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선수들과 준척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속속 결정되며 이번 FA 시장도 반환점을 돌아 서서히 막바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은 선수들이 남아있습니다. 그 중에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거나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눈을 돌려야만 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자원들도 남아 있습니다
이 선수들의 행선지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각 팀은 어느 선수에 추가 배팅을 할까요? 남아있는 선수들을 팀별로 살펴보겠습니다
DB
이번 FA시장의 눈은 DB에게 쏠렸습니다. 챔프전 우승은 실패했지만 FA시장 방어전에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FA시장에서도 타격을 입을 것인가였는데.. 김종규 강상재를 눌러앉히고 (FA는 아니지만) 알바노도 재계약을 해 핵심 자원 지키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DB에 남아있는 자원은 김현호 박찬희 김형준 이민석입니다. 이 중 김현호에 대한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썰쟁이들 루머엔 등장하지 않아 궁금합니다(제가 못들은걸수도 있는데, 김현호 썰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박찬희.. 이젠 은퇴를 고려해도 이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코트에서 짧게라도 제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지만 슛없는 선수의 한계는 점점 더 심해질 수밖에 없죠. 백업 가드, 베테랑이 필요한 팀에서 싼 값에 1~2 시즌 정도 데리고 있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김형준 이민석은 잘 모르겠네요...
삼성
이번 오프 시즌 삼성을 둘러싸고 굵직한 루머들이 있었습니다. 이대성 영입설부터해서 한호빈-김진영 트레이드설 등등
하지만 트레이드도 FA계약도 그 어떤 것도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폭풍 전야의 고요인지 아니면 정말 (제일기획의 무능으로 인해) 아무일도 안 일어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삼성에서는 김시래 홍경기 김무성 김승원이 FA입니다. 이 중 김시래는 소노에서 노린다는 썰도 있고요, 홍경기도 소금같은 역할을 해 줄 선수로서 어디든 계약은 할 것으로 보입니다(단, 어느팀으로 갈지는 모르겠네요)
김승원과 김무성은 김시래 홍경기에 비해 참 애매하죠. 장민국처럼 해외로 떠날지 아니면 타팀 오퍼가 있을지, 여기에서 선수생활을 끝낼 지...
소노
정희재 최승욱과 잇따라 계약하며 국내 선수진 뎁스를 강화한 소노. 하지만 정작 집토끼들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주장 김강선을 비롯 한호빈 최현민 김지후가 FA대상자인데..
김강선은 팀내 그나마 몇 안되는 원클럽 맨이라 타팀으로 갈 것 같지는 않고 소노와 1~2시즌 짧게 염가 재계약하거나 은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민은.. 정희재 최승욱이 들어온 이상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팀(삼성, 정관장) 루머가 있던데 어찌될 지...
문제는 한호빈인데.. 이정현의 백업이 민기남 조은후 그리고 군에서 돌아오는 조석호 정도인데, 이 자리를 외부 자원(김시래 홍경기 최성모 등)으로 채우느냐, 그게 여의치 않으면 한호빈 재계약이냐 구단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
한호빈 사트썰은 끊임없이 나오고는 있는데 카드가 마땅치 않아 보이네요.. 이정현의 백업이 마땅치 않은 만큼 한호빈 재계약에 무게가 실려보이기는 합니다(계약액수와 기간이 변수..)
김지후는 슈터가 필요한 소노에서 싸게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SK
허일영이 떠난 SK. 최부경을 붙잡으며 일단 한숨돌렸습니다. 남은 FA는 송창용 양우섭인데요. SK는 이 두 선수보다는 내년에 풀릴 안영준 오재현 사수가 더 중요하죠. 일단 다음 시즌도 윈나우로 달릴 수 있는 전력은 갖춘만큼 송창용 양우섭을 싸게 잡거나 아니면 놔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LG
정희재가 나가고 허일영이 들어온 LG. 남은 FA는 대어급 중에 유일하게 남은 이재도와 임동섭 박준형이 있습니다. 양홍석의 군입대와 정희재의 유출로 전력이 약화되는 만큼 이재도는 반드시 사수할걸로 보입니다. 이재도는 특히나 보상선수와 보상금이 발목을 잡는만큼 타팀의 하이재킹보다는 LG 재계약이 유력하죠.
임동섭은 소노 썰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외곽에서 던져줄 선수들이 절실한 김승기 감독 눈에 임동섭은 괜찮은 카드같습니다(적정 가격이라면)
정관장
박지훈 이종현과 재계약하며 에어컨리그의 약자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만회한 정관장. 김상규가 남았는데요.
지난 FA 때 모비스와 계약하며 리그 전체에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켰지만 이번 FA시장에서는 지난번만큼 달콤할 것 같진 않군요
KCC
곽정훈이 대구로 떠난 KCC. 이진욱 염재성 김승협이 남았습니다만.. 팀내에서 사실상 전력외 선수인데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인해 기존 선수단 관리만으로도 벅찬 KCC라 이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보입니다
KT
정성우를 놓친 KT. 최성모 최진광 박선웅 등 가드 자원이 남아 있습니다. 최성모는 소노썰을 비롯해 몇몇 구단 오퍼가 있는 것 같고요, 돌아오는 시즌 박지원이 복귀하는만큼 최진광 박선웅은...
현대모비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조용한 모비스. 루머도 거의 없고, 실제로도 영입이나 외부유출도 현재까진 없습니다
김영훈 김현수 박재한이 FA인데, 김영훈 소노썰만 살짝 들리는 가운데 다른 두 선수는 어찌될 지 잘 모르겠네요
가스공사
이번 FA시장의 태풍의 눈 가스공사. 정성우 곽정훈 외부 영입은 물론 차바위 박지훈 안세영 등 내부 단속에도 성공했습니다. 남은 선수는 조상열 임준수 박봉진... 박봉진은 지난 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여 FA 미아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조상열도 짧게 쓰임새 있게 쓸 수 있는 선수고요. 임준수는.. 잘 되었으면 하는데.. 어찌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대성은 어떻게 될까요? 일단 기존 김낙현 벨란겔에 정성우까지 영입한 가스공사행은 물건너갔고요, 타팀 계약이냐 일본에서 계속 뛰느냐인데..
일본에서 뛴다면 그래도 그나마 KBL에 간만 보다 끝났구나 정도로 해서 욕은 덜 먹겠지만, 국내 타팀으로 간다면.. 응원 못해줄 것 같습니다
남은 선수들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요?
+) 글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진유 이종현이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네요. 이를 반영해 수정했습니다
첫댓글 이종현은 정관장과 재계약 소식이 들리네요
sk가 다음시즌도 윈나우로 간다면 기적적으로 오세근이 부활을 하지 않는 이상 현재 전력으로는 우승권은 힘들지 않을까요..
FA든 트레이드든 외부자원 수혈이 필요하고..
이왕이면 노인즈로는 안된다는걸 너무 크게 알아버려 좀 어린선수였으면..
송창용, 양우섭은 은퇴할거 같습니다 그래도 팀 우승 및 정관장과 챔결 이런데서 기여한 바가 큰 선수들이라 지도자 수업 시켜줄거 같습니다
엘지는 3-4번이 너무 약하되겠네요
정희재처럼 수비는 안되지만 공격롤과 속공은 도움될 김상규 데려가도 괜찮겠네요
가스공사 임준수는 매니저로 보직이 정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아 은퇴하는군요. 인성좋고 밝은 선수라 좋아했는데.. 제 2의 농구인생은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최현민 정관장으로 오라…
박재한은 재기발랄한 모습이었는데 이대로 묻히는건가요?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