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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독일의 양성교육기관 학생들의 개호의식 국제비교에서 나타난 조사결과의 내용을 살펴보면(2005, 미하라 히로미츠)
1) 기본속성
독일에서는 1960년대에 이미 개호복지사 양성교육기관이 시작되었고, 당시 아동양육의 경험이 있는 주부가 양성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그 후에도 이 영향으로 1989년 보고에 따르면 개호복지사를 목표로 하는 45%는 아동양육을 끝낸 여성이거나 혹은 다른 직종으로부터 전직한 사람이라고 한다(春見, 1993). 또 독일에서는 일본처럼 국가시험에 따른 자격취득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격취득 희망자는 개호복지사 양성교육기관에 입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실정도 학생의 연령층의 폭을 넓히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는 개호복지사가 국가자격으로써 제도화된 것은 1987년으로 독일에 비해 개호복지사 양성교육기관의 역사가 짧다. 또 일본에서는 국가시험에 따른 자격취득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지도원, 또는 홈헬퍼로써 일하고 있는 개호자는 자격취득을 위해 학교에 입학할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 되는 젊은 여성이 개호복지사의 자격취득을 목표로 양성학교에 입학하고 있다. 이런 차이로부터 독일의 양성학교에서는 여러 연령층의 학생이 존재하지만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의 수가 많은 것이다.
2) 개호직을 희망하는 동기에 대해·
개호직의 동기에 대해서는 독일의 학생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일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라는 대답이 많았으며, 이것은 학교의 그리스도교 이웃 사랑적 사상과 독일의 교과과정이 대답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보여 진다. 독일의 개호복지사 양성교육기관의 교과과정 안에서는 이 그리스도교의 종교학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일본의 학생의 개호직의 동기 배경에는 독일처럼 종교적인 역사적 배경이 없기 때문인지, 개인적 관심이나 가정환경의 영향이 강하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교과과정이나 문화적 역사적 배경도 양국의 학생들의 개호의 동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또 1995년 개호보험의 실시에 따라 사회전체의 개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 직종이 젊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진 것으로 보인다. 거기서 최근의 경향으로써는 실업자나 러시아, 폴란드 등의 해외 이주자가 이 직종의 자격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3) 개호의 당위성에 관해
‘어떤 면을 배려하며 개호를 행하는가’에 관해서는 양국의 학생들은 건강을 중시했지만 건강 이외에서 중시하는 항목이 달랐다. 독일의 학생은 ‘기능회복훈련’을 중시한 것과 비교하여 일본의 학생은 ‘여가활용’이나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중시했다. 이 차이도 양국의 교육 커리큘럼의 내용이 대답결과에 일부 반영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독일의 양성교육 교과과정에서 약제, 질병, 노인의학 등 의학연계의 과목이 많고, 어느 개호복지사는 양성교육기관의 수업 안에서 의료연계과목이 중시된다고 보고하고 있다(Schiffgens-Mestrom, 1990). 그 외 시설이나 병원에서 개호복지사가 승진하는 경우, 간호의 연수가 필요하다고 예상된다(Beske, 1993). 이런 배경이 독일 학생의 개호 안에서 ‘기능회복훈련’을 중시하는 회답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생각된다. 반면 일본에서는 고령자나 장애자의 ‘여가활용’을 중시한 레크리에이션 지도법이 양성교육의 커리큘럼에 포함되어있는 점이나 사회복지의 실천적 활동 안에서 지역복지나 재가복지가 중시되고 있는 점이 ‘지역사회와의 연계’라는 대답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발전문인력의 2단계구조와 역할
Ⅰ. 수발사(케어복지사2급)
방문수발의 주요 담당자로 가사원조 및 신체원조 등 대상자의 직접 수발을 수행한다. 일본의 홈헬퍼 수준의 직종으로 현재의 가정봉사원, 간병인 등 기존의 수발관련 인력을 보수교육하여 활용하고, 신규 교육시는 160 - 2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지정된 기관에서 교육하여 자격을 수여한다.
▣주요업무: 가사원조 및 신체수발
신체수발 |
가사원조 |
- 세면 및 신체청결, - 옷갈아 입히기 - 식사수발 - 대소변 수발 - 침상에서 환자이동 - 배설물의 양과 횟수 측정 기록 - 증상과 증후 관찰 - 휠체어를 밀거나 동행하는 일 - 약을 먹여주고 확인하는 일 - 냉.온 찜질(정상체온 유지 돕기) |
- 시장보기 등 심부름 - 취사, 청소, 세탁 - 가족수발자 상담, 수발방법 지도 - 식기세척 및 소독 |
Ⅱ. 수발전문복지사(케어복지사1급)
보다 전문적인 케어인력으로 (일본의 개호복지사에 해당) 대상자의 신체적 수발은 물론, 심리,사회적 측면의 전문케어를 통해 노인의 삶의 질을 확보하고, 수발사를 관리,지도할 수 있는 인력으로 주로 시설의 수발전문인력으로 활동한다. 사회복지사로서 케어관련 교과목(10과목 이상)을 이수한 사람에게 자격시험을 통해 양성한다.
▣ 주요업무
1) 직접적 신체적 케어
2) 심리 사회적 원조
①노인개별상담, 가족상담
②집단프로그램 진행: 삶의 의욕증진, 사회성 향상, 인지기능 유지 등을 위한
집단프로그램 진행
③ 사회적 자원 개발 및 연계 : 타 복지서비스에 대한 정보제공 및 연결,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연결 등
④ 케어계획수립 및 관리 등
3) 수발사 관리 및 자원봉사자 지도
▣ 자격
사회복지사 자격소지자로써 수발관련교과목(10과목 이상)을 이수한 자에 대해 자격시험을 실시, 합격한자에게 수발전문복지사(케어복지사1급) 자격을 수여
▣ 수발복지사 자격 수발관련 교과목 시안
필수: 7과목 |
선택: 3과목 이상 |
1. 노인복지론 2. 장애인복지론 3. 케어개론 4. 케어기술 5. 의학기초 6. 케어메네지먼트 7. 케어현장실습 |
노인․장애인심리, 치료레크리에이션, 치매노인케어, 재활치료, 응급구조, 가족복지, 영양학,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 장애형태별케어 |
Ⅲ. 수발지원관리사 (케어메니저)
방문조사를 통해 서비스 등급판정을 돕고, 대상자에게 적합한 케어계획을 세우고 수발서비스를 관리하는 케어메니져(일본의 개호지원전문원)로, 일정 기간의 수발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수발전문복지사 등 수발관련 전문자격증의 소지자들 중에서 소정의 교육을 통하여 자격을 부여한다.
▣주요업무
1) 방문조사: 수발인정 신청자를 방문하여 수발판정조사표 작성
2) 케어플랜 작성: 대상자에 대한 욕구사정을 통한 케어플랜 작성, 요양정보제공
3) 서비스 관리: 수발급여 사업자와의 연락, 담당자 회의개최, 모니터링, 평가 등
이상과 같이 본 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던 내용을 토대로 보험료를 갹출하여 운영될 제도에 맞는 전문인력의 구성을 제시해 보았다.
3. 교육과정 표준안 앞으로 과제
노인수발복지는 비용조달을 위한 방법과 공급체계나 서비스내용의 문제 이외에 또 하나 중요한 문제가 케어서비스를 직접 실천하는 주체인 케어인력의 양적 질적 확보의 문제이다.
케어복지의 실제적 실천주체인 케어서비스를 담당할 수발전문인력 (케어복지사 등)은 앞으로 우리사회의 케어의 질을 좌우하는 것으로 사회적 케어보장체계의 정비와 함께 수발전문인력의 양성에 학교와 실천현장이 관심을 갖고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교육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급속한 고령의 증가는 수발(케어)문제가 복지의 최대의 문제로 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급증하는 보건의료복지인력의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후생성은 ‘보건의료복지 맨파워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초고령사회의 긴급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맨파워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우리도 노인수발복지를 담당할 케어인력의 확보를 위한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고령사회의 복지를 당당할 노인수발 전문인력(케어복지사 등)의 질은 우리의 복지의 질과 관련되는 문제로 어떠한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케어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며, 체계적인 수발(케어)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