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여호와의 증인의 조직 및 활동.
1)조직
여호와의 증인들은 오늘 날 자신들의 조직이 이 지상에 표현된 가시적인 하느님 나라의 조직으로서 하느님의 신권적 지도와 인도를 받고 있으며,이 신권적 조직의 본부가 뉴욕에 있는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라고 설명함으로써 자기들의 조직의 존재를 합리화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의 조직은 봉사(전도)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효과적이고 철저를 기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이 봉사를 통해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지도원격인 사회자와 함께 ‘가정성서연구’라는 교육을 6개월 내지 1년 정도 받게 된다. 처음 배우는 책은 총 30개 장으로 되어 있는 문답주입법식 책인 ‘우리는 지상낙원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라는 책인데 이러한 의식화 교육을 통해 이들이 지상낙원에 대한 확신과 통치체에 대한 충성심이 확고해 지면 회중감독자에게 인계된다. 그 후 회중장로들의 심사를 통해 침례를 받고 전도인이 된다. 이 전도인 위에 일반 교회로 치면 집사격인 ‘봉사의 종’이라는 직분이 있으며,봉사의 종위에 ‘장로’가 있고 장로위에 회중감독자,회중감독자 위에 ‘순회감독자’를,순회 감독자위에 ‘지역감독자’가 있다.그리고 지역 감독자 위에는 본부와 지부에 있는 ‘최고위원’들을 보좌하는 ‘벧엘 장로’들이 있어서 이들이 국가 단위의 최고위층인 지부위원 7명을 돕는다.
세계적으로는 세계를 15개 지구로 구분하여 15명의 ‘지구감독자’가 있고,지구 감독자 위에 세계를 총괄하는 총 본부(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가 있다. 이 총 본부 내에는 최고통치 위원이 18명이 있어서 모든 결정사항이 여기에서 결정된다.1) 이 조직을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2)(다음 페이지 참조)
2)선교활동
선교활동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들이 사용하는 용어와 선교방법에 대한 이해가 먼저 요청된다.
가. 용어의 이해3)
여호와의 증인들은 교회를 ‘회중,회관,또는 왕국회관’이라고 부르며,‘선교,전도’라는 말보다는 ‘봉사’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또한 ‘신자,평신도’라는 말 대신 ‘전도인’이라는 말을 사용하며,옥외에 나가서 전도하는 것을 ‘야외봉사’라고 하고 집집을 방문하여 전도하는 것을 ‘호별봉사’라고 한다. 그들은 야외봉사나 호별봉사에서 대화한 사람은 반드시 그 사람의 주소,성명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약도 및 대화한 제목을 ‘봉사수첩’이라는 수첩에 기록해 놓고 계속 찾아가게 되는데 이렇게 계속 찾아가는 것을 ‘재방’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규방문이 아니고 버스나 기차 또는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이나 상인들에게 전도하는 것을 ‘비공식 증거’라고 한다. 이러한 재방이나 비공식 증거를 통해서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에 호감을 가진 사람을 ‘관심자,연구생’이라고 하며,재방 때에 관심자와 전도인 간의 교리학습을 ‘연구,가정성서연구’라고 한다.
나. 선교방법
여호와의 증인의 선교는 대체로 문서선교와 호별방문 선교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들은 어떤 모욕과 핍박도 감수하면서 마치 순교자적 정신으로 포교를 하고 있다.
① 문서선교:
여호와의 증인의 선교 방법은 창설자 첫셀이 1875년 “주님의 귀환의 방법과 목적(The object and manner of the Lord’s Return)”이라는 팜프렛을 배포하면서부터 구체화되었다. 그 이후 1879년 “시온의 워치타워(파수대)”잡지를 출판 배포했는데 그 호응이 좋자 이에 힘입어 1880년에는 미국 내 7개주에 30개의 회중을 갖게 되었다. 이 파수대는 지금까지 발행되고 있는 그들의 중요한 잡지이다. 또 1919년에는 파수대 잡지의 자매지라 할 수 있는 “깨어라”를 발행했는데 현재는 “지금은 깰 때이다”라는 이름으로 출판하고 있다.
이 두 잡지는 그들의 신앙을 도모하고 앙양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잡지이며 이 잡지들은 그들의 신앙과 도덕,그리고 생활에 대한 통치체의 유권해석이며 봉사(전도) 때의 판매용이자 ‘파수대 연구와 봉사회’의 교재이다. 매 호 평균부수는 ‘파수대’가 13,950,000이며,‘지금은 깰때이다’가 11,250,000에 이른다. 또 종말론적인 해석들로 구성된 교리서들과 책자들을 인쇄배포하여 그들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전교에 힘쓰고 있다.4)
② 호별선교:5)
여호와의 증인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방법으로 선교한다. 각 회중에는 30-50장 정도의 봉사구역카드가 비치되어 있는데,거기에는 그 구역의 모든 건물.도로.골목의 약도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6) 그들은 이 카드에 따라 주로 2인 1조가 짝이 되어 호별을 하면서 책자의 구독신청과 포교를 한다. 또 호별이나 야외봉사에 나서기 전에 선교방법들을 철저히 교육받으며,그 결과를 ‘봉사보고제도’에 따라 활동시간,잡지 및 서적의 판매수량,재방의 건수,성서연구시간 등을 주어진 양식에 따라 보고한다.
이처럼 여호와의 증인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방법으로 선교하고 있음은 이 교단에서 출판된 ꡔ성경을 사용하여 추리함ꡕ이란 책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상대방과 만났을 때 어떻게 말을 건네며 선교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곧 상대방이 갖고 있을 관심 분야를 가정과 자녀,미래와 안전,말세,불공평과고통,인생과 행복,직업과 주택,최근의 사건 등 18가지의 사항으로 분류하고, 각 사항에 따라 상대방에게 말을 거는 방법을 몇 가지씩 예시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상대가 대화를 거절할 경우,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ꡔ대화를 중단하여는 사람들에게 응답하는 방법ꡕ이라는 장에 잘 나타나 있는데, 거기에는 대화를 중단하기 위해 상대방이 꺼낼 수 있는 말의 유형을 13가지나 제시하고,각 유형에 따라 응답하는 예문을 많게는 10가지 씩이나 열거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거절하는 이유와, 그 수준에 따라 거기에 맞는 예문을 꺼내기만 하면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의 호별방문에서 특이한 점은 성경 토론방식에 있다. 이들은 성경토론을 할 때에 상대방에게 교리나 성서의 지식에 대한 질문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하여 그들 스스로 자신의 수준이나 약점을 드러내도록 만든 후에, 그들로 하여금 모르는 사실을 전해준다는 형식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대화의 주도권을 갖는다.
그러나 성경 토론을 하다가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거나, 박식한 상대를 만나 자신이 곤란했던 부분에 대한 재교육을 받고 재방을 하든지, 자신보다 더 월등한 실력을 가진 사람을 보내서 그로 하여금 토론을 주도해 나아가도록 한다.7)
다.선교활동시간 :8)
이러한 봉사(전도)를 통해 포섭되는 사람은 일정한 교육을 통해 침례자격시험(4명의 장로가 각 100문제씩 내어 각 장로에게서 80점 이상을 받아야만 통과)을 통해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가 된다.
침례를 받으면 그들은 형제,자매로 불리우며 전도인으로 자동임명된다. 이 전도인은 물질의 십일조가 아니라 봉사의 십일조를 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되며 그 시간은10일에 24시간 이상이다. 침례 후 6개월이 지나면 ‘보조 파이오니아’로 불리우며 이들은 십일조 봉사 외에 매 월 60시간 이상 봉사해야 하고, 보조 파이오니아를 1년 정도 하게 되면 ‘정규 파이오니아’가 되는데 이들은 십일조 봉사 외에 매월 90시간 이상을 의무적으로 봉사해야 한다. 또한 ‘특별 파이오니아’가 있는데 이들은 십일조 외에 매월 140시간 이상 봉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이처럼 봉사에 열성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교리와 그에 따른 직무에 기인한다. 즉 그들은 ‘전교활도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말세에 구원을 받아 천년왕국에 들어 갈 수 있다. 따라서 전교활동은 구원을 얻기 위한 기본조건이며 동시에 의무이다’ 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3).예배와 집회9)
여호와의 증인의 예배와 집회는 일반 교회의 의식과는 달리 주로 그들의 교리에 대한 확신과 통치체에 대한 충성을 가지도록 하는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회는 5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신권전도 학교’, ‘봉사회’, ‘공개집회’, ‘파수대 연구’,그리고 ‘회중서적 연구(집단 서적연구)’가 그것이다.
먼저, 각 주간 요일 별로 열리는 집회를 살펴보면 화요일에는 회중 서적연구라고 해서 기독교의 구역예배에 해당되는 집회를 갖는다. 이 집회는 구역 내에 있는 한 가정에 모여서 전국적으로 똑 같이 성서와 워치타워 성서책자 협회에서 나온 교재를 약 1시간에 걸쳐 연구한다. 목요일에는 신권전도학교와 봉사회가 1시간씩 있다. 신권전도 학교는 기독교의 주일학교와 유사하며, 봉사회는 주로 효과적인 전도기술에 대한 교육이 주된 가르침이다.
일요일에는 ‘공개집회’와 ‘파수대 연구’가 각 1시간씩 있다.공개집회는 회중감독자의 연설과 협회에서 제작한 영화 상영이 대부분인데 최고 지부위원 외에는 위에서 하달된 원고 내용에 따라 연설하게 되어 있다. 이어서 파수대 연구가 시작되는데 가장 중요한 집회로서 신도는 누구나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이 집회는 획일적 동일사상을 주입시키기 위한 문답식 교육방법으로 진행된다.그리고 모범이 될만한 몇 몇 개인을 회중앞에서 치켜 세워서 전체를 고무시키는 선동식 방법도 병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