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을 보면서 그저 씁쓸하네요. 야구처럼 직접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선수협회가 없는한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위해선 개개인 별로 구단과 소통을 하고 스스로 활로를 개척해 나가야 할 일이 많을겁니다. 그리고 그 길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대성 선수가 FA라는 권리와 연봉을 포기하고 해외에 도전장을 내밀었을때 많은 응원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뱉은 언행들이 있었기에 팬들의 지지도 있었고요
하지만 스스로 최소 2년이라 호언장담하던 해외도전 기간을 어겼고, 그 사이에 본인의 해외진출을 위해 FA기간 동안 타구단의 영입의향서 제지를 도와주었던 구 소속팀에게 뒷통수를 후려갈겼습니다. 아무리 좋은 대의가 있더라도 방법이 어긋나고 과정이 본인이 원하는대로 왜곡시킨다면 당연히 옹호받을 수 없다고 봅니다. 필자는 5년전 이대성의 첫 FA 시절 KT 영입을 강력히 희망하며 구단의 미계약에 대해서 비판과 비난을 했던 적이 있는데 작금의 사태를 보니 내 자신이 한 선수에 대해 너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구나 하는 부끄러움도 드네요.
이번 사태에서 이대성 선수는 분명 자신의 처사에 대해 부끄러워여합니다. 더불어 이대성 선수의 주변에 솔직하게 친분이 있는 기자분들도 좀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단이 나고 나서 규정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려는 행태에 대해선 기사를 찾아보질 못했습니다. (혹시나 기사가 있었다면 댓글로 통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규정을 악용하는 것을 감싸 주는 것도 아니고 도전을 감싸주는 만큼 도를 어긋나는데에 있어서도 냉정한 잣대가 필요합니다.
축하합니다 이대성 선수. 의도가 어떻게 됐든 보상 규정을 회피한 덕분에 비교적 더 수월하게 고액 연봉으로 복귀를 했네요.
그간 때론 무모해보일수도 선구자처럼 보일 수 있는 도전으로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은 만큼 이제 규정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하며 후배들 길을 험난하게 만든 도전에 대한 비판과 야유도 알아서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무운을 빕니다.
P.S
그간 KBL의 규정은 사실 선행조치보다는 언제나 사후 조치가 많았습니다. 이번 일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저는 이번 사태를 보고 2006년 조상현 선수가 LG로 이적할때 나왔던 시간차 트레이드가 생각납니다. 보상 선수 지명 기간을 역으로 이용해서 그 기간 전후로 선수를 보내고 받음으로서 보상 선수 풀을 확 줄여버리며 당시 현주엽을 보낸 KTF가 눈물을 흘리며 식스맨으로 로테이션에 돌던 임영훈을 지명했죠. 그 이후에 보상선수 지명 기간 중 트레이드는 금지가 되었습니다. 아마 이대성 선수가 삼성과 계약을 맺고나면 KBL은 FA 제도에 대한 사후 조치가 있을 겁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1 13:3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1 13:40
첫댓글 플레이도 인성도 이기적인 선수. 기대도 응원도 접었습니다.
착잡하네요
같이 몰려다니는 선수들도 실망스럽습니다. 이현중 인스타에 올린건 잘 모르면 입다물고 있으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던데요
왜 저런 게시물을 올렸을까요 ㅡㅡ
저는 어린 선수들 까지 뭐라 할것까지야 있겠느냐만 그간 좋은 기사들 많이 냈던 기자들이 침묵하는게 착잡하네요
@킹콩마스터 가스공사 비난받은 부분이랑 이대성은 도리를 지키는 선수라는 그 분들은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진짜 사실이면 커뮤니티에 댓글 몇개 달고 넘어갈게 아니라 기사로 쓰는게 맞는거 같은데 말이죠
@본좌님 22 기사로 제대로 못쓴다면 이대성 나팔수, 이대성 어용기자, 이대성 대변인 등 어떤 얘길 들어도 할말없죠
우리나라 농구가 선수에게 척박한 환경이라 왠만하면 구단보다 선수들 편을 들어주고 싶지만 이번 행위는 구단과 팬 모두가 배신감이 들만한 행위네요.
굉장히 드물게 구단이 선수 편의를 다 봐준 케이스라..
이대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겠지만, FA제도는 손 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오프시즌입니다.
그간 KBL 역사를 돌아보면 개정이 있을가 같내요
@킹콩마스터 구단들이 왕이니 그렇겠지만서도.
이번건은 농구판에도 상당히 안좋은 영향을 줄듯합니다
지난시즌이 정말 성공적인 시즌이었는데 안타깝네요
이기심의 끝판왕이라는 기사가 떴네요 ㄷㄷ
fa전시즌마다 본인만의 방법으로 무보상 fa를 이루어냈네요
창조경제가 따로 없습니다
도전 열정으로 포장해온 과거가 이렇게 까발려지는군요
지금까지 농구해온 플레이와 하고싶은 롤만봐도 이기적인 선수죠. 전 왜 이런선수가 올스타전2위까지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네요. 진짜 반성하시길 바라네요. 당신때문에 가공은 거짐 10억에서 16억 돈을 손해봤고 그 이득은 삼성과 나눠 가졌으니 말이죠.
국농 볼 일이 점점 없어지네요
오프시즌 재미 망쳐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