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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나면 멀리 보라
채린
쉼 없이 걸어온 길
그것은 정해진 순서대로
짜인 예정표에
씌어 있었다
붓이 내린 그은 획처럼
단단하고 힘이 있어
거역할 수 없는
마침표였다
조금은 멋을 부려도
조금은 맛을 느껴도
허물일 수 있는 흔들림
그것은 삶의 옹이였고
매스꺼운 멀미 더미였다
두 손 모아 헤쳐나간다
시선을 멀리 본다
고속도로의 안전거리처럼
간격을 둔다
5분의 여유로움 그 속에서
나를 여문다
채송화의 그것처럼
단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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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나 향기 있는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읽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