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처음접한것이 내가 초등학교6학년때인 지금으로부터 어언 6~7년
전이었더랬다
그때 어찌나 재미있고 다음내용이 기대되던지 화장실안에서 한번 그 책
을 보면(난 화장실에 갈때면 책을 같이 가져간다;;) 시간가는줄모르고
다리에 쥐나는줄도 모르고 그렇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은 나에게 의미가 깊다
SF(Science Fiction)라는 장르를 알게되었고 여러 SF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 다 읽고 다시 그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한번 더 읽은책이다
책에보면 첫부분에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오면서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
으킨다
그리고 그 괴물의 정체는 생명체가 아닌 기계, 즉 잠수함이라는것이 밝
혀지면서 독자의 흥미는 더해지게된다
선장(?)의 이름은 네모(라틴어로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기억
된다) 이다
육지와의 인연을 끊은 그는 이름조차 대륙에서 쓰던 이름을 버린것이다
이처럼 잠수함의 모든선원들은 대륙과의 인연을 끊고 잠수함안에서만
생활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이 책의 장르가 SF라는 것이 무색하지 않을정도의 여러 흥미있
는 장면 들이 많이 나온다
'물속에서 타는불' 이라던가 '엄청나게 큰 게' 등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를 다분히 지니고있다
Lautilus(철자가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 앵무조개의 일종)라는 이름을
가진 잠수함은 그러나 작품의 마지막부분에서 주인공을 대륙으로 떠나보
내게 한 뒤, 정체불명의 소용돌이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그 후 그사람들을 본 자는 없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작품의 마지막은 SF라는 장르를 여실히 보여준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자로하여금 그 후 그들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등의 것들을 상상할
여유를 충분히 제공하기때문이다
SF의 무한한 상상의 세계와 재미를 나에게 알려준 쥘 베른의 '해저2만
리'는 SF를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꼭 읽어보아야 할 도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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