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 내홍이 그야말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몇 달 동안 통합파와 통합 반대파가 갈등하더니 드디어 '당 속의 당'이 생겨났다. 통합 반대파가 자체 세력을 규합해 '국민당살리기운동본부'를 만들고 기획단장으로 김경진 의원을 임명했다. 그동안 탈당은 안 하다던 반대파가 드디어 '비수'를 꺼낸 셈이다.
통합파는 통합파대로 골치가 아프게 생겼다. 선관위가 전대를 K보팅으론 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탓이다. 그러자 안철수 측은 전국전당대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권역별로 전당대회를 열어 투표 참가율을 높이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이 역시 과반 참여가 담보되지 않아 쉽게 결정낼 사안이 아니다.
그렇다고 안철수가 합당을 포기할 사람이 아니므로 어떻게 하든지 전대를 치르겠지만, 그 후폭풍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전대에 과반이 투표하지 않으면 망신만 당하기 때문이다. 안철수 지지자 위주로 치러진 전당원 투표 때도 반대가 25% 나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당원 약 1만 명이 참가하는 전당대회는 안철수가 유리하다고 하지만 국민당의 주축인 호남이 대거 반대에 나설 것이고, 호남출신 출향민들도 반대할 것이므로 낙관하기 힘들다.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자 중도파(박주선, 김동철, 이용호, 황주홍 등)가 '안철수 2선 후퇴, 제3의 인물 당대표'라는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합당에 목숨을 건 안철수가 이를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 여기서 물러나면 재기의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설령 중재안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가 물러가지 않은 이상 유승민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
한편 반대파가 개혁신당을 출범시키면 모두 18명 정도가 참여하고, 당직을 맡은 김동철, 이용호가 추가 합류하면 원내교섭단체는 겨우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등 비례대표의 출당인데, 안철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절대 출당은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지난 총선 때 안철수는 민주당 소속이면서 국민당 총선 운동을 한 경남도의회 의원을 출당시켜 주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당시 김경수 경남도위원장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그를 출당시켜주어 의원직을 유지시켜 주었다. 그런 안철수가 지금은 “비례대표는 민의에 의해 뽑혔으니 당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다.
소문에 안철수가 박주선에게 접근해 통합신당의 당 대표를 맡아달라고 했다는데, 광주가 지역구인 박주선이 모험을 할지 의문이다. 은근히 통합신당 당 대표를 노리고 있는 손학규도 그렇게 되면 배심감에 치를 떨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공동대표인데, 키는 박주선이 쥐고 있다. 하지만 박주선이 안철수를 택하는 순간 그의 정치생명은 그것으로 끝날 것이다.
만에 하나 안철수가 조기 퇴진한다고 해도 반대파가 순순히 합당에 응할 리 없다.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으며, 합당 후 갈등으로 날을 샐 것이기 때문이다. 햇볕정책의 신봉자인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가 극우 안보관을 가진 유승민과 함께 당을 같이 할 수 있겠는가? 설령 합당을 해도 호남 지지율은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어쨌거나 국민당의 내분은 이번주가 고비일 것 같다. 하지만 안철수가 사퇴할 리 없고, 유승민의 극우적 안보관이 바뀔 리 없어 합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으면 안철수가 전격적으로 반대파 중 비례대표 의원들을 출당조치하는 이른바 '합의이혼'에 합의할 가능성은 있다. 윤리위원회가 나서 비례대표를 출당조치 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처럼 국민당의 갈등이 계속되고 안철수가 독불장군 식으로 나오자 네티즌들은 “국민당엔 국민은 없고 안철수만 있다.”고 힐난했다. 새정치를 표방하고 나온 안철수는 구태보다 못한 골목독재만 하고 있다. 그 뒤에 누가 있을까? 이것은 상식이다. 안철수가 독일에 가서 왜 “정치보복 하려고 정권잡았나?”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겠는가? 다 속여도 정체성은 속일 수 없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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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정점으로 치닫자 중도파(박주선, 김동철, 이용호, 황주홍 등)가 '안철수 2선 후퇴, 제3의 인물 당대표'라는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합당에 목숨을 건 안철수가 이를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 여기서 물러나면 재기의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설령 중재안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가 물러가지 않은 이상 유승민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처럼 국민당의 갈등이 계속되고 안철수가 독불장군 식으로 나오자 네티즌들은 “국민당엔 국민은 없고 안철수만 있다.”고 힐난했다
새정치를 표방하고 나온 안철수는 구태보다 못한 골목독재만 하고 있다. 그 뒤에 누가 있을까? 이것은 상식이다. 안철수가 독일에 가서 왜 “정치보복 하려고 정권잡았나?”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겠는가? 다 속여도 정체성은 속일 수 없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늘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군산의 자랑스런 유승민의 아들 김관영, 김대중햇볕정책에 반하는 반공투사 유승민과 합당하려는 초딩안철수를 극진히 모시는 송기석 이두명은 뭐하자는겁니까? 고향땅 호남팔아 의원되었으면 밥값해야지 승민이 밥상에 진수성찬 만들수 있나? 5.18광주영혼 말살한 전두환 군사독재후예따라 정치하는 모리배 김관영, 송기석이 두명 만큼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 받을것이다. 나쁜 녀석들
국민은 안중에 없고 본인 대선만 노리는 철수 진짜 짜증~~~~
22222
안중에 지만 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