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부의 종아치(longitudinal arch) 가 내려앉아서 족저부가 편평하게 되는 변형을 총칭하는 것으로, 변형의 유연성(flexibility) 여부와 비근(peroneal muscles) 의 경축(spasticity) 유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① 유연형 편평족 (flexible flatfoot)
체중부하시에만 종아치가 소실되는 형태로, 많은 경우 특히 소아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사춘기 이후 동통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경우 대부분 종아치지지대(arch support) 나 교정을 위한 근육운동 등 보존적 방법으로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나, 10세 이후에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수술적 가료의 대상이 된다.
② 정상비근의 강직형 편평족 (rigid flatfoot with normal peroneal muscles)
대개 족근골의 감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외상 등에 의한 2차적인 골성 강직이나 섬유성 강직으로 변형이 발생하며, 동통이 수반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으나 동통이 있는 경우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삼중관절고정술(triple arthrodesis) 이다.
③ 경축성 비근의 강직형 편평족 (peroneal spastic flatfoot)
가장 흔한 원인은 선천성 기형의 하나인 족근골유합(tarsal coalition) 이고, 이외에 족근골간 관절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결핵, 외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비근의 경축은 비정상적인 족부관절에 가해지는 자극을 방어하기 위해 반사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치료는 삼중관절고정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나 10세 이후에나 가능하며, 이 이전에는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