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1장40-45절 나병환자의 전인적 치유 260809 원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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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원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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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병 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곧 보내시며 경고하사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적막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오더라. 아멘.
이 말씀의 축복이 저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삶의 자리 안에 함께하게 되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구약과 신약의 나병 치유 사건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한센병 환자를 고치십니다. 성경에서 한센병 치유 사건은 신약의 예수님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구약에서는 엘리사가 고친 나만 장군 한 명뿐입니다. 모세나 사무엘 같은 위대한 종들도 많았지만, 구약에서 나병을 고침받은 자는 나만 장군이 유일무이합니다.
반면 예수님께서는 근본적인 치유의 역사를 베푸시며 심지어 죽은 자까지 살리십니다. 이 치유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길 원합니다. 나병 환자를 고쳐내신 주님은 우리도 온전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2. 신앙의 핵심: 거듭남과 십자가의 은혜
신앙 안에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먼저 예수님의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예배당을 열심히 다니면서도 구원받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거듭남의 문제 때문에 한국 교회에 이단인 구원파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거듭남의 여부를 물으며 "거듭나면 죄를 지어도 천당 가고 죄와 상관없다"는 왜곡된 교리로 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르게 거듭나야 합니다.
저는 성결교단의 사중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 중 거듭남(중생)을 강조하는 점을 존중합니다. 개신교가 말씀과 지식을 강조해 왔지만, 성경을 아는 것보다 그 말씀이 내 영혼 속에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말씀은 십자가의 언약입니다. 방언 등 은사 체험은 안 해도 되지만, 구원의 역사와 직결된 피 묻은 십자가 체험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경험했거나, 말씀에 붙들려 경건하고 정돈된 삶을 살아가는 거듭남의 은혜가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3. 인격과 삶의 온전함으로 초대
거듭남이 끝이 아닙니다. 천국 갈 때까지 사는 동안 온전해져야 합니다. 성령을 체험했더라도 인격과 삶이 온전해지지 않은 채 은사만 가지고 사역하면 큰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은사로 상처를 주고 죄를 지으면 그 은사가 소멸되거나, 악한 영이 이를 모방해 장난치며 '예수 무당'처럼 될 수 있습니다. 성령을 체험하고 거듭났다면 육체의 치유와 인격의 변화를 포함해 삶이 온전해져야 합니다.
4. 예수님의 하이 터치(High Touch)와 전인적 치유
나병 환자는 "주님이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며 치유의 주도권을 예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셨습니다.
과거 제가 전도사 시절 대구 예수 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섬긴 적이 있습니다. 손가락이 닳아 없어진 조각 손을 잡고 기도해 드릴 때, 오랫동안 사람의 따뜻한 터치를 받아보지 못한 그분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병 환자들은 당시 사회적으로 철저히 격리되어 사람의 접촉을 경험할 수 없던 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 한마디로 고치실 수 있음에도 굳이 손을 대어 안수해 주셨습니다. 인격과 사랑을 담은 '하이 터치(High Touch)'를 베푸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선포하시어 치유하셨습니다.
이어 제사장에게 몸을 보여 사회와 가족 공동체로 복귀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육체뿐 아니라 마음과 인격, 관계까지 회복시키시는 전인적 치유입니다.
5. 중생에서 온전함으로
구원은 받았으나 성장 과정의 상처 등으로 인격이 불안정한 성도들이 많습니다. 특히 0~5세 형성된 인격의 모판이나 사춘기 시절 굳어진 죄성과 상처는 깊은 회개와 하나님의 만지심이 필요합니다.
회개와 용서 없이 진행하는 축사 사역은 거센 저항을 부릅니다.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죄와 부모나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자백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영혼의 참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아픔을 고백할 때 하늘로부터 오는 진짜 위로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이를 통해 인격의 새로운 틀이 잡히며 온전해져 갑니다.
6. 광야의 간증, 가나안의 간증
예수님은 나병 환자를 한 번에 고치셨지만, 우리의 신앙생활은 5년, 10년, 30년에 걸쳐 온전해지는 광야의 과정을 거칩니다. 광야를 잘 지나면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축복'을 주십니다.
광야의 간증(헤어지지 않은 신발, 고난의 세월)은 개인에게는 은혜이지만 남들에게는 가슴 아프거나 비웃음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가나안의 간증은 파지 않은 우물, 세우지 않은 집, 가꾸지 않은 포도원을 얻는 대박의 축복이며, 세상 사람들도 부러워하고 기뻐하는 간증입니다.
이 가나안의 축복을 누리기 전에 먼저 내 안의 온전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죄와 상처를 자꾸 십자가에 내어 놓아 깨끗함과 온전함을 받으시고,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가나안의 풍성한 간증이 삶에 가득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나병 환자를 치료하신 예수님을 보며 우리 영혼과 인격의 죄와 상처를 고백합니다. 정결함과 온전함을 주시고, 십자가의 깊은 은혜와 성령의 새롭게 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