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달랏 신천지♧
젖꿀 흥건한 남지나해 건너
낭만이 넘실대는 달랏에 왔네!
천리마처럼 뛰어가는 루지
별유천지 같은 다딴라 폭포수
대명천지를 조망하는 케이블카
동안은 빛나고 가슴은 달아온다.
기찬 희망 실은 삐그덕 마차
신사 같은 기품 드러낸 소나무
낵기질하는 호수 가생이 꼬맹이
가녀린 바람 돌담 속삭인다
들풀처럼 일어나는 민초들
빨주노초파남보 시야 다가와
소싯적 보배섬 읍장 향기 돋아
신발 가게 아가씨와 입씨름 한다.
철마산 부푼 꿈 꿈던 동무들
구름가 누워 행복 세상 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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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가 익어가는 날 철마산 꿈 부풀던 보배성 친구들과 3박 5일 배트남의 나트랑을
경유해 달랏으로 여행을 떠났다.
5시간 남짓 창공을 헤쳐 나트랑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밟고 숙소로 이동한 후 잠시
취침하고 조식을 해결한 다음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이 떠오른다.
달랏의 최고 명물인 루지를 타고 다딴라 폭포를 완상하는 코스이다. 천리마처럼 달
리는 루지에 앉아 산을 오르고 내리는 시간은 스릴 만점이었다. 특히 중간쯤 가다가
루지에서 내려 다딴라 폭포의 물줄기를 완상하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시인 김수
영의 <폭포> 의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구절이 스쳐 지나갔다.
마차를 타고 쓰엉흐엉 호수에서 낭만을 만끽하는 코스도 인상적이었다. 달랑달랑 말
발굽 소리를 들으며 호숫가 낚시하는 이이들과 한가로운 도시의 정경을 심신 가득 품
으며 나아가는 마차에 앉으니 마치 영화속의 주인공 같은 착각에 빠지는 듯했다.
이번 여행에서 나의 폐부를 찌르는 장면은 나트랑과 달랏의 야시장 체험이었다. 소나
기 구름처럼 밀려드는 인산인해의 물결!
지구촌 곳곳에서 이곳이 뜨는 관광지라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듯했다. 지구촌 장터를
다녀봤으나 여기보다 웅성웅성 사람 내음 풍기는 곳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야시장을 구경하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좋을 것 같은 남녀 코로스 신발 나이키
운동화를 흥정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마치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진도 읍장
진열대의 물건을 사는 장면이 세록세록 떠올랐다.
철마산 벗들과 함께 한 베트남 나트랑 달랏 여행!
지금까지 살면서 느끼지 못한 인간사 희로애락의 장면을 체험할 수 있었고, 세상은 넓
고 할 일은 많다는 재벌 총수의 금언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밤낮을 친구와 소통
하며 고향친구의 소중함을 인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시간이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