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나가서 돈 벌고
저는 집에서 육아하는
아빠에요.
10년 넘게 사회생활하던 남자라
그래도
365일 집에 처박혀 있기는 힘들더라구요.
와이프도 퇴근이 매일 늦고
하루 종일 솔이만 보다보면
주부 우울증이 왜 생기는 줄 알겠더라니까요.
그렇다 보니 우리 솔이 2개월째 부터는
1~2주에 한 번은
거리상 가까운 장모님, 장인어른 댁에 솔이를 데려다 놓고
저는 오랜만에 제 시간을 즐깁니다.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운동하러 가기도 하고요.
그러니 우리 솔이가 저와 와이프 다음으로
많이 만나는 사람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죠.
그런데 올해 기록적인 한파 때문에
독감이 기승이라고 하더라구요.
내년 4월까지도 계속 조심해야 한다고 뉴스에도 나오고요.
어제부터는 아예 뉴스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단계까지 거의
왔다고
대대적으로 나오더라구요.
신종플루랑 같은 H1N1
유형이라고
있는대로 겁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장모님, 장인어른 모시고 독감 접종해 드리러 병원 다녀왔습니다.
두 분 다 아직 50대시라 그런지
한 번도 독감 예방접종을 아직까지 안해 보셨다네요.
솔이도 있고, 이제 연세도 있으시니, 예방접종 하시는게 좋다고
간신히 설득해서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근데 병원에서 독감 맞을 때 어르신들 폐렴 예방접종 같이 하시는게 좋다고 권하길래
그것까지 해 드렸어요.
우리 솔이가 벌써 두 번이나 맞은
프리베나13을 장모님, 장인어른도 똑같이 맞으시더라구요.
솔이 예방접종할 때 신플로릭스보다 프리베나13이 가격도 더 비싸고 예방력도 더 좋다고 해서
더 좋다는 것으로 맞췄었거든요.
제가 궁금해서 간호사한테 물어봤더니
애기들 맞는 것이랑 같은 거라고 하더이다.
애기들은 2, 4, 6개월, 돌에 이렇게 4번 맞는 것이고,
50세 이상 연세 드신 분들은 한 번만 맞으면 된다고 하데요.
그런데 나중에 계산할 때 약간 부담;;;^^은 되더라구요.
어쨋든 두 분 모두 예방접종 해 드리고 나니,
뭔가 큰일을 해 낸 것 같은 보람이 들었습니다.
이번달 말에 와이프 월차 내기로 했는데,
그때는 와이프 보고 솔이 보라고 하고
우리 어머님, 아버님도 병원 모시고 다녀올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