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시詩>
- 시 : 돌샘/이길옥 -
냉장고 안에는
아내가 꺼내 쓰는
갖가지 언어들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그것들은
아내가 끼니때마다 식탁에 쓰는
시의 재료들이다.
식구들의 입맛을 길들여 온
노련한 손놀림으로
다듬어 자르고
양념으로 곱게 주물러 버무리면
한 연이 마무리된다.
싱싱하고 새로운 레시피로
몇 개의 연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다.
완성된 연을 접시에 담아
푸짐하게 차린 식탁은
아내가 공들여 써낸 한 편의 명작이다.
<음악 : Raimy Salazar & Carlos Salazar - The Song Of The Ocarina>
첫댓글 <아내의 시詩>
- 시 : 돌샘/이길옥 -
냉장고 안에는
아내가 꺼내 쓰는
갖가지 언어들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그것들은
아내가 끼니때마다 식탁에 쓰는
시의 재료들이다.
식구들의 입맛을 길들여 온
노련한 손놀림으로
다듬어 자르고
양념으로 곱게 주물러 버무리면
한 연이 마무리된다.
싱싱하고 새로운 레시피로
몇 개의 연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다.
완성된 연을 접시에 담아
푸짐하게 차린 식탁은
아내가 공들여 써낸 한 편의 명작이다.
사모님의 시를 연계하여 쓰신 시향~즐감하며,
영상도 감동입니다. 늘 이사장님 복된 가정과 여정되시길 기원드립니다. 화이팅!!
청화-7 시인님, 댓글로 함께 해주시어 고맙습니다.
아내의 시 재료로 정성을 담은 푸짐한 밥상을 받고 지금까지 무탈하게 잘 살아왔습니다.
감사한 마음 전하지 못하고 살아온 지난 날을 되돌아 보며 반성의 글로 보답하였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