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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근원적인 요소는 산소(酸素, oxygen)다. 생명현상은 지속적인 생명활동이 이루어짐으로써 유지되는 것인데, 이에 필수적으로 전제되는 것이 생체에너지다. 모든 동력은 에너지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므로 생명현상 또한 동적상태 즉,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동력 생체에너지가 선결되어야 한다. 생체에너지 생성과정은 쓰임새에 따라 크게 무산소 에너지 생성과정과 유산소 에너지 생성과정이 존재한다. 즉, 산소의 도움 없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경우와 산소의 도움으로 에너지가 생산되는 경우로 나뉘어진다. 그러나 인체의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90% 이상은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는데,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과정은 유산소 에너지 생산기관이므로 산소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산소가 부족해 세포호흡(일반적인 용어로 호흡은 우리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말하지만, 대사에서 호흡이란 생체가 유기 화합물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는 과정을 뜻한다)이 저하되면 미토콘드리아는 고장을 일으키게되고 세포는 일들을 할 수 없게 되어 세포는 죽음에 이른다. 미토콘드리아가 세포의 생사(生死)를 결정짓는 셈이다. 결국 우리가 숨을 쉬어야 하는 이유는 세포호흡 때문이다.
뇌는 전신의 모든 기관들 중 가장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다. 몸의 2%에 불과한 기관이지만 뇌가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은 전신이 소비하는 산소의 약 20%가 사용됨으로써 정상기능이 유지되는 기관이다. 뇌(腦, Brain)는 전적으로 호흡대사기관이기 때문이다. 호흡이라는 일반적인 용어는 사람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말하지만, 대사에서 호흡이란 복잡한 대사과정을 통하여 유기화합물이 산소와 결합하여 이산화탄소로 산화하면서 ATP를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때문에 인체에서 산소 부족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나타내는 기관은 최대산소 소비기관인 뇌 즉, 대뇌피질이다. 산소결핍은 대뇌피질의 기능저하를 비롯하여 뇌세포 손상에 의한 기능상실을 초래하며 궁극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단 3~4분 정도의 산소결핍에도 대뇌피질의 손상은 비가역상태에 이르고, 4~8분 중단될 경우, 식물인간 또는 뇌사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식물인간은 자율적인 호흡이 가능하므로 다시 말하면 산소공급이 이루어지는 상태이므로 소화관으로 영양소만 주입해주면 어느 기간 연명은 가능하나 뇌사는 호흡이 멈춘 상태이다. 이는 인체에서 생명활동을 일으킬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해도 심장은 길어도 14일을 넘기지 못하고 멈춘다는 것이 의학계 통계이다.
그렇다면 전신의 기관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은 호흡중추기관 폐(肺, Lung)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반문이 제기될 것이다. 생명활동의 중추는 뇌라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맞는 답이다. 그런데 뇌는 생명의 총수이면서 스스로 생활비(산소와 영양)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때문에 우리의 뇌기능은 최적화될 수 없어 때로는 집중력이 약화되기도 하고 때로는 만성피로가 엄습해오기도 하며 때로는 이곳저곳에 감각장애 운동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는 다양한 증상들로 표출된다.
검사상에서 밝혀진 저산소증이 아니어도 호흡기관의 병리는 산소포화도를 낮춘다. 산소포화도의 저하는 가장 먼저 뇌 조직세포(대뇌피질+신경핵)를 손상시킨다. 뇌신경세포의 손상은 바로 생명력을 퇴행시킨다. 동시다발적으로 감각장애, 운동장애가 나타나고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 등등의 정신활동의 장애가 수반되며 다양한 장기손상 또한 병행되므로 발전되는 경우 뇌사(腦死)에 이르게 한다. 때문에 뇌가 차질 없는 생명활동을 총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충분한 산소공급이다. 그러니 전신의 모든 기관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은 호흡중추기관 폐라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체내의 산소는 호흡운동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지만, 흡입된 산소를 혈액에 실어 전신의 모든 기관과 조직세포로 운송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은 심장이다. 그러므로 어느 부위의 혈관이 막힌다면 산소공급이 차단된 조직세포는 바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심장의 어느 작은 혈관이라도 협착을 일으키고 이에 혈전이 가중되어 혈류가 차단되면 해당 혈관 지배영역의 심근세포군은 죽게 된다. 바로 돌연사로 이어지는 심근경색증이다. 심장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신의 모든 조직세포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필수품(산소와 영양)들을 혈액에 실어 공급하고 그 대사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 CO2는 모두모두 모아들여 폐로 보내 호흡운동에 의해 흡입된 산소와 교환케 일감까지 제공해주는 역할도 심장이다. 폐 또한 그 역할에 뒤지지 않을 만큼 심장을 보필하는 것이 가스교환으로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보내줌으로써 뇌에 버금가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심장에 에너지생산을 증진시켜 전신으로 산소공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이처럼 이들 두 기관은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순간도 쉬지 못하고 생명을 지켜가는 중요한 기관들이다. 그런데 병리 또한 병행되는 공동운명체이다. 이는 폐의 병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V체질의 체절신경 T3와 T4 지배체절에 이들 두 기관의 '문(門)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림 9-6〕.
S'NC는 어느 기관에서나 '門'의 지배신경을 중시한다.
인체의 크고 작은 기관들에는 '문(門, hilum)'이라는 구조가 있다. '門'이란 그 기관에 생활비를 지급하기 위한 즉, 새로운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동맥과 뇌와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신경 그리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 또는 이물질로부터 그 기관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림프관이 함께 모여서 들어가는 우묵한 구조를 칭한다. 우선 오장(五臟)의 예를 들어보면 폐문(肺門, hilum pulmonis)이 있고〔그림 6-6C〕, 간문(肝門, hilum hepatis)이 있으며〔그림 6-8b, 6-8c〕, 비문(脾門, hilum splenicum)〔그림 6-10〕, 신문(腎門, hilum renale)이 있다〔그림 6-9a〕〔그림 6-9b〕. 그리고 심장에도 분명히 '門' 역할의 구조가 있다. 대동맥 반월판 바로 위 관상동맥 기시부다〔그림 6-7〕.
이와 같은 '門'의 해부생리학적 구조는 그 어떤 기관도 '門'을 통해 들어간 동맥혈 생활비가 그 기관 조직세포들에게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다른 계통의 동료세포들 즉, 신경세포, 면역세포들도 그 동맥혈에 의존되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즉, 공동생활비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門'을 통하는 동맥 관조직이 조임(긴장성 수축)을 당하면 그 기관의 조직세포들 뿐만 아니라 동료세포들 또한 대사장애를 면치 못하게 되고 그들이 그 기관에서 담당해야 할 임무를 다하지 못하게 되어 기관은 신경장애, 면역장애 등등의 병변을 병행하게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어느 기관이나 '門'을 통해 진입하는 동맥은 그 기관 전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원천이다. 그로부터 분지가 거듭되어 그 기관 말단 세소혈관에까지 혈액이 공급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門'이 속한 체절신경의 병리(흥분성 신호)는 그 기관 전체의 혈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감각장애 운동장애 면역장애는 물론 대사장애에 기인되는 생화학적 병리의 요인이 된다. 그런데 미주신경계가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V체질의 체절신경 T3체절종말에는 폐문(肺門)이 그리고 T4체절종말에는 심문(心門) 역할의 관상동맥 기시부가 있다. 그런데 우리의 체질은 99%가 LV/RS체질이다. 즉, 우리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좌측으로 V체질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로 모든 사람들은 좌측의 폐기능과 심장의 기능이 최적일 수 없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 모든 병리의 요인은 대뇌로부터 체절에 도달된 체절신경의 흥분성신호이다. 체절신경의 흥분성 신호는 체절근(골격근, 평활근)을 긴장성으로 수축시키는데, 골격근의 긴장성 수축은 감각장애 운동장애를 유발시키나, 동일체절 평활근의 긴장성 수축은 내장운동을 저하시키고 혈관 관조직을 수축시켜 혈행을 감소시키며 세포막의 대사통로 또한 수축시킨다. 이는 조직세포의 대사장애로 이어져 조직은 변성되고 변형되는 퇴행은 기능저하를 초래하는 병변의 요인이 된다. 그런데 흥분성 신경섬유의 금속자극은 체절임펄스에 대해 억제성으로 작용, 대뇌의 병리를 소실시킴으로써 이에 수반되던 모든 병증을 동시에 소멸시킨다. -
이와 같은 S'NC 논리에 근거,【체절신경조절요법】은 어느 기관 어느 조직의 병변에서나 병리의 개선은 그 기관의 '門'을 통해 진입하는 혈행이 감축당하지 않도록 '門'의 지배신경 조절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는 '門'이 속한 체절신경이 그 기관 전체를 대표하는 지배신경으로 우대된다는 논리인데, 그럴 수 있는 것이 '門'을 관통하는 관조직들의 긴장성 수축, 특히 혈관 관(管)조직의 긴장성 수축이 그 기관 전체에 파생된 혈관계, 신경계, 림프계 조직세포의 혈행을 감소시켜 다양한 질환의 요인이 된다는 데 근거한다. 그런데 또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기관들의 '門'이 V체질에서 병리로 작용하는 16개 체절신경 지배체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S'NC는 어떤 경우의 임상에서나 V체질 16개 체절신경 조절이 우선된다. 이들 16개 체절신경 중에서도 순위는 T3-T4 Control이 당연히 1순위다.
폐는 호흡운동을 통해 생체가 필요로 하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입하고 대사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 즉, 호흡중추 기관이다. 따라서 폐질환은 호흡기질환이며 모든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장애로 표출된다. 그런데 폐는 가슴 깊숙이 들어있으므로 외기와 직접 접할 수 없어 공기는 상부기도를 통해 드나들게 된다. 때문에 호흡은 비강으로부터 시작되어 인두, 후두를 지나 제5 경체절(頸
때문에 호흡기질환은 폐에서 병리로 작용하는 체절신경만의 문제일 수는 없으며 상부기도의 병리개선이 더 중요한데, 특히 코의 병리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코는 호흡이 시작되는 관문으로 코안의 점액에는 공기 중의 먼지나 세균 등의 불순물들을 걸러내는 정화작용이 있으며, 점막밑에 집결된 모세혈관들은 들이마신 찬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지 못하도록(페렴구균은 냉한 환경에서 활성) 가온 가습하여 정상 체온 36.5도에 이르게 하여 기도로 내려보낸다. 따라서 코의 병리는 흡기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호흡기관을 감염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외기(공기)가 코를 통해 폐포까지 도달하는 기도(氣道)는 C3, C4, C5, C6, C7, C8, T1, T2, T3, T4, T5, T6, T7 등 13개 체절을 관통한다. 때문에 기도의 생리활동은 이들 13개 체절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그런데 이들 13개 체절신경 중 C3, C5, C7, T3, T4, T6, T7는 V체질의 체절신경이고 C4, C6, T1, T2, T5는 S체질의 체절신경이다. 따라서 호흡기질환은 좌 ․ 우체질 모두에서 올 수 있다. 그런데 신경계는 서로 길항작용한다. 이는 좌폐의 병변과 우폐의 병변이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일찌기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또 장기간의 임상증례에 의해 입증된 바에 의하면 교감신경계가 병리로 작용하는 우폐에서는 결핵성질환이, 그외 모든 호흡기질환은 미주신경계가 병리로 작용하는 좌폐에서 확인된다. 따라서 결핵성호흡기질환의 병소는 우측 S체질 T1, T2, T5, C6, C4 이들 다섯 체절상에서 유발되며, 그 외의 염증성 또는 퇴행성 호흡기질환은 좌측 V체질 C3, C5, C7, T3-T4, T6, T7 이들 여섯개 체절에서 유발된다. 다시 말해서 결핵성 질환을 제외한 호흡기질환 대부분은 V체질에서 일으키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V체질에서 일으키는 호흡기질환의 병명은 다양하다. 폐실질 병변의 병명도 다양하지만 특히 상기도 병변의 병명 또한 다양하다. 그럴 것이 흡입된 공기가 폐문(肺門)에 도달하기까지의 기도 즉, 비강으로부터 인두, 후두, 기관까지의 병변은 C3, C5, C7 세 체절에서 일으키는 질환들인데, 이들 체절에서 기도에 인접하여 호흡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물들은 모두 병명으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의 체절은 피절(皮節), 근절(筋節 ; 골격근, 평활근), 경절(硬節)로 이루어졌다. 이는 하나의 체절에는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세포)이 공존하며, 이들 조직 모두가 체절신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의미를 함축한 논리다. 이에 근거 C3, C5, C7 이들 세 체절신경의 조절로 상부기도의 질환은 물론 인접한 구조물들의 병변 또한 동시에 해소되며, 폐실질의 다양한 병변들 또한 폐에서 병리로 작용하는 체절신경 T3-T4, T6, T7조절로 완전해소된다. 즉, C3, C5, C7 +T3-T4, T6, T7control로 V체질의 호흡기질환은 완전하게 해소된다.
1993년 9월 알레르기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첫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대부분의 환자가 초등학생,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공통된 증상은 항상 코가 막혀있어 구강호흡 즉, 입으로 숨을 쉰다는 것, 그리고 윗입술이 위로 졎혀 올라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입이 앞으로 돌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첫 임상에서 코가 뚫리고 입이 다물어졌다, 그리고 코로 숨이 쉬어진다고 했다. 입의 모양들도 2~3회에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당시 임상실험에 참가했던 알러지환자 한 사람의 임상증례를 소개해 본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30대 초반의 남성인데, 10년을 넘게 지속되는 심한 알러지증상으로 교사생활에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시도 때도 가리지 않는 잦은 재채기와 콧물로 매일 크리넥스 휴지 한통이 모자란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증상은 시작되는데 세수를 하려면 더욱 심해지고 머리를 감으려면 재채기, 콧물은 아예 그치지를 않아 머리는 며칠에 한 번씩만 감는다고 했다. 그런데 첫날 S'NC를 받고 다음날 또 S'NC를 받기 위해 실험실에 들어선 환자는 들어서자마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며 90도 각도로 허리를 굽힌다. 이유인즉, 첫날 S'NC를 받고나서 증상이 완화되는 것 같더니 이튼 날 아침에 일어나서도 계속 좋더란다. 그런데 세수를 해도 머리를 감아도 두서너번 재채기가 나왔을 뿐 놀랍도록 좋아졌다는 것이다. S'NC를 20회 정도 받았을 무렵 때 마침 3일간의 연휴의 기회가 생겼다며 고향에 다녀와서 전하는 말이 부모님께서 양계장을 운영하시는데 방학 때 고향에 가도 도와드릴 수가 없었단다. 알러지증상으로 양계장 근처도 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번엔 가서 처음으로 힘껏 도와드리고 왔다며 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며 90도 각도로 허리를 굽혔다. S'NC를 약 3개월(77회) 받았 때 이 환자는 다른 도시로 전근을 가게 되어 그 이상 S'NC는 더 받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어느날 그 환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1년에 한두번 감기가 오기는 해도 알러지 증상은 없다고 했다.
또 한사람의 임상증례를 소개한다. 40대 중반의 여성환자이다. 밖에 나가면 버스에서 나오는 gas로 인해 알러지증상이 나타나고 전철을 타기위해 지하도로 내려만 가도 그곳의 냄새가 알러지증상을 일으켜 외출이 어렵다고 했다. 심지어는 집안의 지하실에 내려가도 알러지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S'NC 30회를 마치고 모든 환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좌담을 갖는 자리에서 이 환자는 버스도 지하철도 문제없이 타고 다닌다고 했다. 이 환자의 변화에서 저자의 관심이 갔던 변화는 숨이 차서 계단은 이층도 오르내리기가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뛰어서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T3-T4의 병리가 개선됨으로써 심장과 폐 그리고 면역중추 흉선의 기능이 개선되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임상실험의 명목은 알레르기 환자에 국한되었었지만 저자는 이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또 다른 병증들, 예를 들어 유난히 두통이 심하던 환자, 심장병이 있다는 환자, 소화장애가 심하다는 환자, 요통이 있던 환자, 무릎통증이 심했던 환자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병증들을 동시에 일으키던 환자 한사람 한사람의 병증들이 S'NC에 의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관찰하는 과정이 전신을 공부하는 계기가 된다는 감사함에 어떤 임상실험에서도 끝까지 감사의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한번의 임상실험에 임할 때마다 30~50명의 환자들에게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매일을 5~6개월 관찰할 수 있었던 임상경험은 인체의 생리를 reading 하는 밑거름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근래 임상증례 한 두 case를 또 소개해 본다. 젊은 한의사 선생님이다. 이 선생님 역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입은 항상 벌어져있다. 윗입술이 위로 당겨 올라가 인중이 많이 짧다는 것이 첫 인상에서 눈에 들어온다. 코는 막혀있고 당연히 구강호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데 첫 임상에서 윗입술의 긴장성 수축이 풀려 입이 다물어졌다. 이 후 스스로 조절하고 1주일 후 만난 그 선생님은 완전 정상이다. 그리고 더욱 훈남으로 변해 있었다.
또 한 사람은 대학원생(여성)이다. 만성피로로 어려서부터 휴학을 반복하면서 어럽게 어렵게 대학원까지 진학했으나 현재도 너무나 힘들어 또 휴학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항상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단다. 비방이라는 비방은 안 해본 것이 없이 고쳐보려 27년을 애썼으나 백방이 무효했다는 환자 어머니는 말한다. 이 환자 역시 첫 임상에서 입이 다물어지고 코로 숨이 쉬어진다고 했다. 그 때 그의 어머니는 “태어나서 입이 다물어진 모습은 처음 봅니다”한다. 이 환자 역시 단 한번의 SNC로 얼굴의 변화가 너무나 놀랍고 만성피로가 없어졌다는 임상효력 또한 놀라워 유사한 병증으로 고통 받는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양해를 얻어 Cafe에 동영상과 사진을 올렸으나 가족의 반대로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Controller seating 직전의 눈과 입의 모습
Controller seating 60분 후의 눈과 입의 모습
그런데 V체질에서도 폐의 병변 즉, 기관지와 폐포의 병변은 크게 두 종류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 하나는 T3, T4, T6, T7 체절에 나타나는 염증성질환들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이들 네 체절의 기관지 또는 폐포의 조직들이 결체력을 상실하여 초래되는 병변 즉, 폐쇄성폐질환(COPD)으로 대표되는 기관지확장증, 폐기종 등등이다. ‘체절신경의 흥분성 신호는 체절근(골격근, 평활근)을 긴장성으로 수축시킨다. 그러나 때로는 조직의 결체력을 상실시킨다(예; 페하수, 위하수, 장하수, 신장하수, 자궁하수, 탈항, 안검하수 등등)는 S'NC 이론체계에 근거하는 병증들이다. 이들의 병변은 그 성향도 다르고 형태도 다르다. 그러나 병리의 요인은 하나다. 즉, 대뇌로부터 체절에 도달된 체절신경의 흥분성 신호이다. 그러므로 이들 두 성향의 병변은 동일체절에서 혼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러나 근성조직의 신축작용(伸縮作用)은 오직 신경계만이 유일한 경로를 이루고 있어 좌측 V체질에서 병리로 작용하는 체절신경 T3, T4, T6, T7의 조절은 이들 두 성향의 병변을 동시에 회복시킨다. 뿐만이 아니다. S체질의 체절신경 C4, C6, T1-T2, T5의 조절은 우폐의 결핵성 호흡기질환 또한 동시에 회복시킨다.
2002년 임상증례 한 예를 소개해 본다. 당시 50대 후반의 남성 기업인이었는데, 가끔씩 토혈을 한단다. 그런데 S병원 주치의는 토혈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지지가 않는다고 한단다. 당시 필자는 일본 여행중이었는데 일본까지 찾아왔다. 첫 임상에서 S'NC를 마치자마자 환자가 놀란다. 숨쉬기가 너무 편하다고(이는 토혈의 원인이 페에 있었음을 알았다는 내심이다). 서울에 돌아와서도 그 환자는 일요일을 빼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연구실 문을 노크하였다. 1년 2개월이 지난 어느 날 병원에 다녀왔다며 조금은 흥분된 어조로 전하는 말이 고등학교 때 결핵을 앓아서 우측 폐에 흉터가 남아있었는데 그것이 없어졌다고 한다.
이렇듯 S'NC는 좌우의 상반되는 폐질환 또한 동시에 회복시킨다. 모든 폐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기침, 호흡장애, 가래 특히 중증 결핵에서의 다량의 가래증상들까지도 Control 횟수를 거듭하면서 쉽게 소멸된다. 비가역성질환으로 알려진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등에서도 폐활량이 증가되었다는 것 또한 임상증례에서 밝혔다. 그리고 SNC의 특징은 병행되는 다양한 기관 또는 구조물들 병변까지도 해소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흥분성 신경섬유의 금속자극은 체절임펄스에 억제성으로 작용, 대뇌의 병리를 소실시킴으로써 이에 수반되던 모든 병증들을 동시에 소멸시킨다는 S'NC 논리체계에 근거한다. 어느 의학에서도 해결할 수 없는 S'NC만의 위력이다.
끝으로 호흡운동은 어떤 기전에 의해 이루어지는지 알아본다. 폐에는 근성조직이 없어 스스로 운동을 일으키지 못하여 폐를 에워싸고 있는 늑간근(늑골사이근육)과 앞쪽에서 늑골을 흉골에 연결시키는 늑연골의 신축작용에 의해 흉강의 크기가 조절됨으로써 이루어진다(T1~T7까지 늑골의 앞쪽은 연골로 이루어져 늑연골에 의해 흉골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호흡시 흉곽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을 조정하는 역할을 함). 그 결과 흉강속 기압이 변하여 공기는 폐 속으로 들어가게도 되고 나가게도 된다. 즉, 흉강이 확장되면 흉강속의 기압이 낮아져 기압이 높은 외기가 코를 통하여 폐로 들어오고(기체는 분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한다), 늑간근과 늑연골이 확장을 접으면 흉강이 좁아져 폐속의 압력이 높아지므로 폐포속의 공기가 밖으로 배출된다.
또 횡격막의 작용도 병행된다. 폐에서 호흡운동에 관여하는 일곱 체절(T1, T2, T3, T4, T5, T6, T7)의 늑간근들 중 특별한 경우는 T7 지배체절에 횡격막(橫膈膜)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체의 모든 생체막은 근성조직이 주성분이다. 때문에 T7 늑간근의 신축작용은 횡격막의 신축작용이 반드시 병행된다. 횡격막이란 가슴과 배 사이를 가르는 근성조직의 가로막을 칭하는데, 모양은 마치 초가집지붕같은 곡선을 이루고 있다. 이는 활모양의 늑골에 의해 모든 늑간근들 역시 곡선으로 이루어졌으며 횡격막 또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대뇌의 호흡중추 지시에 의해 T7 늑간근과 늑연골이 확장되면 횡격막 또한 확장되므로 곡선은 하강한다. 이는 곡선이 확장되면 꼭지점은 하강한다는 물리적 원리에 근거한다. 반대로 늑간근이 확장을 접으면 횡격막의 곡선은 원위치로 돌아가 곡선은 다시 상승한다. 이와 같은 횡격막의 상하운동이 특별한 기전에 의해 단독으로 일으키는 운동으로 간주되어 의학계는 여러 가설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횡격막의 상하운동은 어떤 기전에 의해 단독으로 일어나는 운동이 아니라 반복되는 T7 늑간근의 신축작용에 수반되는 현상이다. 늑간근은 수의근(隨意筋)이다. 때문에 의식적으로 호흡운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수면중에도 호흡운동은 정확하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체성신경과 자율신경을 한단위로 작용시키는 대뇌의 지시력에 의한다. 이를 입증하는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S'NC에서 체성신경의 지배조직 손등 피부의 Control point에 가해진 금속자극이 골격근의 병증은 물론, 내장의 병증까지도 동시에 해소시킨다는 것으로 입증된다.
우리는 누구나 LV/RS 체질을 타고난다. 그러므로 좌 ⋅우체질에서 호흡운동에 참여하는 늑간근과 늑연골의 신축작용은 제한적이다. 체절신경의 흥분성 신호는 체절근(골격근, 평활근)을 긴장성으로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의해 우리의 호흡운동은 그 누구나 최적일 수는 없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이 호흡곤란을 일으킨 환자는 물론이지만, 누구에게서나 V체질의 체절신경 T3-T4, T6, T7 그리고 C7, C5, C3 조절점에 Controller를 seating해 보면 95% 이상의 사람들은 1~2초 후 제 일성으로 "코가 뚫렸다" "숨쉬기가 편해졌다" 또는 "숨이 깊이 쉬어진다" 또는 “머리가 맑아졌다” "눈이 밝아졌다" 등등으로 즉효적인 효력을 증언한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 "발끝까지 또는 전신으로 혈액이 통하는 것을 느낀다"고도 한다. 뿐만이 아니다. 얼굴색이 맑게 변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T3-T4의 기능저하로 최적일 수 없었던 뇌의 혈행이 활성화되고 이에 의한 환기(가스교환) 또한 활성화 되었다는 증거다.
앞에서 T3-T4 두 체절에는 폐문과 심장의 '門' 역할을 하는 관상동맥 기시부가 있어 T3-T4의 조절은 폐질환과 심장질환에 즉효적이며, 임상효력 또한 탁월하다고 열거했다. 그런데 이들 두 체절에는 심 ⋅ 폐 기능에 못지않는 중요한 기능의 기관들이 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T3체절에는 면역중추기관 '흉선문(胸線門)'이, T3-T4 두 체절의 흉골체 내부는 일생동안 조혈작용이 일어나는 '조혈중추'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골수기능검사를 위한 흉골천자(胸骨穿刺, sternal puncture)가 바로 이들 두 체절의 흉골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입증할 수 있다. S'NC가 대부분의 병변에서, 아니 난치성질환에서까지도 탁월한 임상효력을 나타내는 것은 단연 T3-T4 Control에 의한 저력이 밑받침 되고있기 때문이다. 보물 중의 보물이다.
T3-T4 전용 Controller
첫댓글 손원장님 어렵게 연구하셔서 공개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항상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읍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