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세팅, 원래는 종이가 거꾸로 놓여져있었는데 바르게 돌린 후 촬영. 디테일하지 못한 사소한 실수 하나가 업소에 쏟아부은 정성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수가 있으니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겠죠.
음식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군요.
장어죽.
장어, 새우, 조개등이 들어간 샐러드. 장어를 즐기는 연령대가 중장년층이어서 그런지 젊은맛스럽지 않아 점수를 땄습니다.
참치다다끼, 본 요리에 앞서 가볍게 즐기면 되겠죠.
철갑상어회, 언뜻보면 숭어회같기도 하네요.
육질은 돔이 울고 갈 정도로 쫄깃거리구요.
장어쓸개주. 씁쓰름한 건 당연하죠. 뭐 좋다고 마시지는 않습니다.
명이나물 장아찌, 새큼한 게 입맛을 돋구기도 하지만 한번도 장어에 싸먹진 않았습니다.
장어구이 먹으면서 한번씩 떠먹으면 나름 괜찮겠죠.
복분자가 빠질수는 없구요.
붕장어숙회,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한 게 삶지 않고 뜨거운 물을 부어익힌 듯.
초벌구이 해온 장어를 데워진 돌위에 올려놓고 먹죠.
불을보니 참숯이네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에 감동~ ^^;;
장어 대령이오~ 앞에 것보다 뒤에 것이 더 크죠. 장어는 확실히 큰 게 더 풍부한 맛을 지니고 있더군요. 작은놈 3마리 먹느니 큰놈 한마리 먹는 게 백번 났다는 얘기가 되겠죠.
노릇하게 잘 구워졌구요.
양식은 껍질이 두꺼워 아주 쫄깃거립니다만, 자연산은 얇고 부드럽습니다. 복분자주 한잔 쭈욱~ 마신 후 장어만 먹으면서 맛을 충분히 음미를 합니다. 입에 남은 기름은 초생강으로 잡아주구요. 이제 양식장어는 다 먹었네요. ㅠ_ㅠ 돈도 없는데....
붕장어탕,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맛사이로 풍기는 방아향이 일미입니다. 만약 여기에 방아향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우리는 큰 미식의 기쁨 하나를 누리지 못한거나 마찬가지인 듯.
불도장이라고 하기엔 어패가 있지만.... 아무튼 불도장. 이 냄새에 끌려 스님이 담을 넘었다는 전설의 음식. 10여가지가 넘는 산해진미가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여긴 전복과 송이가 주재료군요.
담백한 국물맛사이로 풍기는 은은한 송이향이 가고있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
위치는 강남구 신사동
자연산 민물장어구이(임진강산), 자연산 민물장어구이(캐나다산), 강화도 갯벌장어구이
첫댓글 가격대가 어떻게 되나요?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메뉴판 첨부 수정하였습니다 ~
잘 안보여요ㅠㅠ
이건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언제 한번 꼭 가야겠습니다. 여기 한번가려면 한달은 족히 굶으면서 돈모아야할듯 -_-;;
정말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인당 11만원인가요? 자세히 보이질 않아서... 자연산이라했을때 예상은 했지만 꽤 비싸네요... 무슨 날에나 갈 수 있겠군요...
11만원이라는것도 이해가 가는 메뉴들이네요. 하나하나 다 비싼 재료군요!! 메인인 장어 에 나오는 돌판과 숯도 환상이네요!! 울릉도 특산물 명이도 나물치곤 한 가격 하시죠~
일본얘들이 과연 이런걸 한국에와서 좋아할런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