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에 불을 때는 구들방은
겨울에 며칠 나갔다가
돌아오는 날이 불편하다
불을 지펴놓고 대여섯 시간이 지나야
방바닥이 온기를 품기때문이다
작년 초겨울 구입한 참나무장작이 잘 마르지않아서
불을 지피고 불문을 닫은 다음에 땔 나무를 이렇게 아궁이 앞에 말려놓아야 불이 잘 붙는다
방바닥이 뜨거워지는 동안
뒷동산 일찍피는 매화나무는 꽃이 피었으려나
올라갔더니
오호라 그래 흠향하다가
둬가지 꺾어
화병에 꽂았다
국시기라고도 갱죽이라고도 한다는데
떡국에 김치, 콩나물, 달걀풀어 넣고 한그릇
음 그래 해장이 된다 돼.
문밖은 시린햇살이 반짝이고
풍경소리가 바람의 노래를 부르네 ^☆
첫댓글 악양에는 매화가
천마산에는 설화가
우린 모두 꽃피는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우린 갱시기라고~~^^
해장으로 딱이죠??
역쉬, 동매는 동매네.
한가지.. 보일러 터질 일은 없잖우?
(터진 4년차 주민.. ^^^^^^)
생각 한가지..
며칠의 외출을 시작할 때
정지 바닥에다가
너댓 개 뒹굴려 놓고 가믄 돼잖겄우?
겨울에 며칠 나갔다가
돌아오는 날이 불편하다~~
이 구절을 읽는데, 가슴속에 바람이 휙 들어 옵니다.
12월 초입부터 영하 20도 추위를 겪었고
큰 눈도 몇번이나 내렸는데, 아직도 대한 추위가 남은
음력 섣달 이네요
담담님이 표현 하신 ' 봄을 그리워하는 몹쓸 기다림' 이 너무 길고
지루한지,
시인님처럼 며칠 바깓바람 쏘이면서
가슴속 바람을 없애는 겨울소풍(消風) 을 다녀 오고 싶어 집니다.
마침 설 연휴가 있네요
옛 사람들이 이래서 설을 만든 것 같기도 하고 그럽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E072UBmOQsM
PLAY
저희집은 천리향이 대기중입니다요!
천의향 과는 다른 가요?
@민들레풀씨 (김영철) 두해째 중부지방도 월동하네요^^
@.이현주 대기중이다 개화하면 그 향기가 천리를
간다 했으니
여기 까지 전해 질것 같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