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아낙 병원입원. 낼 갑시다.'
'허~~헉 ~~! 뭔 입원이여? 시방? 입원은 감기몸살로 힘든 내가 해야는디..??'
'낼 수내역 롯데백화점 ~~~@@##$$%%^^'
'사람 잡네?....'
내가 무신 모놀툭파원도 아니고...일단 디카부터 챙긴다.
허기사 내가 하던 직업도 비스무리 했으니...
목소리가 맹맹하고..재채기에 기침은 나왔지만 나야~~입원할 정도는 아니니까...
가 보자~~!
4인실 병실에 홀로 모로 누워있다.
마음이 짜~~안 했다.
우리 나이엔 이제 아프면 괜히 서럽다.
어쩌다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 흑산도아가씨, 울어라 열풍아~~!노래만 나와도
내 과거지사인양 눈물이 나고,
뒤돌아보면 후회와, 분노, 괘씸함, 서럽던 일, 용서가 안 되는 일,
사랑에 용기를 내 보지 못해 그 넘을 놓친 일.
도대체가 내 맘을 알아주는 인간이 있니? 없니? 둥... 등,,별의별 일들이
客酒의 처마끝에 걸린 주마등처럼 반짝여
손님없는 주막에 막걸리 한 뚝배기 놓고 앉은 酒母 꼴이 된다.
에헤라~~쌰~~앙~~! 이넘의 세상~~!
분당수내역 동국대한방병원 312호.
넘치는 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던 아낙네..
참말로 여자의 변신은 귀신도 울고 갈 일.^^
퀄트방석 만든답시고 하루종일 머리 숙이고
내내 눈아래로 깔아 놓고..
송년 공연 연습하느라 몇 개월 무리하고..
그날 긴장한 나머지 밥도 못 먹고
무대 뒷편에서 내내 긴장하며 떨고 있었던 시간들.
병은 이미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듯 하다.
'에이~~`찍지마~~~!'
'사람이 화려한 모습만 보여주면 인간미가 없는거랑게...
아픈 모습, 우는 모습, 콧물 흘리는 모습, 밥 먹을때 마다 김치국물 묻히고,
집을 때 마다 그넘의 숟가락, 젓가락 떨어뜨리는거이 인간미가 있는거랑게....
오늘
유달리 빨간색이 어울리는 토끼님.^^
'멋져여~~~!'
'이거~~싼거여,,'
'지발..그 옷값좀 이야기 하지 마슈...'
'케~~헥~~ㅎㅎ'
어젯밤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아주대 응급실로 실려 갔다가 온 비상.
'뭔 또? 비상이여?' 못살어~~~!
한 눈에도 병색이 완연하다.
얼굴도 누리팅팅 한 것이.....??
'비상아~~~!
진찰 좀 받고 와라~~'
'괜찮아 언니....좀 있으면 나을꺼여~~!'
'시끄러? 가자~원래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강제로 '번호표 뽑이서 접수시키고 한방신경과 로 들여 보내고 돌아왔다.
비상이 진찰 받을 동안 올라 왔더니 토끼님이 오늘 70% 싸게 샀다고 자랑하던 빨간쪼끼...
여자가
어느날 갑자기 빨간색이 눈에 들어 와 옷을 구입한다거나...
여름날 꽃가라 완삐쓰가 눈에 들어 와 무리해서 산다거나...
느끼하게 생각하던 나훈아가 웬지 듬직해 보이고
노래도 감칠 맛 난다 싶으면 이미 늙은 것이다.
정말?
내 경험상이랑게요..맞쥬? ㅎ
여러분 나~~~이뽀?
진찰 받고 온 비상이 전화 받는 동안
아낙님은
'먹어야 산다'
'일단 살고 보자' 철학 하나로 누룽지 한 그릇을 뚝딱~~!
'이번 우리집 김장 기가 막히게 되얐쓰~~'
그려여~~~! 김장독의 김치 시기전에 나오슈~~!
부항 뜨는 모습 보고 올라 온 내가 옷을 들쳐보라고 지시..ㅎㅎ
허~~헉~~!
어혈이라고하나? 죽은피?
색깔 짙은 곳이 많이 안 좋은 곳 인건 한방에 무식한 나도 안다.
'아이고`~언냐~~벨걸 다찍구 그랴~~~??'
'왜? 호텔 가서 벗을랴? '
'웬만하면 너도 입원해라~~안되겠다. 결국...비상님도 자신의 몸상태를 아는지라.
부랴부랴~~~~입원수속~~!
사실..집에서는 요양이 안된다.
병원에서 푸~~욱 쉬면서 치료받고 해야 회복이 빠르다.
그래야 병원의사들도 먹고 살쥐. ㅎㅎ
아낙님 바로 건너편에 빈 침대로....
의리도 이 정도면 국보급이다.
비상이 침대에 편히 누울 수 있도록 토끼님과 아낙님이 챙겨 준다.
사진으로 보니 병색이 완연하다.
너무 말랐다.
몸도 가늘가늘 한데...붙은 살이라고는 거의 없다,.
도대체 뭐 먹고들 사는건지,,?? ㅠㅠ
저~~몰골 봐~~~ㅠㅠ
혹시 동강에서 넘어진 후유증이 지금..???
아니야`~아니것제? ㅎㅎ
1월답사때 비상식량은 없는 줄 알라 ~~오`~~~바~~~~!!
평소의 체력관리에 신경쓰는 팔색쪼는 이번 감기에도 아스피린 3알로 버텼다. 흠~~흠~~^^*
백화점에 들려서 우리가 좋아하는 떡볶이랑, 크림크리스피 도너츠 사서 우리가 다 먹었다.
먹는 것이 남는 것~~!
원래 환자들은 많이 먹으면 안된다.
운동량도 부족한데 먹으면 쓰나?
더구나 칼로리 높은 도너츠는 정말 안되는 줄 알면서 사 갔다. ㅎㅎ
병원에서는 몰랐었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많이들 쇠약해 지고 말라 있었다.
마음이 안쓰럽다.
다음엔 화장품 가지고 가서 화장해 주어야쥐~~~!
살다 보면
아프지 않는 사람, 다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어디 있으며
밟히지 않는 잡초는 또 어디 있으랴~~!
모든 병의 주범은 스트레스다.
누구의 도움도 바라지 말고 스스로 그 주범과 싸워야 한다.
또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 라는 말처럼
아플 때 건강했음에 감사하고..
내 몸의 과부하가 걸렸음을 인지하여 쉬어 주어야 한다.
작은 딸기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큰 시장보자기.
보잘 것 없는 우리네 인생이지만
펼치면,
나누면, 커지는 보자기 같은 삶들이었으면 좋겠다.
이 시간에도
자신을 갉아 먹는 병마와 싸우는 모든 모놀인들에게
그것이, 육신의 고통이든, 마음의 병이든....
다시 한 번
2010년 호랑이 포효같은 우렁차고 힘찬 氣를 보낸다~~~~!
다녀오니...
1월답사 신청하느라 다들 신난 듯 했다.
나야~~~
겨울산에도 자주 가고 , 또 다녀온 곳이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 처음부터 양보하려고 했었다.
모놀 아니면 따라 가기 힘든 분들 한 분 더 다녀 오셔야쥐.
눈길에
리딩하시는 대장님이 힘듦으로 각자 조심해야 한다.
한 분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다녀오시기 바라며....
아낙님괴 비상의 쾌유도 함께 빌어 주십시요.^^
아낙수나문님과 비상님 빨리 쾌차히시기를,,, 팔색조님에 재치로 분 병실이 화기애애하니 금방 완쾌 되시리리 믿습니다...
뭔일이래요~~~(2) 모두들 건강해야지요...아낙수나문님! 비상님! 하루빨리 툭툭 털어내세요~~~
역시 모놀입니다. 따뜻하네요.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함께 해요.
어서어서 건강회복하시어 일상으로 돌아오셔요 ~~~ 국보급 의리 !!!!!!!!
새해들어 바쁘다보니 벌써 답사신청도 끝나버리고, 아픈분도 계셨고.... 인사가 늦었네요 두분 병원에서 충분히 쉬셔서 재충전잘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랄께요
넘 완벽하신 분들이라 그렇지 싶은데요? 대충대충 어영구영 살아야쓰는디말입니다...좋아할 수밖에 없는 두분이 병원에 입원하시다니 우째야쓴다요? 문안가지도 못하고, 보는 사람 성가시게 하지 마시고 얼릉 챙겨 인나시기바랍니다. 벌써 퇴원하셨을라나? 아낙님~!비상님~! 건강하게 뵐 수 있기를 바라며...의리에 사는 님들의 기도빨을 믿습니다.~!
어서 나으시길 멀리서 빕니다.건강이 최고랍니다.
어머 ~~ 전 이제사 알았네요.... 두 분 위해서 기도 드리겠습니다. 건강한 모습 보고 싶어요...^^
어휴,,세월이,,좀 짠하네요...어서 나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