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서화마을은 농촌체험뿐 아니라 주변에 야생화 화분을 만들 수 있는 농원이나 도자기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가까이 있으며, 한적하고 완만한 등산로도 있어 각종 체험활동을 하기에 좋은 마을이다.
마을에는 다양한 명소들이 즐비하고 마을 전체가 산줄기 남사면에 위치하고 있어 늘 양지 바르며 서원2리의 명소들은 모두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이름과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을 대부분이 지대가 비교적 완만한 구릉성 지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금당천이 마을 서쪽을 따라 남북으로 뻗어 흐르고 있다.
▲서화·원골의 앞글자를 따 서원리로 명명
여주군 북내면 서원리 서화마을은 1리인 원골, 2리인 서홰와 산수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원주의 서쪽에 있다 하여 서원리로 이름 붙였다는 설과 옛날부터 원님이 쉬어가던 원(院)이 있던 원골(1896년 이전에는 지평현 상동면에 속함)이 상동(지금의 양동)에서 봤을 때 서쪽에 있었기 때문에 서원리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1895년에 지평현 상동면에서 여주군으로 편입된 서홰(서화와 원골)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합쳐지면서 앞글자 한글자씩을 따 서원리가 된 것이고 그 중 2리에는 서화와 산수골을 합쳐 43가구 105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써래질·가래질 등 3천년 전통 맥 이어
3천년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써래질, 가래질 등을 이어가고 있는 서화마을은 2006년 전통농법의 손모내기체험을 시발점으로 참살기 좋은 마을로 꾸며져 찜질방까지 갖추고 있다.
이어 2008년 농촌체험마을과 정보화마을로 선정됐으며 금년 3월 31일 서화정보화마을 개관식을 마쳐 본격적인 체험마을로 자리잡게 됐다.
서화마을은 햇살이 온 종일 머무는 곳, 한눈에 전경이 들어오고 밝고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 아담한 곳으로 다재다능한 인적자원이 풍부하다고 하근수 관리자는 말한다.
▲콩서리 등 농·산촌체험 풍성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을 탈출해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산골체험으로 화전터와 동굴체험을 준비 중이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대왕님표 찰옥수수를 수확해 삶으면 쫄깃쫄깃 씹히는 그 맛이 그만이다.
참나무 원목에서만 생산되는 품질 좋고 맛 좋은 참 표고버섯을 수확하는 체험도 즐겁고 맛좋고 영양 좋은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를 수확하는 기쁨도 이채롭다.
옛 조상들의 방법 그대로를 재현해 고래실논에서의 전통손모내기도 신나고, 배고팠던 시절 허기진 배를 채웠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콩서리체험도 신비롭다.
▲야생화 향기 맡으며 사진도 찰칵
길가에 핀 야생화를 꺾어 곱게 말린 뒤, 선명한 색이 날 수 있도록 염료로 염색한다.
꽃잎이나 푸른 잎사귀들을 놓고 톡톡 두드리면 섬세하게 퍼져있는 잎맥들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무늬가 탄생하는 '꽃누름이' 체험은 신기하다.
식물성기름에 다양한 천연향과 기능성 첨가제를 넣어 천연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면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자연체험학습장에서 야생화를 이용해 화분안에 자연의 풍경을 옮겨 심는 분경, 분화체험은 예술감각을 일깨워 주고, 야생에서 자란 예쁜 국화를 일반 토분에 담으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분재국화체험도 신기한다.
야생화 밭에서 야생화 이름과 유래, 그에 얽힌 사연과 전설도 듣고, 야생화 그림도 그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야생화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건조·초벌·재벌 등 도자체험 속으로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도자목걸이 만들기 체험, 도예교실에는 전통 장작가마와 도예 전시장, 그림 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직접 만드는 도자기는 건조와 초벌, 재벌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3~6주 후에 완성되는 도자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가족단위의 야영생활과 캠프파이어를 통해 자연을 느끼고 가족간의 대화시간을 가질 수 있는 캠핑체험도 있다.
장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솟대체험도 있고, 향꽃이용 토우 만들기, 토우인형 만들기는 본인과 가족의 모습을 만들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쫀득쫀득 도토리묵 한입 … 찰옥수수도 일품
도토리는 몸속의 노폐물이나 중금속 오염물질을 중화시켜 주는 탁월한 천연소독약으로 불리우고 있다.
서화마을 야산에서 채취한 도토리를 쌀처럼 부수고 가루를 만든 맛깔나는 도토리묵을 간장에 찍어 먹으면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대왕님표 여주찰옥수수는 새로운 개념의 웰빙식품으로 쫄깃쫄깃하고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해 비만에도 효과가 있는 참살이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화마을 인근에는 746년에 창건됐다고 전해지는 고달사지가 있다.
현재 이곳에는 국보 제4호 고달사지 부도와 보물 제6, 7, 8호로 각각 지정된 원종대사혜진탑 귀부 및 이수, 원종대사혜진탑, 고달사지 석불대좌 등이 남아 있다.
▲야생화·문화예술체험 등 2만원에 하루코스
당일체험으로 단체는 10명 이상이며 어린이(6세~15세/만6세 미만 무료)와 어른은 모두 2만원이다.
농·산촌체험으로 옥수수따서 쪄먹기, 고구마캐기, 전통손모내기 등이 있고, 야생화체험으로 꽃누름이체험, 천연비누만들기, 도자목걸이 체험 등과 도자체험 등이 있다.
오전10시 서화마을에 도착해 마을소개와 농촌체험행사를 한다.
이어 점심식사와 야생화체험, 문화예술체험을 하고 기념품을 증정한다.
▲도장굴엔 박쥐 서식 … 새 체험코스 개발·추진
서진택 위원장은 금년 새로운 체험코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에서 화전터를 거쳐 도장굴에 이르는 왕복 1시간 거리의 코스다.
저수지를 지나 수퉁아구리(산에 있는 논을 경작하기 위해 물을 받는 시설), 옛날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던 화전터와 길이 850m에 이르는 도장굴이 있다.
도장굴은 생태가 잘 보전돼 있어 아직까지도 박쥐 등이 서식하고 있단다.
현재는 체험이 당일 코스로 운영되고 있지만, 1박2일 체험도 준비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체험관과 마을회관, 민박 2가구 등으로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서화마을만의 음식은 콩국수를 꼽을 수 있다.
서화마을에서 재배해 생산한 콩을 일흔다섯살 된 할머니가 직접 갈아 전통방식으로 만든 콩국수는 깔끔하고 담백해 인기메뉴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화마을 가는 길
자가용 이용 시 영동고속도로에서 여주IC(여주읍 방면)를 나와 터미널 사거리 우회전(북내 방면), 상리사거리 직진, 여주대교, 신륵사사거리 우회전, 천송 삼거리 좌회전, 북내면 우회도로, 주암사거리 우회전(양동 방면)하면 된다.
또, 철도 이용 시는 중앙선철도(청량리), 양동역 하차, 버스(여주 방향) 10분거리를 가면 여주 서화마을정보센터(여주군 북내면 서원2리 182의1)에 도달한다.
문의 서진택 위원장 010-7148-6784, 하근수 관리자 070-7722-0330, 010-4334-4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