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박 2일의 강원도 여행은 제목에서도 보여지듯 살~짝 빡쎈일정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1박 2일이란 짧은시간내 850km가되는 거리와
많은곳들을 둘러본것 치고는 여유있게 다녔던것같다.
우선 오전 10시쯤 인천을 출발해 영동고속로도를 타고 동해IC로 진출해 삼척까지 직행..
중간에 휴게소를 잠시 들른것 말고는 점심도 굶고 달렸는데 용인부근에서 워낙 차가밀려
2시가 되어서야 새천년도로변에 있는 식당에서 우럭매운탕과 물회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좀 어버인듯하나 요즘 한창 가재미철이라 동해까지가서 안먹으면 섭할듯해 가재미물회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바로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맹방해수욕장으로 이동..
맹방입구부터 길양쪽으로 벚꽃들이 만개하여 바람에 흩날리는 꽃입들이 한겨울 함박눈을
연상케했다.. 벚꽃길을 지나 유채꽃축제쪽으로 가니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인 유채꽃이
끝도없이 펼처져 장관을 이룬다.
그곳을 찾았던 다음날부터 축제를 시작한다하여 준비들로 분주했다..
축제기간은 4월 25일까지 열린다한다.
맹방 유채꽃밭을 둘러본후 임원항과 갈남항, 장호항과 용화해수욕장에 들러봤다.
7번국도에서 내려다본 용화해수욕장 전경.. 아주 아담하고 이쁜 곳이다.
국내유일의 해안 레일바이크... 용화정류장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
7번국도에서 바라본 장호해수욕장 전경
용화해수욕장.. 사진상 왼쪽에서부터 세번째 건물.. 내가 용화를 갈때마다 찾는 민박집이다.
인심좋은 노부부가 운영하는데 깔끔하고 저렴하며 무엇보다 해변가가까워 좋다.
용화해수욕장 끝에있는 작은 선착장.. 별다른 도구나 기술없이도 여러가지 고기들을
잡을수있는곳이다.
7번국도에서 내려다본 장호항과 등대..
7번국도 갈남항 입구의 전망대에서 본 전경.. 아주 작은 어촌마을이나
아름다움만은 그어느곳보다 큰곳이다.
위아래로 장호항 주변인데 물도맑고 해변 양쪽끝으로 바위가 잘형성되어 낚시하기도 좋다.
이글 첫번째 사진에도 올려놨는데.. 갈남항은 언제봐도 멋진곳이다.
수심이 낮고 물이맑아 스노클링하기도 좋은곳이다.
갈남항 전경이 100점이라면 물속전경은 300점짜리다^^
갈남항을 찾다보면 심심찮게 물질하는 해녀분들 모습을 볼수있고..
수영실력이 조금된다면.. 스노클링을 하다 운좋은면 전복이나 문어도 잡을수 있는곳이다.
아래사진은 삼척온천 주변의 야산인데 산전체가 온통 벚꽃으로 하얗게덮여
마치 겨울에 눈꽃이핀 산을보는듯 착각을.. 달리는 차안에서 찍어 실제로 보는것보단
감동이 많이 떨어지는듯하다
7번국도의 이곳저곳을 둘러본후 숙소가있는 양양으로 향하다가 잠시 추암해변에 들러
촛대바위에 올라가봤다.
한적한 추암해수욕장 해변..
촛대바위 올라가는길...
잠시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해가 뉘역뉘역 지고있었다.
서둘러 양양 쏠비치로 고고씽~
오늘 계획한 일정이 남았지만 체크인문제로 쏠비치에 들러 짐도풀고 잠시 휴식..
앞에 쏠비치에대한 글을 별도로 올려 추가로 그에대한 얘기는 생략..
여튼 함 가볼만한곳이다..^^
체크인후 짐을 풀고.. 짐이래봤자 1박 2일짧은 여행에 작은 가방하나지만..
발코니 티테이블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후 오늘 마지막 일정인
속초 벚꽃터널을 보기위해 출발~
작년에도 그전해에도 매해 이맘쯤 찾는곳이지만 정말이지...음.. 아름답다^^
하늘에 온통 팝콘을 뿌려놓은듯 하얀 벚꽃이 만개해 조명과 함께 탐스럽게도 보인다.
아쉽게도 카메라에 문제가 있었는지..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그중 잘안나온 두장만
건졌다.
벚꽃을보고 살짝 아쉬운듯하여 대포항을 둘러보고 항 건너편에있는 건어물집에 들러
오징어와 쥐포를 샀다. 요즘 마트에가보니 오징어값이 워낙비싸...
역시 현지라 그런지 저렴하고 물건도 좋은듯했다.
속초에서 양양으로 오는길에 7천원짜리 생선구이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10시가넘은 시간이었다. 바람이 워낙세게불긴했지만 쏠비치의 야경도 볼만했다.
피곤한일정에 잠을 푹자고 아침에 제공되는 조식뷔페로 든든히 식하를한후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바로 한계령으로 출발~
한계령을 넘어 곰배령을지나 가는길에도 이런저런 볼거리들이 참 많다.
그중에서도 송천 떡마을이나 양양댐과 에너지 월드도 꼭 들러볼만한데..
앞에 인제,양양 여행글에도 소개한바가있어 생략..
한계령을 넘어 곰배령을 지나는데.. 이곳은 아직 겨울을 못벗어난듯..
계곡 중간중간에 녹지않은 계곡물과 그위로 쌓인 눈이 그대로인곳이 많다.
인제의 화려한 봄을 생각하고 갔으나 조금 이른듯했다.
곰배령과 진동계곡을거쳐 방동약수터와 방태산자연휴양림에 잠시들러..
진동계곡, 방동(약수터)휴양림과 아침가리골도 경치가 너무 좋은곳이나
이역시 앞에 인제에 대한 글에 소개한바가있어 생략..
진동계곡에서 방동계곡으로 가는길에 송어양식자에 잠시들러 회맛을보고..
앞에올린 여행에 대한 글들엔 먹거리에 대한 소개나 사진이 거의 없었는데
각지역 먹거리에 대한 문의를 하시는분들이 많아 앞으로는 간간히 먹거리도
간단하게 소개를할 생각이다.
방동계곡쪽으로 조금 내려오니 그나마 이쪽엔 먼저 봄이 찾아온듯..
방동계곡을지나 내린천을 만나기전의 이름모를 계곡인데..
이쪽을 지나면 꼭들르는곳이다. 물도 넘넘 깨끗하고 한적하여 잠시쉬어가기 그만인곳이다.
소나무가지 사이 절벽에 양봉통이..
정신없이 이곳저곳을 누벼 홍천에 도착하니 늦은점심이 되었다.
홍천터미널 근방에있는 곰탕집인데 가마솥에 끓인 진한국물맛이 제대로다.
곰탕한그릇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후..
마침 홍천 5일장이 선다하여 시골장 구경을 나섯다.
아쉽게도 차에 카메라를 놓고내려 사진이 없다.
홍천을 들른날이 16일이니 앞뒤로 계산해보면 장서는날을 알수있을듯..^^
많은 시골장들을 가봤지만 홍천장도 규모는 있는편이며 볼거리도 많다.
아래사진은 홍천장에서 유일하게 구입한 4천원짜리 깜짱고무신..
홍천장을 둘러보니 해가 중천을지나 산너머가까이로 가고있었다.
서둘러 홍천강으로 이동.. 드문드문 대낚시와 루어낚시하는 사람들이 눈에뛴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가듯 나역시 물을봤으니..^^
위에 들렀던 동해바다부터 인제계곡에서 홍천강까지 낚시에대한 글과 사진은
내용이 길어져 별도로 정리해 낚시이야기에 다시 올릴까한다.
한적한 홍천강.. 한창 캐스팅을 하고있는데 홍천에서만 50년을 넘게 사셨다는 인상좋은
아저씨가 말을건넨다.. 로드를 내려놓고 한참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시간이 훌쩍지나
해가 지기시작해 인사를하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낚시이야기에 다시 올리겠지만 홍천강도 예전만 못해 조과가 그리 좋은편이 아니란다.
나역시 한시간여.. 웜과 스피너 스픈등을 바꿔가며 열시미 캐스팅 했지만 꺽지한마리가
전부였다.
이렇게... 짧고도 긴~ 1박 2일의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