가는 99클럽 이고문은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 낙엽밟는 소리도 안들린다!~~
오른쪽 사면으로 잠시 휘어가다가~~~
구조목 2번을 만나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밥을 금방 묵은 탓인지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바위가 보이는 오른쪽 조망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과연 푸른솔 "청송"이다~온통 소나무 숲이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구조목 3번을 지나 암봉인 602.8봉에 올라서는데 전망데크 시설이 되어 있다!~
나무가지에 가려 조망은 빌로인 602.8봉에서 여유있게 한장 남기고~~
제법 긴 나무계단을 내려오는데 앞에가는 기럭지 긴 99클럽 이고문과 이인태 사장은 성큼성큼이고 숏다리인 뫼들은
어중간한 계단 간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폴짝폴짝하다가 스탭이 꼬이기도!~~ㅠㅠ
잠시후 화장실과 전망테크가 내려다 보이는 오거리 안부에 도착하는데 태행산을 찍고 이곳으로 다시 빠꾸해
댕댕이 마을을 거쳐 월외리로 하산할까 고민을 한다!~ 달기폭포에서 월외리까지 포장길이 지업어가!~
그런데 여는 우예 여자화장실 문패를 띠내삐릿노?~ 영업을 안하는 모양이지?~ 며칠전 우리 동네
남자 목욕탕은 손님이 없다고 문을 닫아 나띠마는~
산악자전거 길을 겸하는 임도변에 서있는 월외리 2.8km 이정목을 머리속에 넣어두고 맞은편 쪼매한
나무사다리 위를 올라선다!~산행 시작한지 2시간 40여분,중대산을 떠난지 2시간 소요!~
가파른 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여기서 부터 태행산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이고 점심후인데다 산행 하반부라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이드는 코스다!~
헥헥거리며 가파르게 올라서면 무덤 이장터인듯한 움푹파인 봉에 올라서고 잠시 경사가 숙지는 능선을
이고문과 인태씨를 앞으로 먼저 보내고 천천히 올라간다!~
잠시후 전면으로 커다란 방구들이 보여 직진해야되나 우회해야 되나 잠시 망설이고~
왼쪽으로 우회해 다시 오른쪽으로 휘어지면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경사가 신 낙엽길은 미끄럽다!~
이고문은 미끄러버가 허벅지에 자꾸 힘이 드간다 카고 인태씨는 연신 야!~ 장난이 아이네예!~
아침에 나오다가 콧등이 차가버가 등산 내의를 하나 더 껴입었띠마는 바람 한점없는 산비탈을 오르는데
등따리에 김이 무럭무럭이다!~ 최대한 땀을 적게 흘릴라꼬 슬로우비디오 모드로 올라서니 봉분 하나가
나타나는데 파평 윤씨 명패에는 의금부사라 카는 높은 벼슬을 했다고~ 생전에 벼슬이 높으마 음택도
이리 높은곳에 올리나야 되나?~ 헥헥~
태행산 전위봉인 뾰쪽한 헬기장이 나무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는 곳에서 태행산 5번 구조목을 지나 오른쪽으로
휘어 나가면 큰돌삐가 드문드문 박히있는 곳을 지나기도~~
새총처럼 생긴 거목을 지나고 태행산 구조목 6번을 지나 쉬엄쉬엄 올라서면 짱배기에 억새숲 허연터레기를
이고있는 896봉 헬기장이다!~
헬기장 왼쪽 한켠에는 긴급구조목 7번이 억새숲에 숨어있고~태행산 내림길에는 누군가 동창생 카미
매직으로 적어놓은 표지기를 달아놓았다!~어디 동창생인공?~부산알파인 클럽?~오거리에서 37분 소요!~
헬기장을 내려서면서 전면을 바라보니 태행산이 지척에 보인다!~ 헬기장과 고도 차이가 40여m인데 쪼매 더
내리가니 5~60m 정도만 더 고도를 극복하면 태행산 정상이다!~ 헬기장 올라오는 길에 오거리 안부로 빽해가
댕댕이 마을로 내리간다 카는 물치를 만나서 난도 빽하기로 생각을 굳힌다!~
헬기장을 내려서서 다시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박동은 전화랑 회장이 알라 맨치로 쫄쫄이 바지를 입고
헐레벌떡 내리온다!~ 와 니리 오능교?~ 정코스는 전에 와바가 빠꾸해가 임도로 내리 갈라꼬!~
구들장 같은 돌삐들이 이리저리 흩어진 곳을 지나니~~
세멘 똥가리가 박히있길레 국립공원 표지석인가 시퍼가 뺑뺑 돌아봐도 무신 글씨가 써있는지 알길이 없고~
여는 무신 건물터인강?~ 돌삐들을 차곡차곡 쌓아둔 흔적이 보이고~~
헬기장에서 8분여 만에 몇개 안되는 귀한 2등 삼각점(청송 22, 2004 재설)과 양철통 정상판이 서있는
태행산에 도착한다!~~ 그옆 방구가 그럴듯하게 생깄는데 정상석으로 대체하면 좋으련만~~
산행 시작한지 3시간 30분이 막지나고 있다!~
이고문과 인태씨는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정상 코스로 내리가뿌고 혼자 남아가 자동으로 노코 한판 찍을라꼬
튼튼한 정상목에 기대니 벌렁 넘어 가뿐다!~ 이런 닝기리!~ 양철통으로 만들어가 살짝 언지났는데 깜쪽같이
속았다!~ 만들라 카마 튼튼한걸로 만들던강, 만들어나시마 단디 박아나야지!~ 띠바!~살짝 박아가 낙엽으로
더퍼노코 찰칵!~ 뒤에오는 사람중에 내맨치로 기대다가 발라당 할 사람도 있지 시푸다!~
내리갈라 카는데 뒤따라온 통통한 아저씨가 한방 박아돌라케가 두방이나 박아주고 왔던길로 되돌아간다!~ 전에
같이왔던 기억력 좋은 친구가 달기폭포에서 올라오는 길이 둇같다 카길레 그제서야 폭포 아래 개울에서 고디를
한주전자나 주오던 생각이 난다!~ 내리오며 뒤돌아보니 태행산과 헬기장이 우리동네 형제봉 같이 생기묵었다!~
태행산을 출발해서 줄줄 미끄러지듯 내리오니 30분이 채안되가 5거리 안부로 되내려선다!~
안부 5거리에 서있는 이정목에는 왼쪽 임도 방향으로 월외리 2.8km를 가리키고 있고 오른쪽 좁은 내림길에는
첫동네인 댕댕이마을까지 1.9km라꼬 표시가 되어 있는데 주판알을 구불리바도 어느쪽이 더 가까분지 알길이
없어 쪼매 더 넓고 운치있는 왼쪽 임도를 선택한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다!~
임도 초입은 비포장에다 붉은 단풍나무가 운치를 더해준다!~ 눈누랄라 휘파람을 불며 내리온다!~
기분좋게 내리오던 길은 300m도 채안되가 삭막한 세멘포장 도로로 바뀐다!~ 그런데 연두색 실끈에다 무신
비닐코팅지를 무까났길레 들씨보니 "입산금지 주인백"이라고!~
올리다 보니 완전 바위벼랑이다!~ 앞뒤 생각도 안하고 디따 부치노은 모양이다!~ 주인 양반 당신이 저 한번
올라가 보지 그러셔!~
5거리 안부에서 10여분 내리오니 차단기가 보이고 오른쪽에 쉼터의자가 보이는데 샛길이 나있다!~
오룩스 지형도를 보니 임도는 여기서 왼쪽으로 한참 휘어져 돌아나가길레 오른쪽 샛길로 질러 가기로~
오른쪽 샛길은 마을 사람들도 자주 이용하는지 임도처럼 뺀질뺀질하다!~~
샛길을 빠져 나오니 주인없는 농가 앞마당을 가로 지르고 세멘포장 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개울을 끼고
잠시 내려오니 노거목과 잘 어울리는 별장같은 예쁜 건물을 지난다!~
산중에도 형사고발 카는 살벌한 경고문이 오만상 붙어있는데 이제는 군(郡)에서 위반시 7년 이하의 징역 카미
주인을 두둔하는 경고판까지 세워준다!~
잠시후 조금전 임도를 꼬불꼬불 내리오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월외리까지는 아직 1km가 더 남았다!~
그런데 여서 55.9km나 되는 낙동정맥 통점재는 와 표시해났노?~ 트레일?~ 거까지 걸어간단 말이가?~
되돌아 보니 왼쪽으로 내리온 태행산 줄기와 끝물 단풍, 그리고 구름 한점없는 새파란 하늘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포장도로를 터덜터덜 내리오면 팬션같은 깨끗한 건물이 보이길레 건물 사이로 들따보니 무신 체험마을카미
안내판이 서있는데 내리가볼라 카다가 그냥 패쑤!~
잠시 더 진행하니 안부 5거리에서 35분 만에 달기폭포에서 내리오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윤선배는 저쪽 월외1교 뒤편에 있는 이름도 이상한 낫테산 하나만 따묵고 내리왔다고~월외리 방향으로~
이파리에 윤이 잘잘나는 김장 무시가 탐스럽게 꼽히있는 밭가에 반사경이 달리있어가 심심풀이 땅콩도 해보고~
어?~ 그라고 보이 요새 땅콩이 와 안보이노?~
기독교 교회당 건물처럼 생긴 천주교 월외성당 앞을 지나려니 이정목에 아까 월외리 0.1km 이던 이정표가
0.3km로 다부로 늘어났다!~~
왼쪽 갱빈에서 땀에젖은 웃도리를 씻을라꼬 내리다보이 완전 꾸정물이라 포기하고 터덜터덜 걸어내려가니
저쪽 건너에는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 똥꼬가 보인다!~ 산행 시작한지 4시간 45분이 경과된다!~
가까이 다가가니 내맨치로 안부 5거리로 빽해가 내리온 박사장과 물치 그리고 또랑조들과 산하나만 따묵고온
윤선배가 쉼터 정자 아래에서 간단스키를 하고있다!~
마지막 후미조가 한시간 가까이 뒤에 파김치가 되가 내리온뒤 이회장이 새로사온 가스곤로에 후라이팬을 올리고
돼지고기 양념 불고기를 보글보글해가 묵는데 수희씨가 주부회장보고 뭐라뭐라 카마 고기도 한덩거리 더 언지주고
김치 쪼가리도 슬쩍 섞어준다!~자리를 잘잡았는지 못잡았는지 나중에 순두부 덩거리가 한번 더 언칠때쭘에는 이미
또 한빙 또 한빙 후유증으로 헬렐레다!~ 손녀 안아 볼라카마 술을 마이무마 안되는데~~
귀가길에 얼마 안떨어져 있는 약수터에 내리가가 오랫만에 설탕빠진 사이다 같은 달기약수 맛을 보고~~
달구지에 올라타기 전에 화장실에 드가가 쉬야를 하고 갈라카다가 화장실 변기도 뻘거이 녹이 쓸어있고
세면기까지 벌건기 우엑~이다!~
대구까지 오는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하고 골아떨어져 자는데 홈풀에 다왔다 카미 내리라 카는 수희씨 말을
듣고 허둥지둥 내리오다가 보니 물통 카바가 없어졌다!~
이런 띠바 짐을 챙기줄라 카마 똑바로 챙기 조야지 물통카바처럼 중요한 물건을 나뚜고 밀어내마 우야노?~
산에가마 늘 젖티앞에 달고 댕기던 긴데 없으마 앞으로는 물통을 손에 들고가야 된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이어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연홍색의 만추를 눈에 넣고 온다!~
여총무도 없는 산악회에서 뒤치닥거리 하니라꼬 수고한 주부회장과 도우미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첫댓글 중대산은 예전에 화랑산악회에서인가 산이좋아에서인가 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정상에 데크 공사 한다고 온통 헤집어 놓은걸 보고 분통을 터뜨렸던 기억이 나네요
손녀 감기는 좀 나았는지요?
저도 손주녀석들 감기 들었다고 하면 안타깝지만 감기도 걸려봐야 면역이 생긴다고 생각하며 넘어갑니다 ^^
대구에서 선답한 산악회가 꽤 있는것 같데요 바우들산악회 표지기도 보이고
인차 다녀왔는데 꼭 술취해가 필름 끊낀넘처럼 군데군데 기억이ㅠ ㅠ ^&^
소생도 현직에 있을때 청송이 고향인 직원들하고 한번 다녀온겄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손녀는 감기가 심한지 아직도 계속 켈록켈록이라 걱정입니다
국립공원내에 위치한 태행산 보다 중대산 정상에 불필요한 데크 시설이
오히려 더많은것 같아 쪼매 의아해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