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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게시판 22980번
Maximum 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Maximum입니다.
보통 자기가 살지 않는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
기차와 버스의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길을 찾기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서로 붙어있는 지역에서는 상호 연계가 간편하기 때문에,
확실히 역과 터미널이 떨어져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손쉽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는 지역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ㅎㅎ
다만 지하철역과 버스차고지는 제외하도록 하겠으며,
거리가 조금 있다고 해도 도보이동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약 800m 이내)이면 전부 올려볼 것입니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 틀린 점 있으면 지적도 많이많이 해주세요~!
- 수도권(서울/경기/인천) -
1. 평택역 - 평택터미널 (접근성 ★★★★★)
☞ 평택역 광장에 터미널이 있는 형식입니다.
안성과 함께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도권임에도 수도권같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곳이죠.
실제로 같은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인천에서 평택으로 가는 고속버스 노선의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역 광장에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전철을 탄 다음 평택에서 버스를 이용하거나
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온 후 평택역에서 기차나 전철을 타기가 굉장히 편리합니다.
터미널이 역 광장에 있기 때문에 길을 헤맬 염려도 전혀 없죠...^^
2. 오산역 - 오산터미널 (접근성 ★★★★★)
☞ 평택과 마찬가지로 역 광장에 터미널이 있습니다.
실질적인 수도권의 남부 한계선으로 오산에서 화성, 평택, 용인 방면으로 빠지는 수요가 많습니다.
다만 터미널이 가건물 형태로 존재하고 버스들도 전부 철도변 인근에 정차하고 있기 때문에,
얼핏 보면 버스터미널이라기 보다는 차고지의 느낌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터미널이면서도 터미널인 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어쨌든, 역 광장에 버스터미널이 존재하기 때문에 버스-기차 연결이 전국에서 가장 쉬운 편이긴 합니다.
3. 송탄역 - 송탄터미널 (접근성 ★★☆☆☆)
☞ 한때는 평택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었던 군사도시 송탄시.
지금은 비록 평택과 통폐합되어 예전의 위상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인구 자체로만 보면 오히려 구 평택시보다도 인구가 많고 오산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제법 규모있는 동네입니다.
송탄역 동부광장 (1번출구)으로 나와 왼쪽으로 길을 꺾어 쭉 들어가다 보면 "신장육교사거리"가 나오는데,
육교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직진하면 그 다음 블럭에 송탄터미널이 있습니다.
도보로는 약 7분 정도의 거리. 그렇게 가까운 거리라고만 볼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4. 동두천중앙역 - 동두천터미널 (접근성 ★★☆☆☆)
☞ 송탄과 마찬가지로 군사도시로 성장하게 된 동두천시.
하지만 송탄과는 다르게 이웃 양주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꿋꿋하게 '시'의 지위를 아직까지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동두천중앙역은 현재는 전철만이 정차하는 역이지만,
92년간 일반열차가 정차했던 역인데다 터미널이 입주했을 당시도 일반열차가 운행했던 곳이므로 올려보겠습니다.
동두천중앙역 서부광장에서 역 앞으로 직진해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한 블럭 뒤에 '어수사거리'가 나옵니다.
어수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들어가 조금만 걸으면 바로 좌측에 시외버스터미널이 보일 겁니다.
다만 시외버스터미널 건물이 너무너무 노후화된 관계로 보고도 지나치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 유의하세요 ^^;;
5. 문산역 - 문산터미널 (접근성 ★★★☆☆)
☞ 경의선 기차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문산역,
그리고 문산을 중심지로 하는 파평, 적성, 파주, 법원 주민들의 생활고인 문산터미널.
문산역 하차 후 역 앞의 2차선 도로를 따라 걸어들어가 우측으로 꺾어 쭉 가기만 하면 터미널이 나옵니다.
하지만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에 문산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길을 잃고 방황하기 딱 좋죠.
6. 전곡역 - 전곡터미널 (접근성 ★★☆☆☆)
☞ 문산과 비슷한 사례입니다. 걸어서 10분 이내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터미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글을 쓴 본인도 대양운수 차고지를 전곡시외버스터미널로 착각하고 글까지 올린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전곡역 하차 후 첫번째 블럭에서 우회천하지 않고 한 블럭 더 가서 우측으로 꺾어들어가면 바로 터미널이 나옵니다.
하지만 말씀드릴 것은 전곡터미널 자체가 굉장히 구석에 박혀있고,
근처에 대양운수 차고지까지 있어 문산 이상으로 터미널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
7. 가평역 - 가평터미널 (접근성 ★★★☆☆)
☞ 이 경우는 거리는 상당히 가깝지만 찾아가기가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가평읍내가 신호등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을 정도로 워낙 골목도 많고 복잡한 동네이기 때문이죠.
가평역 광장을 보면 앞으로 곧은 도로가 없고 좌우측으로 향하는 골목길이 있는데,
광장에서 왼쪽 골목길을 따라 들어간 후 곧바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직진하면 터미널이 바로 나옵니다.
사실 여기서 제대로 가기만 하면 걸어서 3분만에 역과 터미널을 오갈 수 있지만,
가평읍내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 실제로는 10~20분씩 헤매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8. 청평역 - 청평터미널 (접근성 ★★☆☆☆)
☞ 같은 가평군에 속한 지역이지만, 가평읍내보다 훨씬 길찾기가 어렵습니다.
낭만하면 떠오르는 청평. 하지만 역에서 터미널로 이동하다가는 낭만이 산산히 깨질지도 모릅니다.
청평역에서 터미널로 가는 경로가 워낙 다양한 관계로 여기에서 딱히 어떤 길이 옳다!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단 역에서 터미널까지 헤매지 않고 가기만 한다면 걸어서 4~5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9. 용문역 - 용문터미널 (접근성 ★★★★☆)
☞ 나름대로 가평의 사례와 비슷하다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가평보다는 길찾기가 쉽습니다.
용문역 앞으로 쭈욱 나있는 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면 얼마 가지 않아 사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만 가다 보면 오른편에 터미널이 있습니다.
하지만 터미널이 정말로 상상 이상으로(!!!) 시설이 굉장히 낙후되어 있어 느낌이 굉장히 미묘할 겁니다. -_-
용문터미널을 가면 마치 60년대 터미널을 간 듯한 느낌마저 날 정도죠.
- 강원권 -
1. 태백역 - 태백터미널 (접근성 ★★★★★)
☞ 터미널이 역 광장에 있는 평택, 오산만큼 편리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계가 정말로 쉽고 헤맬 일이 전혀 없는 동네입니다.
태백역에서 내려서 1층으로 나오면 로터리 광장이 보이고 역 앞으로 쭉 길이 나 있는데,
그 길 오른편의 커다란 3층 벽돌건물이 태백버스터미널입니다.
역 앞 오른편에 바로 터미널이 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길치가 아닌 이상 초면에 가도 헤멜 일은 없습니다.
2. 도계역 - 도계터미널 (접근성 ★★★☆☆)
☞ 제가 아직 도계쪽을 방문한 일은 없기 때문에 사실 글을 쓰기조차 민망하긴 하군요. -.-;;
도계역과 도계터미널은 걸어서 약 8~10분 정도 걸리는, 사실 붙어있다고 표현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도보로 10분 내외 거리면 걸어서 가기에 크게 무리는 없는 수준이니 올려도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도계역에서 나오면 바로 삼거리가 보이실 텐데, 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쭈~욱 걸어가면,
두번째 블럭에서 하천 오른쪽으로 조그만 1층 벽돌건물이 보이는게 도계터미널입니다.
- 충청권(충남/충북/대전) -
1. 대천역 - 보령터미널 (접근성 ★★★★★)
☞ 여름만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보령시.
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역과 터미널 모두 지어진 지 얼마 안된 번쩍번쩍한 새 것입니다.
구 대천역과 구 보령터미널 또한 인접해 있었는데, 시가지 확장에 따라 차례대로 이설된 사례로,
역과 터미널의 연계를 고려한 아주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천역에서 하천 하나를 건너면 바로 터미널이 나오는데,
아직 주변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은 관계로 역과 터미널 서로가 아주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홍성역 - 홍성터미널 (접근성 ★★★★★)
☞ 비록 군이지만 인구는 보령과 맞먹고, 안면도의 관문으로 관광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홍성군.
이 지역의 경우, 원래 역이 있던 자리에 터미널이 옮겨온 사례입니다.
홍성역에서 나오면 오른편에 은은한 주황빛의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홍성터미널입니다.
터미널이 지어진 지 얼마 안된 관계로 터미널 광장까지 갖춰져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역과 터미널이 있는 지역이 외곽이라 서로 훤하게 보인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 홍성역이 외곽 지역으로 이설되기 때문에 더 이상 역과 터미널의 연계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3. 조치원역 - 조치원터미널 (접근성 ★★☆☆☆)
☞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조치원. 역의 입지가 터미널보다 훨씬 큰, 몇 안 되는 곳입니다.
역이 서부에 있고 터미널이 동부에 있긴 하지만 읍내가 그리 크지 않아 충분히 도보이동이 가능합니다.
조치원역에서 하차시, 역 앞으로 나 있는 4차선 도로를 따라 쭉 직진하기만 하면,
읍내 끝 부분으로 가면 오른쪽에 터미널이 보입니다.
조치원터미널이 건물도 크고 부지도 넓은 편이지만,
상가 몇 채가 터미널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4. 광천역 - 광천터미널 (접근성 ★★★★☆)
☞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한 해안가 마을 광천읍.
광천역에서 나오면 오른쪽으로 철길변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골목길이 나오는데,
그 골목길을 따라 3분 정도만 걸어가 주시면 터미널이 나옵니다.
철길변 골목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도 금방 찾을 수 있긴 하지만,
광천읍내가 워낙 건물들이 많은지라 초면의 경우 약간 헤맬수도 있는 위치입니다.
5. 강경역 - 강경터미널 (접근성 ★★★★☆)
☞ 한 때 전국 3대 시장으로서 명성을 널리 떨쳤던 강경읍.
금강 어구의 나룻터로 각지의 농산물과 해산물이 밀집했던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강경역에서 나오면 역 앞으로 쭉 도로가 나 있는데, 그 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큰 도로와 교차하는 사거리가 나옵니다.
그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조금만 가다보면 도로 왼편으로 조그맣게 강경터미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걸어서 가기에 큰 무리는 없겠지만 강경읍내가 꽤 번화한 곳이므로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ㅎㅎ
6. 주덕역 - 주덕터미널 (접근성 ★★★★★)
☞ 충주의 조그만 읍내 주덕. 역과 터미널 모두 무지무지 낡고, 노후하고, 규모도 작습니다.
주덕역, 주덕터미널의 경우는 역과 터미널을 못 찾아 헤맬 일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역과 터미널이 마주보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죠.
길을 한 번만 건너면 바로 역과 터미널을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거죠. ^^
7. 황간역 - 황간터미널 (접근성 ★★★★☆)
☞ 영동군에 속한 조그만 면에 불과하지만 영남권의 관문으로 아주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는 황간.
황간역에서 나와 양 옆으로 나 있는 4번 국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 쭉 직진만 하면 황간터미널이 나옵니다.
황간이라는 동네 자체가 굉장히 조그만 동네이므로 찾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호남권(전남/전북/광주) -
1. 정읍역 - 정읍터미널 (접근성 ★★★☆☆)
☞ 흠흠...-_-a 저의 고향인 곳으로 개인적으로 많은 애착이 가는 지역입니다.
내장산과 호남평야를 동시에 끼고 있어 12월만 되면 폭설로 인해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지역이며,
유일하게 남아있는 백제문학 '정읍사'와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한 곳이죠. ㅎㅎ
엄청나게 넓은 정읍역 광장 너머로 삼거리가 있는데,
그 삼거리에서 앞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약간의 곡선을 그리며 3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오른편에 터미널이 나옵니다.
비록 터미널 규모는 작지만 전주, 백양사, 광주로 가는 시외버스가 상시운행되며,
고창으로 가는 시내버스도 운행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2. 여천역 - 여천터미널 (접근성 ★★★☆☆)
☞ 1998년 삼려 통합 전까지만 해도 여천시라는 독립 자치도시로 존재했었던 여천.
통합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쪽 주민들은 '여천'과 '여수'를 구분한다고 합니다.
여수역을 가기 직전에 조그만 단선승강장의 여천역이 나오는데,
여천역에서 빠져나오면 동네 골목길이 세 갈래로 나뉘어져 있을 겁니다.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셔서 '진남제일교회'를 지나 철길 옆을 따라 곡선길을 지나면 얼마 가지 않아 큰 길과 굴다리가 나옵니다.
철도 굴다리가 있는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3~4분 정도 직진하시면 오른쪽으로 여천터미널이 보입니다.
여천역이 동네 구석에 있어 상당히 헤매기가 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대로 갈 경우 역과 터미널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3. 광양역 - 광양터미널 (접근성 ★★★★★)
☞ 전라도사투리를 쓰면서 경상도억양을 풍기는 지역으로, 실제로 가보시면 경상도 느낌이 많이 나실겁니다. -_-;
광양역과 광양터미널은 흔히들 말하는 제철이 있는 "동광양"이 아닌, 진짜 광양인 '광양읍'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비록 순천과 붙어있어 사실상 역과 터미널 모두 제 역할을 하지는 못하긴 하지만요.
광양역에서 나오면 도로 오른쪽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호남 지역에선 역과 버스터미널이 제대로 붙어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죠. ^^
4. 장성역 - 장성터미널 (접근성 ★★★★☆)
☞ 정읍과 광주 사이에 어중간하게 끼어 있는 장성군. 이웃 담양과 함께 대나무로 유명한 고장이기도 하죠.
장성역에서 나오시면 마찬가지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꺾어들어가
지하차도를 지나 마주오는 도로와 합쳐지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습니다.
거리가 꽤 가까운 편이지만 읍내가 정돈이 되어있질 않아 터미널을 찾기가 그렇게 쉬운편만은 아닙니다.
5. 신태인역 - 신태인터미널 (접근성 ★★★★☆)
☞ 원래의 중심지였던 '태인면'을 누르고 철도 하나로 새로운 취락지구로 급부상한 신태인.
하지만 급부상한 것도 다 옛날 일이고 지금은 옛 영화를 쓸쓸히 추억만 하는 곳이죠.
역에서 나오면 바로 사거리가 보이는데, 거기서 꺾지 않고 쭉 직진한 후에,
다음 블럭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골목길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편에 터미널이 보입니다.
역과 터미널이 어중간하게 붙어있는 동네라고 해야되나요.
6. 함열역 - 함열터미널 (접근성 ★★★☆☆)
☞ 익산시의 지리적인 중심에 서 있는 함열읍.
하지만 익산, 전주, 강경, 논산과 가까워서인지 역과 터미널은 물론이고 읍내까지 모두 쇠락한 동네입니다.
함열역에서 나와 오른쪽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다 보면 머지않은 곳에 왼편으로 조그맣게 터미널이 나옵니다.
하지만 워낙 터미널 건물도 낡고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지라... 찾지 못하고 헤맬 가능성 대단히 높습니다.
7. 백양사역 - 백양사터미널 (접근성 ★★★★★)
☞ 백양사와 내장산이라는 중요한 관광지를 끼고 있어 작지만 큰 동네, 사거리(북이면)입니다.
백양사역에서 나와서 두 블럭 정도 직진만 하면 사거리 맞은편에 바로 터미널이 나옵니다.
쭉 직진만 하면 바로 터미널이 나오기 때문에 헤매지 않고 쉽게 역과 터미널을 오갈 수 있습니다.
8. 대야역 - 대야터미널 (접근성 ★★★★☆)
☞ 거리는 상당히 가깝지만 자칫 잘못하면 헤맬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대야역에서 나오면 왼쪽-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이고, 그 앞으로 조그맣게 골목길이 보이는데,
그 조그만 골목길로 들어가서 조금만 직진하면 면사무소와 국도가 보입니다.
그 국도가 나오면 왼쪽으로 꺾어 국도를 따라 조금만 더 걸어가면 터미널이 나옵니다.
거리상으로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지름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갈 경우 상당히 헤맬 가능성 높은 복잡한 곳이기도 합니다.
- 영남권(경남/경북/부산/대구) -
1. 동대구역 - 동대구고속터미널 (접근성 ★★★★☆)
☞ 말 안해도 아시겠죠? 250만 대구광역시의 관문 동대구역과 고속터미널이 붙어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동대구역과 동대구고속터미널은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입니다.
사실 이렇게 큰 역과 큰 터미널이 붙어있는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는 정말로 찾아보기 힘든 사례죠 -_-;;
대규모의 역과 대규모의 터미널의 연계가 된다는 점은 상당히 우수한 장점으로 꼽히고 있으나,
동대구역의 의외로 도롯가에 있는게 아니라 건물 뒤로 살짝 숨어있는 형태이고,
동대구고속터미널은 금호/중앙/동양/한진고속의 네 곳으로 쪼개져 있다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동대구역이 대로변에서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공간을 확보하고,
네 개로 쪼개진 고속터미널을 하나로 통합하는 문제가 상당히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2. 사상역 - 사상터미널 (접근성 ★★★★★)
☞ 흔히들 '사상역'하면 부산지하철 2호선의 사상역만을 떠올리겠지만,
경부선 상에도 거의 간이역 급에 해당하는 사상역이 조그맣게 존재합니다.
"간이역" 사상역은 역 광장 하나만큼은 엄청 넓은 관계로 주변 시야가 확 트여있다는 장점이 있죠.
사상역 광장에서 쭉 걸어나오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 삼거리 오른편 길건너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비록 역 규모가 작긴 하지만, 대도시에서 역과 터미널 연계가 가능한 몇 안되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3. 해운대역 - 해운대터미널 (접근성 ★★★★★)
☞ 도심 속에 위치한 관광지로 수없는 빌딩 뒤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해운대.
여름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수욕장 1위를 꿋꿋이 지키고 있죠. ㅎㅎ
그만큼 관광수요도 엄청나다는 건데, 그래서인지 역과 터미널 모두 규모는 작아도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운대역 광장에 삼거리가 있는데, 그 중 앞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바로 길 왼편에 가야고속 해운대터미널이 있습니다.
역과 터미널이 상당히 가까운 편이어서 환승이 굉장히 편리하지만,
문제는 부산역이나 노포동터미널에 비하면 굉장히 입지가 적다는 겁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부산역, 노포동터미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연계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4. 신창원역 - 창원터미널 (접근성 ★★★★☆)
☞ 1970년대까지만 해도 마산과 부산 사이에 끼인 조그만 촌동네에 불과했지만,
1980년 초반 대규모의 공업+행정신도시로 육성되면서 급성장한 도시입니다.
사실상 분당, 일산보다 먼저 지어진 최초의 신도시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창원의 경우 경전선이 워낙 구석으로 지나가는지라, 창원역이 아닌 진해선 신창원역과 연계가 됩니다.
신창원역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오른편에 창원터미널이 나옵니다.
사실 신창원역은 여객취급도 거의 하지 않는데다 창원역 앞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고속/시외버스가 정차하므로,
신창원역-창원터미널간의 연계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 진주역 - 진주고속버스터미널 (접근성 ★★★★☆)
☞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경상도 남부지역의 중심지였던 진주.
임진왜란때 일본 장수를 끌어안고 남강에 뛰어든 '논개'와 진주성을 지켜낸 '김시민'으로 유명한 역사 깊은 도시입니다.
진주역 광장에서 조금만 나오면 진주역사거리가 나오는데,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오른편에 진주고속버스터미널이 보입니다.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진주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진주역-시외터미널과는 도보 연계가 상당히 힘들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현재 경전선 개량공사로 진주역이 외곽으로 이설될 계획에 있어 몇 년 후면 역-고속터미널 연계가 불가능해질 겁니다.
6. 안동역 - 안동터미널 (접근성 ★★★★☆)
☞ 진주와 마찬가지로 조선시대 번성했던 경북 중심지로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장입니다.
주왕산, 풍산 하회마을, 안동댐 등으로 인해 관광수요도 상당히 많은 지역이죠.
안동역 광장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3~4분 정도만 걸어가면 왼편에 종합터미널이 위치합니다.
사실 종합터미널 건물이 상당히 애매모호하게 생겼기 때문에 건물 자체를 찾기는 쉽지 않지만,
터미널 광장에 고속/시외버스 차량들이 상당히 주차되어 있어 터미널이 여기에 있다라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기 때문에 바로 붙어있는 건 아니더라도 접근성이 굉장히 좋은 편이죠. ㅎㅎ
하지만 안동터미널이 노후화를 이유로 시 외곽으로으 이설이 확정되었고
안동역도 장기적으로 외곽으로 이설될 계획이기 때문에 빠르면 내년부터 역-터미널 연계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7. 김천역 - 김천터미널 (접근성 ★★★☆☆)
☞ 영남의 관문 김천. 경부선과 경북선의 분기지역으로 성장한 근대도시입니다.
김천 같은 경우는 역과 터미널이 애매하게 붙어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는데,
김천역 광장으로 나와보면 구석에 조그맣게 육교가 위치할 것입니다.
그 육교를 타고 올라가 철길 건너편으로 넘어간 뒤,
철길 건너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 국도로 나오면 바로 버스터미널이 보입니다.
8. 왜관역 - 왜관터미널 (접근성 ★★☆☆☆)
☞ 왜관역앞에서 국도가 양 옆으로 갈라지는 것이 보이는데, 오른쪽 길로 들어가 7분 정도 가면 터미널이 나옵니다.
칠곡군도 역시나 철도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곳으로,
왜관시외버스터미널은 사실상 시외버스터미널의 역할보다 시내버스터미널의 역할이 더 큰 곳입니다.
그래도 대구와 구미 사이에 끼어있기에, 1970년대 구미의 급성장 이후로 많은 이득을 보고 있죠.
최근에는 왜관읍과 석적읍을 통합시켜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ㅎㅎ
시로 승격되면 지금은 많이 침체되어 있는 터미널 또한 많은 성장을 하리라 기대됩니다.
9. 함안역 - 함안터미널 (접근성 ★★★☆☆)
☞ 진주와 마산 사이에 조그맣게 끼어있는 함안군. 근처 의령군에선 외지로 갈때 거쳐야만 하는 곳입니다.
사실 제가 함안을 방문해 본 적도 없기 때문에 이 곳은 지도로만 위치를 파악하면서 글을 쓰는데,
굉장히 설명드리기가 애매하군요. ㅡ.ㅡ;; 함안역전에서 직진하다가 큰 도로가 나오면 왼쪽으로 꺾은 후,
거기서 또 한블럭만 더 가서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만 들어가면 터미널이 나오는 것으로 나옵니다.
사실 방문해 본 적 조차 없는 제가 이런 정보를 올리는 것조차 죄송스럽군요;;
터미널과 역이 꽤 가까운 위치에 마주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길이 이리저리 엮여있어 접근성이 생각보다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10. 군북역 - 군북터미널 (접근성 ★★★☆☆)
☞ 함안군 안에 속한 작은 지역인 "군북면".
하지만 의령군의 관문에 위치한 지역이기에 작은 면 단위임에도 굉장히 큰 마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군북역에서 나오면 각기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과 앞으로 직진하는 길로 이어지는 급커브의 골목길이 있는데,
앞으로 직진하는 길로 쭉~~~ 직진한 후 사거리를 지나 더 들어가다 보면 왼편에 시외버스터미널이 나옵니다.
비교적 작은 동네일수록 역과 터미널이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ㅎㅎ
11. 청도역 - 청도터미널 (접근성 ★★★★★)
☞ 해마다 열리는 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군.
최근에는 '군수 부정선거'로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하는 등 상당히 불미스러운 일이 터진 지역이기도 합니다;;
청도역 앞 광장에서 길만 건너면 왼쪽에 바로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역과 터미널이 사실상 붙어있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지역적 특성상 철도역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는 지역으로,
서울로 가는 버스가 한 대도 지나가지 않는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곳이기 때문에,
시외버스터미널의 역할이 굉장히 미미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기도 합니다.
12. 예천역 - 예천터미널 (접근성 ★★★★★)
☞ 주변에 안동, 영주, 문경(점촌)이라는 도시들을 끼고 있어 어정쩡한 위치에 서 있는 지역.
예천역 광장 맞은편이 바로 시외버스터미널이기 때문에 역과 터미널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는 전혀 없을겁니다 ㅎㅎ
하지만 대구, 안동, 영주, 상주, 문경, 구미 등 경북 각 지역으로 뻗어있는 터미널에 비하면,
하루에 6대 운행하는 죽어가는 노선 경북선상에 있는 예천역은 터미널에 비하면 사실상 입지가 상당히 좁아,
연계 자체가 사실상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13. 의성역 - 의성터미널 (접근성 ★★★★★)
☞ 중앙선에서 가장 열차가 적게 운행되는 안동-영천 사이에 정확히 끼어있는 의성역.
그렇기 때문에 의성도 예천처럼 역과 터미널의 연계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역입니다.
하지만 역과 터미널을 특수목적으로 방문하게 될 경우,
역전오거리 바로 왼쪽에 의성터미널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찾기는 매우 쉬울겁니다.
14. 풍기역 - 풍기터미널 (접근성 ★★★★★)
☞ 소백산맥 기슭의 조그만 마을 풍기.
'풍기인삼'으로 매우 유명하고, 희방사라는 절이 위치한 곳으로 관광수요가 제법 되는 동네입니다.
풍기역 광장이 바로 풍기시외버스터미널일 만큼 역과 터미널이 찰떡궁합처럼 찰싹 붙어있습니다.
덕분에 시외버스를 타고 풍기에서 내려 풍기역을 둘러보거나,
풍기역에서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는 데 있어서는 영남 지역에서 최고로 편리한 동네일 곳입니다.
15. 함창역 - 함창터미널 (접근성 ★★★★☆)
☞ 점촌, 상주와 너무너무 가까운 관계로 마을이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많이 위축되어 버린 함창.
역에서 나와 두 블럭 정도 쭉 걸어간 후 오른쪽으로 보면 바로 터미널이 보이는데,
이 역시도 함창역이 상당히 존재감 없는 역인 덕택에 연계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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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헐..대단한 현지조사자료네요..... 앞으로도 철도와 버스의 접근성이 좋아졌으면 하네요.
익산역과 익산 터미널도 좀 가까워요 걸어서 10분에서 15분잉에요
제천역도 가깝지 않나요 터미널과...
14. 풍기역 광장에는 현재 영주여객/예천여객 시내버스만이 정차합니다. 그 외 동서울-울진 노선이라던가 기타 등등의 풍기정차 시외버스는 읍 외곽에(아예 행정구역도 다릅니다. 영주시 봉현면 위치) 정차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양역도 역전에 바로 터미널이 있습니다.
안양은 터미널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_-;;; 왕궁예식장(현 킹덤 웨딩홀 앞) 앞 - 공주, 제천, 안성, 강화, 부천, 성남 등 안양역 앞 - 청양, 예산, 고양, 대전, 울산, 광주 등
경기 양평의 용문터미널은 시외버스 정류장 부분만 떼어내어 좀 더 외곽으로 이전되었고, 용문역과는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본문에 말씀하신 허름한 용문터미널은 아직 있지만 시내버스만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
마산역과 마산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운데...
진짜 동대구 고속터미널만 한건물로 합치면 지상최강교통인데 말입니다...;;;;
지금 금호고속 자리에 고속,시외버스,KTX역사 통합 환승터미널을 2011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아직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기사검색해보시면 대략적인 조감도도 나옵니다.
홍성역이 12월 15일자로 동쪽으로 이전했지만 거리는 200-250미터에 지나지 않아서 역과 터미널 연계에 전혀 지장 없습니다. 역에서 나와 터미널까지 2분이면 족합니다. 전에는 1분 거리였지요. 서로 마주 보입니다.
인천에도있습니다 남동구쪾에있는 신세계뒷쪾이 터미널이거든요 근접노선이 인천1호선 인천버스 터미널역 입나다 이역이야말로 제일가까운역이고 근접성은 별4개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