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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중29회,고16회(송설32회)
 
 
 
카페 게시글
송설 사랑채 법해 최수모 자서전5 <공군 친구들과 생가 마을에 가다.
박인기 추천 0 조회 108 21.10.08 21:4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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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1.10.08 21:45

    첫댓글 법해가 공군 장교 동기생들의 등산 모임 친구들과 그의 고향 청리면 이실 마을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세월 너머 아득한 옛 고향을 찾아 그 정취와 인정을 회상하는 그의 다정다감한 감수성과
    고향 상주에 대한 자부심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분량이 길어서 두 번으로 나누어서 싣습니다. 오늘이 그 첫 번째 글입니다.

  • 21.10.11 12:02

    내 큰 아부지댁도 그 어디입니다.
    김천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외남으로 이사를 하여 중학교는 최수모씨랑 같은 청리 중학교에 다녔지요. 이 글을 읽으니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하여 가슴이 서늘합니다.
    아. 같이 밥이라도 먹을 걸.
    그리 생각은 하였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막걸리 앞에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엮으면 상당 부분 날실과 씨실이 엮일 터. 안타깝습니다.
    청리 중학교를 등하교 할 때 그 먼 길을 하늘과 너른 벌판을 편도 한 시간 남짓 오가며 담은 수많은 추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데 왜 그렇게 고즈녁한지. 막힌 듯 길이 나타나고 나타나는 듯 싶으면 길이 막히고, 그 막막함이 내 문학의 자양분이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최수부씨가 등산 할 때 싸 온 된장 넣어 구운 부침개 맛을 잊을 수 없어 가끔 혀로 입안을 위로하곤 했습니다.
    지금 화장경을 지나고 있겠지요.
    넉넉한 인품에 툭툭 던지는 말투가 큰 오빠 같았던 수부씨라 화장경 아래로 흐르는 황천담에 반영되는 죄의 영자가 많지 않을 듯합니다. 부디 수부씨를 기억하는 친구들일랑 망각의 강을 건너도 잊지 말길 기도합니다.

  • 21.10.11 17:21

    지금은 많이 뜸해졌지만 50대 60대에동기들의 혼사가 많았을 때에 서울에서 수모동기를 만나면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씩 웃어주던 생각이 나는군요. 행사에도 많이 참석하여 다정다감하던 친구인데 갑자기 별세하니 많이 안타깝군요, 담임선생님이셨던 전장억선생님에게도 충성했던 친구라고 들었는데, 고향을 생각하는 좋은 글을 올려준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하늘나라에서 천복을 누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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