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의 하루.
일 시;2006년 10월8일 일 대상지;오전...창원 덕산 동읍 운동장내 인공외벽. 오후...의령 신반 병풍암 우벽. 의령 해골바위.3곳 참 석;강광덕.이수학.용마산..김규희회장님.공병호.4명외 참석.. 보라매8900산악회 김일식.김호동외친구종환?3명. 내 용;난이도 등반.
토요일 저녁 민수와 한잔 하는데 전화가 왔다. 내일 어디 가냐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직 귀성 행렬로 길이 막힌다 생각이 들어 가까운 동읍 인공 외벽을 선택했다. 인공 외벽을 선택한 이유는 거제 암벽등반대회를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적응훈련 차 선택한 것이다. 일요일 오전 동읍에 도착해 보니 수학이가 먼저 나오고 내가 도착하여 등반 준비를 했다. 한코스하는 도중 병호와 용마 김규희 회장님과 같이 도착하고 인사를 나눈 후 등반을 시작한다. 인공벽 우측..마지막 부분에서 온사이드 실패... 회장님은 휴식중.. 한 코스 등반을 하니 이제까지 즐기는 등반을 하다 대회를 나간답시고 인공 외벽을 오르니 갑자기 당기는 팔목... 범핑이 서서히 오기 시작한다. 완등. 암장에서 7월말 이후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고 리치등반이나 한 피치 짧은 등반을 힘을 들이지 않고 등반을 해 오던 근육이 놀란다. 완력등반이 절실한 것을 느낀다. 외벽을 세 코스 선등한 후 마지막 한 코스를 하면 오늘 등반을 마무리 하려 했는데.. 용마 회장님 왈 왜 신반에 한번 안 가냐고 이유를 댄다.. 발 달린 짐승이 어딜 못 가나는 심정에 결국은 신반 병풍 암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몸 푸는 용마 회장님.. 동읍에서 남해고속도를 시원하게 달려 구마고속도 칠원에 내려 내차를 용마 회장님이 잘아는 카 센타에 내차를 주차해두고 병호 차에 다 타서 신반으로 향한다. 달리는 차속에서 용마 회장님 일명 삐루를 꺼내 한잔 먹어라고 권하니..우리가 마다하나..ㅎㅎ 칠원에서 30분쯤 달려 병풍암에 도착하니 낮익은 얼굴 한무리가 등반을 하고 있었다. 수학이...
호동이...4년만에 만났다... 보라매 8900산악회 회원인 호동이와 일식이가 있었다.. 8900회원들과 같이 산에 등반을 같이 다니면서 정을 나눈 친구들이고 후배들이다.. 정말 반가운 마음에 서로 안고 반가워 했다.. 김일식이...암장에서 운동 안한 이후 6~7년 된것 같다... 호동이 친구 등반을 배워 달라고 졸라 호동이를 데려 왔다...대산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선등후 하강... 병풍암에는 우리의 만남을 주선해 주듯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고 다정하게 등반을 하다가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등반후 해골바위로 가자는 제안에 또 한번 암장을 바꾸어 달려간다. 달려가다가 빠질수 없는 갈증 해소제 pt2병을 회장님이 사 오고 5분을 달려 해골바위에 도착한다. 신반 해골바위....행님이 알아서 하이소..코스..5.11a 이곳은 록파티 산악회가 병풍암과 같이 개척해 놓은 곳이다.. 정면으로 11.a급 공익요원 코스와 좌측으로 12.a급과 우측으로 11급과 12급 등반코스와 우측으로 10급이 있는곳이다..오버행으로 완력등반을 요하는 곳이다.. 공병호.. 완료.. 김규희 용마 회장님...사투를 벌리고 있다... 나는 여기 암장에서 할수 있는 코스는 11a 두코스와 10급을 몇 번 해 본곳이지만 이날은 외벽 등반후 안써던 등근육까지 사용한 터라 더 이상 등반불가... 조금 더... 바로 옆 코스..5.11d~5.12a정도의 코스... 호동이가 행님 알아서 하이소 코스를 등반하고 돌아 가면서 하고 그 옆11d~12.a정도의 코스를 호동이가 악전고투를 하며 등반을 해낸다.. 호동이와 일식이는 등반을 안한지 4~5년이 되었는데도 12급을 등반할수 있다는게 대단하다.. 보라매 8900산악회의 저력이라나..ㅎㅎㅎ 크럭스 진입...안간 힘을 써고 있다... 수학이...그래도 덩치에 맞게 힘은 최고인데.... 선등자와 후등자... 마지막 고지에서... 잠깐...휴식. 장난이 아닌데.. 만만치 않은 코스다...사력을 다해서...몇년만에 하는 등반실력이 이정도라니...썩어도 준치라더니... 같이 해보자.. 하강.. 다와 간다.. 재미 있다... 아이고 고개야.. 본전을 뽑는다.. 나는 톱로핑 전문가...한 시절5.12급의 클라이머 였는데... 선등을 마치고..아이고 힘들다.. 보는 것도 만만잖다... 장난이 아니야.. 한번더...
오후 5시경 마무리하면서 갈증을 해소하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냥 갈수 있나... 칠원에 가서 용마 회장님 집 근처 감자탕집에서 소주잔을 부딪치며 흘러간 추억을 안주삼아 애기하다보니 텔레비젼의 가나 축구도 흥미를 잃고 부딪히는 술잔이 진한 우정을 우러낸다.....이젠 집으로.. 다음주 대회 준비를 위한 등반으로 김해 삼계를 1박2일로 가기로 했다... 오늘 만난 친구들과 같이... |
출처: 산과 오토바이 원문보기 글쓴이: 칠덕 대사
첫댓글 좋은 하루 보내셨네....어쩐지....마산에 7시반에 도착하여 주님 곁으로 갈려고 전화하니 안받데...칠원에서 지우들 하고 한잔하니 받아도 못볼것 이네...
등반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본 듯 상세하고 재미난 설명....ㅎㅎ 잘 봤습니다. 나는 언제 한번 바위를 안아보려나...